나는 어린나이에 옷장사, 양복장사, 옷수선, 세탁공장일, 세탁소경영등을 했었다.

지금은 전혀 딴 일을 하고 있지만 소소한 잡지식이 아까워 써본다.

드라이클리닝은 만능이 아니다.

가정에서 쓰는 드럼세탁기같은것에 (좀 더 크다) 물 대신 에탄올계열의 휘발성기름을 넣고 돌리는것이다.

한마디로 물대신 기름으로 빠는건데 옷감의 수축과 손상을 방지하기위해 하는 짓이다.

결국 깨끗이 세탁되기는 어려운데 특히 음식물찌꺼기같은 수용성 이물질은 고대로 남아있다.

그런것은 2차가공으로 주인이 하나하나 살펴보며 칫솔따위에 물을 뭍혀 털어내곤 한다.

가끔 이런 이물질이 남아있어 드라이 안한거 아니냐며 따지는 손님도 물론 있는데 드라이는 했지만

뒷처리를 꼼꼼히 못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땀성분도 그대로 남아있기때문에 물빨래 했을때의 상쾌함은 전혀 없고 쫌 꿉꿉한 느낌도 남는다.

가장 좋은것은 물빨래를 해야 제대로된 깨끗한 세탁이 되는것인데 양복같은 양모재질의 의류를

세탁기로 잡아돌리면 걸레가 되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드라이를 한다고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

 물세탁이 가능한 면티나 피케티, 면,청바지류를 처음 몇 번은 드라이를 해줘야 오래입는다는말은 잘못된 말이다.

특히 흰색은 드라이를 하면 할 수록 황변되기 때문에 필히 물세탁을 하길 바란다. 옥시크린 넣고 빨면 하얘진다.

물세탁을 해서 쭈글한 느낌이 싫다면 살살 손세탁을 하면 된다. 색이 빠지는게 걱정이라면 소금을 한주먹 넣고 빨길 권한다.

특히 청바지는 꼭 드라이해야 한다는 말은 참으로 희한한 말인데 드라이를 하면 퍼런물이 쭉쭉빠지는게 보인다.

청바지는 뒤집어서 대야에 소금한주먹 넣고 곱게 개어서 푹 담가놨다가 행궈서 널어놓으면 손상이 없다.

정장은 가능하면 드라이 맏길때 상하를 같이 맡기는게 좋다.

바지를 상대적으로 자주 맡기게 되는데 갈수록 색이 변한다. 나중에 상의는 드라이안하고 바지만 자주하면 입었을때 차이가 보인다.

사실 물빨래해도 되고 더 상쾌하고 좋지만 약간 고급기술이라 쫌 그렇다.

다운류, 오리털파카,패딩은 꼭 물세탁해야된다. 뭐 드라이맏겨도  주인들이 알아서 물세탁해주지만

꼭 드라이해달라고 신신당부하면 무식한사람 취급 받을것이다.

고어텍스류등등의 아웃도어도 반드시 물세탁해야된다. 드라이하면 옷 망치는거다.

물세탁시 섬유유연제,(피죤,다우니등) 넣어도 큰일난다. 기능성 효과 다 날라간다.

쬐끔이라도 흥미가 있었다면 담에 또 써보겠다.

정장이나 코트류를 질 좋은놈, 싼 놈으로 구하는것도 말해보겠다.

개드립 - 의류 세탁, 관리법들.. ( http://www.dogdrip.net/760906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