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욕을 가장 많이 먹는 직업의 순위를 굳이 따져보면 1위는 압도적으로 정치인이겠지만 2위는 혹시나 연애블로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연애블로거도 직업인가?;) 하루에 한번 글을 올리면 어떤이들은 폭풍공감을 하고 어떤이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말들로 욕설을 퍼붓거나 매너있는듯한 말투로 나의 글을 비꼰다. 뭐 이젠 하루이틀도 아니고 어느정도 내성이 생긴터라 상처를 받거나 하지는 않지만 때론 수많은 악플들이 나 스스로의 연애관을 되돌아 보게한다.

아무리 내가 많은 생각과 체험으로 느끼고 주변의 사례들을 관찰하며 터득한? 연애론이지만 물론 절대적 진리는 아니다. 수많은 악플들이 내게 강조하듯 연애는 케바케다. 길거리 헌팅남중에 좋은 남자도 있고, 헤어진 남자친구를 붙잡아서 결혼에 골인할수도 있고, 만난지 얼마안되서 고백을 하고 이쁜 연애생활을 할수도 있다. 다만, 나는 확률적으로 보자는거다. 길거리에서 만난 남자가 훈남 소울메이트일 확률보다는 당신의 몸을 원하는 경우가 훨씬 많고, 헤어진 남자친구를 붙잡아봐야 괴팍해진 남자에 당신이 질릴 확률이 높고, 무대뽀 고백을 하면 차일확률이 높은것은 샛별유치원 병아리반 친구들도 다 아는 사실이다.

그것도 몰랐어?

하지만 로또 3등 당첨될 확률로 일어나는 훈훈한 주위의 미담을 예로 들어가며 "너는 틀렸다! 연애는 케바케다!" 라고 해버리면... 난 그냥 "네... 당신은 앞으로 연애도 로또처럼 하세요;;;가끔은 1등도 터진답니다~" 라고밖에는 답변할수가 없다. 왜이렇게 사람들은 뻔히 보이는 우울한 결과를 알면서도 케바케를 강조하며 무작정 들이대는 이유는 무엇일까?

잘되는 사람도 있지만 안되는 사람이 더 많다는걸 기억하자!

그래, 당신이 가려는 길이 순도 100% 아픈길이라 할지라도 당신이 가고싶은 길이라면 어깨 쫙! 펴고 당당히 걸어라. 다만 확실히 아팠다면 다시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마라, 이 세상에는 연애에 대처하는 방법이 저하늘에 별보다도 많은데 왜 당신은 한가지만 고집을 하는가? (그다지 효율적이지도 않은데 말이다;) 한번은 당신의 방법대로 연애를 하다가 연애의 쓴맛을 봤다면 다음번에는 다른사람의 방법을 시도해보며 당신에게 맞춤복처럼 딱 맞는 당신의 연애 방법을 찾아내라.

그러니 제발 케바케라는 속편한 말로 자신의 형편없는 연애방식을 옹호하지말자, 로또를 찍어도 최근에 당첨된 번호들을 참고해가며 0.00000001%의 확률이라도 끌어올리려고 하면서, 어째서 연애만큼은 케바케라며 그냥 맘에 끌리는대로, 저번에 했던대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는가? 물론 정말 힘든 확률을 뚫고 남들이 안될거야라고하는 상황에서도 이쁜 사랑을 꽃피우는 사람들도 있지만 옆집 철수가 로또 1등 당첨 잿팟이 터졌다고 전재산을 로또에 쏟아 부을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로또같은 연애방식으로 상처투성이가 되진말자;

당신의 연애방식에 무한 긍정하지말아라. 당신이 연애실패를 반복한다면 그건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당신의 연애방식이 잘못된거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