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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남자에게 헌신하는 여자를 위한 충고


여자들은 나쁜남자를 좋아한다는 말이 사실일까? 내게 날아드는 이별상담들을 분석해보면 남자가 착하거나 평범한 경우 "어떻게 제게 이럴수 있죠!?", "그런 모습에 저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잘못도 있지만 그래도!"라며 남자에 대한 불평불만을 터트린다. 반면에 아무리 좋게 보려고해도 남은 음식찌꺼기 같은 처치곤란의 질낮은 남자를 만난 여자들은 "남들은 우리 오빠랑 잘헤어졌다고 하지만 제가보기엔 오빠가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닌것 같아요.", "무슨 사연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제가 잘하면 되지 않을까요?"라며 한없이 관대하다. 대체 무슨 이유일까?


 


 




사람이란 어디서 어떻게 만났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얼마전 모대기업에서 마케팅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M군을 알게되었습니다. 소개팅 어플로 알게되었지만 M군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안다고 느껴졌고, 무엇보다 제가 연애는 많이 해보지 않았지만 나이가 적지 않아 M군 정도면 괜찮은 남자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신이 원하는 연애가 무엇인가? 만약 당신이 원하는 연애가 안정적이고 마음이 통하는 사람과의 평범한 연애라면 적어도 소개팅 어플을 통한 만남은 피하도록 하자. 이렇게 말하면 "제가 아는 커플은 소개팅 어플을 통해 잘 사귀고 있어요!", "소개팅 어플이 뭐가 어때서요!", "요즘은 다 그렇게 만나요!"라고 하겠지만 소개팅 어플을 통해 남자를 절대 만나지 말라는 소리가 아니라 당신의 반쪽을 찾기 위해 어플을 이용하지 말라는거다.



 


왜냐하면 아무리 마음이 통해서 만남을 가졌어도 당신의 달콤한 상상을 무참히 깨뜨릴 남자가 나올확률이 80%이며 심지어 그 사람이 "저는 삼송그룹의 마케팅팀장입니다."라고 말해도 당신은 그 사실을 확인해볼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명함도 받았어요!"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명함은 가짜로 파면 그만인거다. (당신이 받은 명함중 가짜명함이 없다고 단언할수 있는가?)



 


내가 다소 과장했지만 어플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할때 당신이 키와 몸무게를 속이는것처럼 남자는 자신의 직업이나 배경에대해 속일수 있다는걸 명심하자. "에~ 설마 그렇게까지 하겠어요?"라고 생각하는 여자들에게 묻고싶다. "당신은 언제부터 그 사람을 알았다고 믿도끝도 없이 상대를 믿으려고 하나?"


일단 오빠말 믿어봐!



 


물론! 어플을 통해 나쁘지 않은 훈남 근처쯤에 가는 남자를 만날수도 있다. 하지만 겉모습은 훈남일지 몰라도 그 속은 다른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하면 사람이란 동물은 상황에 따라 자신의 태도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기본성격은 기본 토양을 다질뿐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대부분 상황에 좌지우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팅이나 소개팅에서는 매너남으로 통하던 남자도 무도회장에서는 건들건들 거리며 여자들에게 찝쩍거릴수 있는거다.



 


같은 남자라도 소개팅에서 만났을때와 무도회장이나 어플을 통해 만났을때 태도와 속마음이 전혀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자. 그러니 당신이 안정적인 평범한 연애를 원한다면 가까운 사이의 사람과 자연스러운 만남이나 지인의 소개를 통한 만남에 귀중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것이 현명하다. 그러면 적어도 사기꾼 혹은 질낮은 남자는 피할수 있지 않은가!?


 


 




맹목적인 스킨십을 원하는 남자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거다.


오빠와 워낙 말이 잘 통하기도 하고 오빠가 적극적이라 저희는 얼마 만나지 않아 정식으로 사귀기로 했어요. 근데 다른건 다 좋은데 오빠가 스킨십을 너무 좋아하는거에요. 오빠는 만날때마다 스킨십을 요구하더라고요. 물론 스킨십이 나쁜건 아니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데이트약속은 피곤하다는 핑계로 미루고 만나도 심드렁해있으면서 스킨십만 요구하는 오빠를 보며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애에 있어 스킨십을 절대로 빼놓을수 없는 핵심적인 구성요소다. 사랑을 하면 상대의 손을 잡고 또 포옹하고 또 키스도 하고싶은거다. 하지만 모든 데이트의 끝에 스킨십이 자리하고 있다면 그건 정상적인 연애가 아니다.



 


물론 워낙 스킨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평범한 사람들보다 빨리 그리고 더 자주 스킨십을 원할수도 있다. 하지만 Y양의 경우처럼 만날때마나 스킨십을 원하고 또 스킨십 외에는 관심을 갖지도 않으며 지루해한다는 것은 Y양을 사랑해서 스킨십을 하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스킨십이 하고 싶어서 Y양을 만나는 것이라고 밖에 생각할수 없다.


자 술은 먹을만큼 먹었으니 이제?



 


물론 M군은 갖은 변명을 총동원하여 자신의 시커먼 욕망을 포장하려 들겠지만 M군이 Y양을 정말 사랑했다면 적어도 데이트 만큼은 성실히 임하고 M양을 아껴주면서 스킨십을 원했을 것이다. 데이트는 피곤하다면서 스킨십은 집요하게 요구하는 남자가 원하는게 뭔지 꼭 내가 말해줘야 하는건가?


 



이후 M군이 장문의 문자를 보내 Y양의 마음을 흔든듯 하지만 이것은 스킨십이 아쉬워 쉬워보이는 여자를 찔러보는 (분리수거 안되는) 남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는 것을 Y양은 명심하자. 스킨십은 분명 연애에 있어 꼭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달콤한 연애중의 스킨십이 아닌 오로지 스킨십만을 원하는 남자는 당신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만 줄것이다.


 


 




돈가지고 지저분하게 구는 남자만큼 질떨어지는 남자는 없다.


대부분 오빠가 데이트비용을 내긴 했는데 한번은 업무비용을 자신의 카드로 몇천만원 정도 긁어서 한도초과라고 하길래 제가 밥을 샀어요. 또 한번은 지갑을 안가져왔다고 해서 그날 제가 밥과 차를 샀었고요. 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 먹을것좀 사야한다길래 5만원도 빌려줬었죠. 분명 다음날 갚기로 했는데 몇일이 지나도 말이 없는거에요. 느낌이 안좋아서 헤어진후 왜 돈을 안갚냐고 말을하니 돈을 갚으면 연락을 끊어 버릴까봐 그런다고 하더라고요. 설마 5만원이 아까워서 이러는건 아니겠죠?


 


솔직히 Y양의 사연은 도저히 남자의 편을 들어줄수 없을 정도다. 어플을 통해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남자를 만났고 그 남자가 데이트보다 맹목적으로 스킨십을 원했으며 꼴랑 5만원을 가지고 지저분하게 군다니... 이정도면 그냥 나쁜남자의 수준이 아니라 사회면에 나오는 신분을 속여 여자에게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의 수준이 아닌가!?


 



Y양은 5만원 가지고 그러겠냐며 한없이 이해하려고 하지만 내가 보기엔 5만원 가지고 지저분하게 왜 그러는지 의심스러울 뿐이다. 또한 변명의 수준도 너무 질이 낮다. 회사일로 돈이 없다, 니가 연락을 끊을 까봐 그런다, 이걸 변명이라고 들어야하는 건가?;;;


내가 5만원 가지고 그럴것 같아!?



 


그나마 헤어진 상태이니 다행이지... Y양이 인내하며 M군과 계속 연애를 지속했다면 5만원이 50만원이 되고 50만원이 5천만원이 되었을 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것은 과연 나뿐일까? 생각해봐라 회사핑계가 말이 되나? 사실이라하더라도 데이트비용을 신용카드가 아니면 쓸수 없다는것부터가 문제 아닌가? 또 5만원을 가지고 여자를 붙잡겠다는것도 말도 안되지만 이것도 사실이라면 그 얼마나 치졸한 수법인가!?


 



Y양아, 정말 이건 아니다. 설마 5만원이 아까워서 그러겠어? 라며 M군의 질떨어지는 변명을 이해하려고 하다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네이버 메인에 혼인빙자간음의 피해자로 올라올수 있다는 것을 깨닫자;;; 이해하며 만나야할 사람과 덮어두고 일단 도망쳐야할 사람이 있는거다. Y양이 보기엔 M군이 정말 이해하고 만나야 할사람이라 생각하나? Y양! 어디사는지 알려줘라! 근처사는 지인을 동원해서 도시락 싸들고 뜯어 말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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