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댓글 0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GGGHaaa





장거리에 너무 바빠서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솔직히 K양의 사연을 보고 제일 먼저 생각이 들었던건... "이걸 뭘 어쩌라고..."였다. K양과 남자친구의 사랑은 애틋할수 있겠으나 상황이 참... 내가 봐도 이정도인데 K양은 얼마나 난감하겠는가? 이럴때에 어느 정도 현실을 인정하는 것이 좋다. 현실을 인정하지 않고 "내가 노력하면 될거야!"라고만 생각하고 있으면 K양의 괴로움만 커질것이고 그런 K양을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마음도 좋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노력한다고 현실을 극복할수 있는건 아니다.


영국에서 만나 저만 한국으로 들어오고, 남자친구는 지금 영국에서 유명 건설회사에서 설계일을 하고 있어요. 무엇이든 한번 집중하면 몰입을 하는 성격이라 바쁠땐 연락도 잘 안되긴 하지만 서로의 끈끈한 신뢰덕에 벌써 2년째 사랑을 이어오고 있네요. 문제는 회사일이 갑자기 바빠지면서 남자친구가 너무 힘들어 한다는거에요... 영국에 있을때에는 서프라이즈 방문도 하고 했었는데 이제는 그럴수도 없고...

 


한국과 영국... 시차만 8시간의 극악의 조건에 더욱이 남자친구가 바빠지다니 정말 극악의 조건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권태의 느낌은 보이지 않다는 것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 소리일뿐 현실적으로 상황이 너무 좋지 않다는것은 변하지 않는다.


 


K양을 비롯해 많은 커플들은 사랑하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고 나이도 숫자일뿐이고 역경은 함께 노력하면 된다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강연이나 글로 대중에게 감동을 주고 먹고사는 사람들의 이야기일뿐 어디 현실이 그렇게 쉽던가? 바로 옆동네 살아도 바람피우고 권태기오고 성격차이로 헤어지는 판국에 장거리에 과도한 업무까지 겹친상황이 어찌 쉽겠는가?


 


"상황이 좋지않으니 포기해!"라고 말하는게 아니다. 상대방에 대한 사랑에 푹빠져서 현실을 외면하지는 말라는거다. 오히려 그런 맹목적인 희망과 믿음들이 현실의 연애를 더 망가뜨린다는것을 명심하자. 사랑한다고 모든것이 해결되는것이 아니다. 상황은 계속 나빠지는데 마냥 "서로가 노력하면 될거야!"라는 근거없는 희망과 믿음은 K양과 상대방 모두를 지치게 만들수 있다.


 


차라리 현실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는 현실을 인정하되 바로 앞의 일에 집중하는것이 좋다. 그러다 이별을 맞게되면 어떻게든 극복하려고 억지를 부리다가 상대와의 관계 전체를 망가뜨리기 보다 일단은 이별을 겸허히 받아들이자. 그리고 상황이 나아졌을때 다시 시작할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는 편이 좋다.


 


 


위로하지말고 기분을 풀어줘라.


회사생활이 생각보다 힘든가보더라고요. 매일 공부만하던 사람이 이제막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으니 실수 투성이일 테고... 게다가 은연중에 인종차별도 받는듯했어요. 저번에는 너무 심하게 질책을 받아서 자존심에 너무 큰 상처를 받곤 자기는 무능한 쓰레기라며 울더라고요... 처음엔 다 잘될거라고 위로를 해줬었는데 매번 힘들다고만 하니까 이제는 위로해줄 말도 없고... 정말 남자친구가 힘들다고할때마다 뭐라 위로해줘야할지 곤혹스러워요...

 


지금 K양의 방식은 분명 여자의 시각에서 봤을 때에는 정말 좋은 방식이다. 상대의 기분에 공감해주고 긍정적인 말들로 상대를 위로해주기! 여자들이 힘들때 가장 바라는 대처다! 하지만 남자에게도 그럴까? 솔직히 말하면 지금 K양의 방식은 힘들다고 남자친구에게 칭얼거리는 여자친구에게 "야! 그건 니가 잘못했네~!"라며 해결책을 제시하는 남자와 같다.


 


남자가 우울할때에는 공감과 위로를 하지마라. 뼛속부터 이성적으로 구성된 남자 입장에서는 공감과 위로는 무의미할뿐이다. 물론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건 아니다. 다만 아무리 공감과 위로의 말을 들어도 상대가 노력하는건 알겠지만 남자의 머릿속에서는 "저런 말이 무슨 소용이야... 그런다고 달라지나...?"하는 허무한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남자가 우울해할때 듣고 싶은건 "많이 힘들지...? 다 잘될거야 걱정마"라는 밑도 끝도 없는 진부한 공감과 위로가 아니라 "오빠 나와! 술한잔 하게!"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주기적으로 우울의 늪에 빠질때가 있는데 나또한 그때마다 주변 지인들에게 칭얼거린다. 그때마다 "오빠 힘내요! 오빠 잘할 수 있으면서!", "잘될거야! 바로는 강하니까!", "오빠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데!"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받지만 솔직히 고맙긴하나 오히려 더 씁쓸하기만 하다. 그럴때마다 가장 힘이되었던 문자는 "오빠, 나 가로수길, 나 친구랑 있는데 나와요!""아씨! 나 집들가고 있었는데! 우울증 환자야 나와라 형이 쏜다!"였다. 남자에게 공감과 위로를 해주지 마라. 남자는 공감과 위로보다는 현실적인 솔루션 혹은 기분전환에 마음이 움직이니 말이다.


 


물론 K양 입장에서는 "자기야! 우울해? 빨리 한국와!"할 수 없으니 난감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공감과 위로보다는 기분전환에 포커스를 맞추면 얼마든지 남자친구의 기분을 풀어줄수 있다. 나 또한 왕복으로 10시간 거리의 장거리 연애를 해봤는데, 한번은 우울시즌이 도래하여 하염없이 우울의 늪에 빠져있었다. 나라고 뭐가 다르겠는가? 괜히 여자친구에게 이런 저런 하소연을 할수 밖에, 그때마다 여자친구는 마치 이등병에게 휴가증을 발급하듯 사진을 보내줬는데 내게는 참 큰 힘이 되었었다.


 


K양은 "셀카는 저도 많이 보내줬었는데..."하겠지만 평범한 셀카말고 내가 말하는 사진은 연인끼리만 간직할수 있는 사진들을 말하는거다. 혹시... 연인끼리만 간직할수 있는 사진이라는 말에 K양이 너무 멀리나갈까봐 말하는거지만, 타이트한 원피스, 섹시한 오피스룩, 비키니 뭐 그정도면 충분하다. 남자친구가 또 우울한말을 꺼내면 통하지도 않는 공감과 위로 말고 차라리 금일봉 하사하듯 K양의 사진을 보내며 "오빠 힘내면 내가 한장 더보내주지~"라고 하는 편이 더 낫다. 남자친구 선물사줄 돈으로 차라리 스튜디오가서 컨셉사진을 왕창 찍어놨다가 한장씩 보내줘보는건 어떨까?


 


 


확실히 부담스럽게하고 대신 확실히 기쁘게 해줘라.


남자친구는 올거면 말만하라고 자기가 휴가도 내고 비행기표도 예매해준다는데... 그 돈을 남자친구가 어떻게 벌었는지 다 아는데 제가 어떻게 그렇게 해달라고 하나요... 또 항상 일에 치여사는 사람인데 휴가내기도 쉽지 않을거고... 가까이 있질 못하니 너무 힘들어요...

 


참 보기 좋다! 시차 8시간과 쏟아지는 업무를 뚫고 서로를 위하는 모습!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보자. 지금 남자친구 입장에서 K양의 왕복 티켓 비용과 K양과 함께하는 시간 중 무엇이 더 소중할까? 물론 비용이 부담스러울수 있다. 그러면 그만큼 K양도 준비해가면 되는거다. 남자친구가 좋아하는 음식, 책, 선물도 사고 무엇보다. 영국에서 입을 특별한 옷(여기까지만...)들도 준비해보자.


 


남자친구를 부담스럽게 하는것에 신경쓰지말고, 남자친구를 기쁘게해줄 방법을 고민하자. 매일 만날 수 있는 사이도 아니고! 자신이 부담할수 있으니 하는 말일텐니 확실히 부담을 줘도 괜찮다. 대신 영국에가면 요리도 해주고 어깨도 주물러 응? 응? 확실히 잘해주고 기쁘게 해주면 되는거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영국에서 스냅사진을 많이 찍어놨다가 한국에 와서 K양의 사진과 함께 예쁘게 편집해서 잡지처럼 인쇄를 해서 선물해보는건 어떨까? '커플잡지'라고 검색해보면 사례들도 꽤 있던데 참고해보자. 어려운 환경속에서 예쁜 연애를 이어가는 K양 보기 참좋다! 현실을 인정하되 너무 우울해할 필요없이 당분간은 너무 멀리 보기보다 바로 앞을 보며 앞으로도 밝은 연애하길!




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859 love심리 좋아하는 남자와 빨리 친해지는법 3단계 좋아하는 남자와 빨리 친해지는법 3단계 막연하게 "바로님! 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는데 어떻게 유혹해야하나요?"라고 물어보는 안타까운 사람들이 있는데... ...   로망스
858 love심리 종업원과 친한 남자가 여자를 사로잡는 이유 우리는 데이트를하다보면 크고 작은 난감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예를들면 식당에가서 식사를하다 밑반찬이 모자는 경우나 식사중에 젓가락을 떨어뜨리는 등의 ...   로망스
857 연애에관해 조급함으로 연애를 망치는 사람을 위한 충고 조급함으로 연애를 망치는 사람을 위한 충고 연애가 어렵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연애는 누구에게나 쉽다! 다만 당신이 너무 급하게 생각을 할뿐인거다. 맛있...   로망스
856 love심리 정떨어지는 남자친구의 행동 Best5 남자와 여자는 인간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하면 전혀 다른 생명체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로 많은 것이 다르다. 물론 어떠한 성으로 태어났느냐에 따라 성장해온 ...   로망스
855 love심리 절대로 짝사랑하면 안되는 이유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절대로 짝사랑하면 안되는 이유 아무리 모태솔로라도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한번이나 혹은 백번쯤은? 풋풋했던 짝사랑의 추억이 있을것...   로망스
854 love심리 전 남자친구의 친구와의 썸, 괜찮을까? 전 남자친구의 친구와의 썸, 괜찮을까? 지금 K양은 내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묻고 있긴 하지만... 사실 K양의 질문이 답정너라는걸 나도 알고 있고 K양도 잘 알...   로망스
853 love심리 적극적으로 대시하던 남자가 흥미를 잃는 이유 적극적으로 대시하던 남자가 흥미를 잃는 이유 K은 매번 적극적으로 대시하던 남자들이 갑자기 시들시들 해지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거다. "응? 내가 뭘 ...   로망스
852 love심리 재회의 문턱에 들어선 이별녀를 위한 충고 재회의 문턱에 들어선 이별녀를 위한 충고 "저에게 기회가 있나요? 아니면 포기해야할까요?"라는 고민은 K양 뿐만 아니라 많은 이별녀들이 공통적으로 배게를 눈...   로망스
851 연애에관해 재미있는 여자가 솔로일수밖에 없는 이유 재미있는 여자가 솔로일수밖에 없는 이유 내 지인중에는 연애에 있어 매우 안타까운 여자사람친구 J양이 있다. J양은 솔직히 객관적으로 봤을때에는 "헉!"소리 ...   로망스
850 연애에관해 잦은 싸움으로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걱정된다면 잦은 싸움으로 남자친구와의 관계가 걱정된다면 내가 J양의 사연에 대해 이야길 하면 많은 사람들이 "그럼 여자는 맨날 참고 살라는거냐?"라는 댓글들이 달릴까...   로망스
849 연애에관해 장수 커플이 되기위해 알아야할 세가지 장수 커플이 되기위해 알아야할 세가지 사랑을 시작하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바로 사랑을 유지하는 것이다. 사랑을 시작하는 것쯤이야 갖은 꼼수와 허풍의 도움...   로망스
» 연애에관해 장거리에 너무 바빠서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장거리에 너무 바빠서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솔직히 K양의 사연을 보고 제일 먼저 생각이 들었던건... "이걸 뭘 어쩌라고..."였다. K양과 남자친구의 사랑은 애틋...   로망스
847 love심리 잠수타는 남자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잠수타는 남자를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 날씨가 추워지니 남자들이 단체로 따뜻한 동굴로 기어들어가 겨울잠이라도 자는 것일까? 요 몇일 "남자친구가 잠수를 탔...   로망스
846 love심리 잠수타는 남자를 붙잡으면 안되는 이유 잠수타는 남자를 붙잡으면 안되는 이유 혹시 와인잔 쌓기 기네스북에라도 도전하려는 것일까? 수백개의 와인잔이 위태위태하게 커다란 탑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로망스
845 love심리 잘못했다고 비는 남자, 받아줘도 될까? 잘못했다고 비는 남자, 받아줘도 될까? 우리나라의 커플이 이별을 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먼저 남자가 사소한 실수를 여자가 거슬릴 정도로 반복한다. ...   로망스
844 연애에관해 잘못해놓고 큰소리치는 남자친구 어떡해? 잘못해놓고 큰소리치는 남자친구 어떡해? 우리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할때부터 어머니에게 볼기짝을 맞으며 잘못했으면 혼나야 한다는걸 배웠다. 이 간단명료...   로망스
843 연애에관해 잘나가던 썸을 망칠수 있는 3가지 실수 잘나가던 썸을 망칠수 있는 3가지 실수 오늘은 유독 제목을 짓기가 너무 어려웠다... 꼭 다루고 싶은 사연이 3개인데... (밀려서...는 비밀...?) 이것을 하나로 ...   로망스
842 연애에관해 자존심때문에 썸도 제대로 못타는 여자 자존심때문에 썸도 제대로 못타는 여자 전날 과음을 했거나 비가오는 날이면 어김없이 찾아가는 짬뽕집이 있다. 국물이 다른 곳들과는 다르게 걸쭉해서 뭔가 건...   로망스
841 love심리 자연스레 스킨십을 하는 훈남의 연애심리 자연스레 스킨십을 하는 훈남의 연애심리 그냥 친구사이인 남자가 갑자기 스킨십을 하고 다가온다니! H양! 당황스러울만한다. 아무렇지 않게 다가와 손을 잡고 ...   로망스
840 love심리 자연스러운 재회를 위해 당신이 꼭 알아야할것 자연스러운 재회를 위해 당신이 꼭 알아야할것 분명 S양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우리라. 언제는 우린 인연이 아니라며 헤어지자더니 갑자기 먼저 연락을 하고 보고...   로망스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50 Next ›
/ 50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본커뮤니티는 재외한국인커뮤니티이며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동영상 웹툰등 링크만을 제공하고만있슴 알립니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any content linked to or referred to from this website or other linked sites
We do not store any music, video, webtoon,mutimedia files on this website. Also, we are not responsible for copyright,
legality, accuracy, compliance, or any other aspects of linked content from oth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