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이라도 사람을 덮칠것 같이 포악해보이는 곰한마리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그런데... 어째... 물에 빠진 부분이 어색하다...? 물밖의 모습은 흉폭한 곰인데... 물에 빠진 부분은 테디베어 같은...? 이 광고는 페루의 섬유유연제 브랜드 Lenor fabric softener의 광고로써 사나운 곰도 Lenor fabric softener만 있으면 테디베어처럼 부드러워진다는 위트있는 광고다.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큰 딜레마에 빠지게된다. 남자를 유혹하고 싶지만 섣불리 다가섰다가 너무 쉬운 여자로 보이고 싶지는 않아한다. 이왕이면 남자가 알아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 다가와 줬으면 좋겠지만 그건 당신이 걸그룹의 멤버중 한명이 아닌 이상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은 남자를 착각에 빠트려 손쉽게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자.  

당신은 남자들이 어떤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나? 아마도 당신은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뭐 당연히 이쁜여자 아니겠어...?"라고 대답할것이다. 물론 정답이다. 남자는 이쁜 여자를 좋아한다. 하지만 남자가 다가가는 여자는 이쁜여자가 아니라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것 같은 여자라는 것을 잊지말자. (정확히 말하면 자신에게 관심있어보이는 여자중에 가장 이쁜 여자...)

남자라고해서 아무생각도 없이 멍... 하니 있다가 예쁜 사람이 보이면 뚜벅뚜벅 걸어가 "당신을 사랑합니다. 나와 사겨주세요."라고 고백하거나 하지 않는다. 당신이 남자에게 보일듯 말듯 관심을 보여줘야 남자가 혹하고 당신에게 달려드는것이다. 그래 이쯤은 당신도 알고 있을터, 그렇다면 어떻게 보일듯 말듯 관심을 전달할수 있을까?

물론 로망스식의 관심 표현법은 미소를 띄며 그에게 다가가 "오늘 데이트신청하고 싶을정도로 멋진데요?"라고 말하는것이겠지만 소심한 당신은 그에게 다가가는것만으로도 심장이 멎을 정도로 긴장할 것이 분명하므로 단도직입적인 방법은 피하도록 하자. (하지만 단도직입적인 방법이 최선임을 잊지는 말자.)

대신 당신이 해야할 일은 당신이 좋아하는 그를 쳐다보는것이다. "엥!? 그냥 쳐다보라고!?" 그래, 문자 그대로 먼발치에서 그를 쳐다봐라 그러면서 속으로 마법의 주문을 외우는거다. "날 좋아해라, 날좋아해라, 샬라이쿰!" 물론 이렇게만하면 ASKY(안생겨요)...

제발... "부끄러워서 남자의 눈을 못쳐다보겠어요." 라고 말하지 말자. 내가 무슨 한달동안 금식하며 다이어트하고 타이트하고 섹시한 옷을 입고 그 남자 앞에서 모델워킹을 하라고 한것도 아니고 그냥 바라보라는건데... 이것도 못한다고 하면 당신은 대체 뭘할수 있는가!?;;; 용감한 남자가 미녀를 얻듯, 용감한 여자가 훈남을 쟁취한다는것을 꼭 기억하자.

지금도 내 메일함에는 "그녀가 평소에 제게 말을 자주걸어요!", "다른 남자한테는 안그러는데 제게 막 장난을 쳐요!", "뭐랄까... 눈빛이 달라요!"등등의 뜬구름을 잡는 소리가 담긴 남자들의 메일이 수북히 쌓여있다. 남자가 사랑에 빠지기 시작하는 원인은 여자의 빛나는 외모가 아닌 여자의 알수 없는 행동이라는것을 꼭 기억하자.

이렇게 말하면 당신은 "뭐가 그렇게 간단해! 그런건 이쁜 애들이나 가능한거지!"라고 말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남자가 보았을때 당신이 절대로 사귀고 싶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면 모든 남자는 여자의 아리송한 행동에 걸려든다. 만약 당신이 위의 방법대로 남자에게 무언의 신호를 보냈음에도 남자쪽에서 아무런 미동을 보이지 않는다면 그 남자와 당신이 무인도에 떨어지지 않는이상 관계의 발전을 기대할수 없다.

유혹은 상대방에게 당신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당신이 원하는 남자를 얻고 싶다면 우선 남자가 "뭐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당신의 행동에 의문을 갖게 만들어라. 그러면 남자는 그 의문을 풀기위해 무섭게 의문에 집착하기 시작할것이고 당신의 행동에서 긍정적인 신호들을 찾아내려고 눈을 부릅뜰것이다. 남자를 유혹하고 싶다? 그러면 우선 남자를 착각에 빠트려라.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