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댓글 0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GGGHaaa






당신은 정말로 소심하기 때문에 솔로인걸까?


오랜 기간 솔로로 지낸 사람들에게 "본인이 왜 연애를 잘못하는것 같아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제가 좀 낯을 가려서..." 혹은 "제가 좀 소심해서요..." 등등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낯을 많이 가리거나 소심한 성격으로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을 주저한다면 솔로라는 멍에?를 벗어내기가 힘든건 사실이다. 하지만 난 스스로를 소심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되묻는다. "정말 본인의 성격이 소심하다고 생각해요?"



 


뭐 이제 하도 많이 말을해서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한달에 1~2회씩 열리고 있는 현재의 디스러브 파티는 치밀한 기획을 통해 탄생된것이 아니다. 2012년 친구들과 참치에 소주를 들이키다가 어떤 녀석의 "야 우리가 동창회 한번 열어볼까?"라는 실없는 소리로 시작된 파티다.


 


그러다 보니 스탭이라고 해봐야 파티에 가서 놀기만 해봤지 평범한 일반 대학생들(물론 X끼 충만한...) 이었고 덕분에 파티를 준비하는 데에 여간 고생을 한 게 아니었다. 당시 나는 학교 축제 MC도 본 경험이 있었고 워낙 떠들고 분위기 몰아가는걸 즐기는 타입이라 괜찮았지만 다수의 X끼 충만한 괴짜들 중 한녀석이 워낙 말이 없고 소심한 성격이라 유독 걱정이 되었었다.


 


더욱이 당시 파티 컨셉 자체가 게스트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고 스탭이 몇개의 그룹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스탭의 X끼와 적극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 녀석을 끼고 대본까지 만들어주며 이럴땐 이렇게 드립을 치고 이렇게 진행을 하라는 식으로 개인과외까지 시켰다. 


 


당시 겉으로는 "ㅋㅋㅋ 잘하는데!?", "오오오!! 그렇게! 딱 그렇게해! 알았지!?", "이XX! 끼를 아주 감추고 있었구만!" 따위의 말들을 하며 격려했지만 솔직시 속으로는 "남자가 뭐이리 소심해! 아... 망했다... 내가 옆에서 구멍을 메꾸는 수밖에... 아..."라고 생각하며 머리를 쥐어뜯었던게 사실이다. 


 


그렇게 파티 당일이 되었고 오라는 동창들은 안오고 내 블로그를 통해 온사람들로만 이태원의 라운지바를 가득 찼다. 200여명의 사람들이(원래 계획은 100명이었는데...) 앉을 자리도 없이 라운지바를 가득채웠고 그때 난 인생교훈 하나를 배웠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하게 해도 처음하는건 헬게이트 오픈이구나..."


 


정말이지 정신없는 하루였다. 여기저기서 로망스를 찾기도 하고, 통제에 따르지 않는 사람도 생기고, 진행은 엉키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불킥하고픈 기억이다. 혼이 쏙 빠진채로 동분서주하다 문득 소심한 친구녀석이 떠올랐다. "아... X됐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표정으로 그 녀석이 있는쪽을 바라봤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어린이 마냥 통제가 안되는 내 그룹과는 달리 그 녀석의 그룹은 하나 같이 그 녀석의 말이 집중을 하며 진행에 잘 따르는게 아닌가!? (심지어 그녀석이 내가 알려준 드립을 치면 게스트들이 자지러지게 웃기까지!?) 아니!? 어제만 해도 나의 일대일 드립강의에도 어버버하던 녀석이! 어떻게!?


 


혼돈의 파티가 끝나고 감자탕에 소주를 들이키며 그 녀석에게 물었다. "뭐야? 니 어떻게 된거야?" 그 녀석은 손으로 주먹만한 뼈다귀를 들고 뜯으며 짧게 대답했다. "그냥 닥치니까 되던데?"


 


우리는 성격이라는걸 고칠수 없는 장애쯤으로 여기곤한다.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난 소심해서 말을 잘 못해!"라며 소심한 성격때문에 이성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관계를 진전시켜나가는것이 어렵다고 말을 한다. 물론 정말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도 어쩌면 내 친구녀석처럼 충분한 끼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 스스로 "나는 소심해!"라며 스스로를 규정짓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었던건 아닐까?


 


당신은 아마도 "아냐... 그 사람이 특별한거지 소심한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의 실험결과는 당신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 날 이후 나는 매 파티마다 베스트 소심이를 뽑아서 스탭부려먹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은 두어번 스탭을 하면 소심함에서 벗어났다!


 


바보같이 자랑스러운듯 스스로에 대해서 "난 소심해서 안될거야!"라며 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난 스스로 소심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에 나 자신을 던져 본적이 있던가?"하고 말이다.


 


파티와 모임을 이끌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며 깨달은건 "사람은 절대로 어떤 한가지 성격으로 규정지을수 없다."는 것이다. 남들 앞에서는 조증을 의심케할 정도로 밝은 나도 혼자 카페에 있을때에는 한없이 우울하고 소심해지기도 한다. 장담하지만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당신 안에도 분명 쾌활한 모습이 반드시 있다!


 


명심해라. 당신은 절대로 소심하기만한 사람이 아니다. 단지 당신이 쾌활한 당신의 모습을 아직 꺼내지 않았을 뿐이다. 당신이 쾌활할수 있는 (혹은 해야만하는) 환경에 당신을 던져라. 얼마지나지 않아 새로운 당신의 모습을 밝견하게 될것이다.




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59 연애에관해 남자친구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남자친구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면 이렇게 여자들과 연애 이야기를 하다보면 "남자친구가 센스가 없어서 대화하기가 힘들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좀 더 ...   로망스
58 연애에관해 연락문제 때문에 헤어지고 싶다는 여자 연락문제 때문에 헤어지고 싶다는 여자 하루에 밀려드는 수십통의 사연들을 읽고 있으면 주로 미안한 감정이 든다. 내가 그녀의 남자친구도 아니지만 그저 같은 ...   로망스
57 연애에관해 연락이 줄어든 남자친구에게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 연락이 줄어든 남자친구에게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 어떤 문제에 봉착했을때 우리는 집요하게 그 문제를 파고들어가며 그 문제의 해결방법을 고민하지만 대부분...   로망스
56 연애에관해 이별에 아파하는 건 너무 사랑해서 일까? 이별에 아파하는 건 너무 사랑해서 일까?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이별 상담을 하다 보면 "응...? 정말 이렇게까지 아파?"하는 케이스들이 좀 있다. 예를 들면......   로망스
55 연애에관해 썸타다 망한 사연의 오답정리 3편 썸타다 망한 사연의 오답정리 3편 이왕이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예쁘게 이어지면 좋으련만... 이런 저런 이유들로 썸은 언제나 허무하게 사그라들곤 한다. 뒤...   로망스
54 연애에관해 왜 아무리 노력해도 남자친구는 변하지 않을까? 왜 아무리 노력해도 남자친구는 변하지 않을까? 나는 세상이 1 더하기 1은 2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남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재수를 결정했다. (무슨 자랑이...   로망스
53 연애에관해 왜 남자들은 당신과 얘길하는걸 재미없어할까? 왜 남자들은 당신과 얘길하는걸 재미없어할까? 파티 중간 중간 여자게스트들에게 붙들려 상담머신이 되어 보다보면, 가끔 "이 사람은 대체 어떻게 남자를 꼬시는...   로망스
52 연애에관해 바람을 피우는 남자를 놓지 못하는 여자 바람을 피우는 남자를 놓지 못하는 여자 툭하면 애정결핍을 핑계로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자친구를 놓지 못하는 K양의 사연에 무슨 할얘기가 있을까? 그냥 나는 ...   로망스
51 연애에관해 남자가 여자친구를 화나게하는 이유? 남자가 여자친구를 화나게하는 이유? 남자로 태어나서 가장 억울한 순간을 꼽으라면 연애를 하며 여자친구와 트러블이 발생했을 때다. 내 머리로는 뭐가 잘못인...   로망스
50 연애에관해 요즘 논란인 '통금시간 정해주는 여친'의 해답 요즘 논란인 '통금시간 정해주는 여친'의 해답 숙취때문에 침대에서 골골거리고 있는데 아는 동생에게서 톡이 왔다. "전지전능하신 바로오빠님ㅋㅋ 이거보는데 ...   로망스
49 연애에관해 2% 부족한 썸을 완성시키는 원포인트 레슨 2% 부족한 썸을 완성시키는 원포인트 레슨 애매한 썸이 시들해질때 괜한 미련이 남고 쉽게 포기가 안되는건 아마도 이런 마음 때문일거다. "아... 잘 될줄 알았...   로망스
48 연애에관해 보다 더 이성에게 매력적이고 싶다면 이렇게 보다 더 이성에게 매력적이고 싶다면 이렇게 누군가 나에게 "당신은 매력적인 사람입니까?"라는 질문을 한다면 왜 그런 당연한 질문을 하냐는 듯 코웃음을 치지...   로망스
47 연애에관해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줄어드는 게 꼭 안 좋은 일일까?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줄어드는 게 꼭 안 좋은 일일까? 어쩌다 보니 여자들에게 "남자친구가 연락이 줄어들었어요! 어저죠!?"라는 질문을 수도 없이 많이 받고는 ...   로망스
46 연애에관해 노력해봐야 힘들기만한 썸의 세가지 상황 노력해봐야 힘들기만한 썸의 세가지 상황 사연을 받다보면 여러가지로 안타까움을 느끼는데 특히나 안타까운 경우는 "이 상황에서 노력한도고 될일이 아닌데..."...   로망스
45 연애에관해 날 좋아한다더니 다른여자를 만나는 남자 날 좋아한다더니 다른 여자를 만나는 남자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한 10여년쯤 전에 모 통신사 광고의 유행어다. (10년 전 유행어라니... 대체 난 얼마나 나이...   로망스
44 연애에관해 당신의 썸이 미적지근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당신의 썸이 미적지근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 몇 달전 소니 QX100이라는 렌즈형 카메라를 중고로 구매했다. 카메라가 필요했던건 아니었지만 그저 지잉~ 소리와 ...   로망스
43 연애에관해 당신은 왜 자꾸만 남자친구와 싸울까? 당신은 왜 자꾸만 남자친구와 싸울까? 오늘 같은 글을 쓸때면 글을 쓰기도 전에 마음이 무겁다. 하고싶은 말은 산더미지만 그중에 고르고 또 골른다음 충분히 공...   로망스
» 연애에관해 당신은 정말로 소심하기 때문에 솔로인걸까? 당신은 정말로 소심하기 때문에 솔로인걸까? 오랜 기간 솔로로 지낸 사람들에게 "본인이 왜 연애를 잘못하는것 같아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제가 좀 낯을 가려...   로망스
41 연애에관해 날 부담스러워하는 썸남 외 2편 날 부담스러워하는 썸남 외 1편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복잡하다고 말한다. 그 복잡한 연애의 문제를 풀기위해 우리는 책을 읽기도 하고 연애좀 한다는 사람들과 ...   로망스
40 연애에관해 사소한 소품으로도 이성을 유혹할수 있다? 사소한 소품으로도 이성을 유혹할수 있다? 혹시 '맥가이버'라는 드라마를 아시는지? 요즘 세대들은 맥가이버라고 하면 다용도 칼을 떠올리겠지만 내가 소싯적, ...   로망스
Board Pagination ‹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Next ›
/ 50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본커뮤니티는 재외한국인커뮤니티이며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동영상 웹툰등 링크만을 제공하고만있슴 알립니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any content linked to or referred to from this website or other linked sites
We do not store any music, video, webtoon,mutimedia files on this website. Also, we are not responsible for copyright,
legality, accuracy, compliance, or any other aspects of linked content from oth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