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댓글 0추천 수 0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이전 문서

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GGGHaaa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남자, 어떡해?


제발 좀 살려달라는 숱한 사연들을 뒤로하고 H군의 사연을 먼저 다루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먼저 연애상담을 해주지 않으면 경찰아저씨랑 연애상담을 하게 될것 같아서..."다... H군아, 뭘 생각하고 뭘 계획하든 거기서 멈춰라. H군은 슬픈 멜로 영화를 찍고 있다 생각하겠지만 상대입장에서는 간담이 서늘한 공포영화라고 생각할수도 있으니 말이다!


잘 생각해봐... 이게 사랑이라고 생각해?


 


 


당신의 진심보다 중요한건 상대방에 대한 배려다.


H군과 비슷한 패턴으로 짝사랑을 망치는 사람들의 가장큰 문제는 상대방의 입장따윈 무시하고 자신이 감정에만 지나치게 충실하다는데에 있다. 상대가 날 좋아하든 싫어하든 상과하지 않고, "내 마음은 진심인데..."라며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부담스럽게 표현한다.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크고 그 감정을 감정하기 힘든 마음은 알지만 잔인하게 얘기하자면 연애에 있어서 내 자신의 마음따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건 상대가 날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거 명심하자. 많은 사람들이 내 글에 "사랑은 진심이 중요한거에요! 이런식으로 연애하는거 진짜 사랑이 아닙니다!"라는 댓글을 달지만 그건 제대로 연애도 못해본 사람들이 자기위안 할때나 쓰는 말이다. 


 


사랑은 진심이 중요하다는 그들, 과연 그들은 마음에 들지않는 사람이 진심으로 다가와도 죄다 "어이구! 진심으로 날 사랑해주다니! 고마워!"라며 기꺼이 커플이 되어줄까? 정말?


 


물론 사랑은 진심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건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며 배려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H군의 짝사랑은 예쁘고 뽀송뽀송한 풋사랑이 아니라 일방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이기까지한 집착이다. 내가 이렇게 극단적으로 말을하는데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로 상대방이 거절을 했음에도 마음을 접기는 커녕 스토킹에 가까울 정도로 상대방에게 집착을 한것, 오죽했으면 스스로도 스토킹 비슷한 행동이었다고 기억을 하고, 그녀 또한 H군의 행동이 얼마나 소름이 끼쳤으면 많은 친구들이 보는 앞에서 H군이 선물한 것을 집어던졌겠나?


 


두번째는 그 이후 10년동안 서로 아무런 연락을 주고 받지 않았음에도 뜬금없이 술에 취해 전화를 하고, 혼자만의 감정이 듬뿍담긴 카톡을 보낸것, 지난 10년동안 H군이 그녀를 얼마나 그리워 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좋지 않은 기억으로 끊어진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10년만에 뜬금없이 그것도 진한 감정이 담긴 카톡을 하면 그녀의 기분은 어땠겠나? 사실 그녀의 기분을 궁금해 할 필요도 없다. 그녀의 대답은 그녀가 H군을 차단했다는것만 봐도 충분히 짐작할수 있지 않은가!?


 


세번째는 이렇게 그녀의 입장을 확인해놓고도 그녀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통화를 하고 그녀에게 급근해서 그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그녀의 외로움을 풀어주고, 그녀가 행복하고 H군도 행복할수 있는 해피엔딩을 꿈꾼다는거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라.


H군의 사연에는 온통 그녀에 대한 H군의 감정만 넘쳐난다. 과거 그녀가 H군을 끔찍하게 여겼든, 아무 연락도 없이 10년을 그냥 보냈든 상관없이 오로지 H군이 아직 그녀가 생각난다는 이유만으로 10년 전처럼 행동하려고 있지 않은가?


 


아마 H군이 이 글을 본다면 자신이 얼마나 끔찍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 깨달을 것이다. 이 글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H군은 스스로를 한편의 멜로영화 주인공으로 여겼겠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는 자신의 행동이 멜로보다는 호러쪽에 가깝다는 사실을 느꼈을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글은 지금의 상황을 H군의 시각이 아닌 타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글이니 말이다.


 


그녀를 위해서 그리고 H군을 위해서 '나'로 시작해서 '나'로 끝나는 짝사랑은 이제 그만하자.


자신의 감정에 심취하여 현실감각을 상실한채 H군도 그녀도 감당할수 없는 감정을 내뿜는짓은 이제 그만하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3자의 시각에서 보려고 노력해보자.


과연 지금 H군이 하고자 하는 연애로 그녀가 행복할수 있을까? 그리고 H군도 행복할수 있을까?


 


너무 사랑해서 포기할수 없다는것은 핑계다.


내가 아무리 사랑해서 상대가 내 사랑으로 고통스러워한다면 그 사랑은 결코 인정받을수 없다.


진짜 그녀를 사랑한다면 이쯤에서 멈추자, 때론 사랑해서 멈춰야할때도 있는거다.


 


 


일단 매력을 가꾸자.


H군이 그녀를 도저히 포기 못하겠다면 일단 그녀게 연락하는 것을 잠시 멈추고 자신을 가꾸는데에 집중을 해보자. 내게 고백한 군의 조건은 솔직히 여자들에게 그다지 인기가 없을 수밖에 없는 조건이다. 낮은 연봉을 당장 어떻게할수는 없겠지만 비만형 체형은 다이어트를 통해 해결할수 있고, 부족한 대화법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수도 있고 스스로 여러 모임에 노출하여 해결할 수도 있다.


 


물론 쉽지 않다는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연애란 진심만으로는 어찌 할수 없는 것이다. 이왕이면 H군의 부족한 조건까지 그녀가 이해해주고 사랑해줬으면 좋겠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면 H군이 해야하는건 "난 진심으로 널 사랑한단 말이야!"라며 그녀에게 H군의 마음을 강요할게 아니라 H군이 조건을 바꿔야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


 


또한 조건이 달라진다면 H군이 생각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텐데, H군이 변하면 변할수록 다른 사람을 많이 만날수록 그녀에 대한 집착과 애정이 줄어들며 다른 사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할거란 거다. H군은 자꾸 그녀를 너무 많이 사랑한다고 강조하지만 정말 H군이 그녀만을 사랑했다면 지난 10년동안 다른 여자는 한번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야 하는데.., 어장관리도 당하고... 그럭저럭 1년간 연애도 해봤다는걸 미뤄보면 그녈 향한 H군의 마음이 애절한 사랑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H군은 인정할지 모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H군은 그녀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그냥 외로운거다. 외로운데 당장 옆에 아무도 없고, 당분간 생길것 같지도 않으니 넘쳐나는 외로움을 해소할 상대를 찾았던거고, 그러다 우연히 10년 전 그녀가 떠올랐을 뿐이다.  


 


부정하고 싶은가? 그녀를 향한 H군의 마음이 진실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10년동안 간직해온 사랑의 힘으로 H군의 매력을 가꿔보자.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출순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갖출수 있는데 까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해보자. 그 후에 다른 여자들이 H군에게 호감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그녀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면 언제든 내게 연락줘라, 당신의 불가능한 사랑을 내가 이뤄주겠다.



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 연애에관해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남자, 어떡해?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남자, 어떡해? 제발 좀 살려달라는 숱한 사연들을 뒤로하고 H군의 사연을 먼저 다루는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먼저 연애상담을 해...   로망스
178 연애에관해 툭하면 잠수타는 남자친구 대체 왜그럴까? 툭하면 잠수타는 남자친구 대체 왜그럴까? 지금 N양의 기분은 말할수 없이 슬프고 최악이겠지만 난 N양이 지금의 기분을 절대로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이유...   로망스
177 연애에관해 남자친구에게 희생하면 여자의 손해일까? 남자친구에게 희생하면 여자의 손해일까? 만약 당신에게 너무 가까운 사이이면서 잦은 트러블로 사이가 좋지 못한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게 현명한 ...   로망스
176 연애에관해 남자를 이해하려면 사랑을 포기해야한다? 남자를 이해하려면 사랑을 포기해야한다? 이 글을 쓰게된건 모두 "자기야 이거봐바!"라며 여자친구가 보내준 인터넷에 떠도는 한 글때문이다. 딱히 제목도 없이 ...   로망스
175 연애에관해 이렇게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해보자. 이렇게 남자친구의 행동을 이해해보자. 남자와 여자는 같은 하늘 아래 살면서 평생 서로를 이해할수 없는 걸까? 지난 4년간 그 간극을 조금이라도 좁혀보고자 숱...   로망스
174 연애에관해 이성의 이야기가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이성의 이야기가 공감이 가지 않는다면? 나와는 관심사가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한다는건 여간 고역이 아니다. 나는 전혀 아는바가 없고 심지어 관심도 없는 분...   로망스
173 연애에관해 현명한 연애를 위해 당신이 노력해야할 것들 현명한 연애를 위해 당신이 노력해야할 것들 이렇게 얘기하면 악플에 시달리겠지만 "솔직히 저는 노력했는데 남자가 변하지 않아서 화를 낸거에요!"라는 말을 믿...   로망스
172 연애에관해 한번 놓쳤던 훈남, 다시 유혹할수 없을까? 한번 놓쳤던 훈남, 다시 유혹할수 없을까? 꿈에도 그리던 훈남이 하필이면 남자친구가 있을때 나타나고 좀 지나 남자친구와 헤어지니 훈남이 제주도로 이사를 가...   로망스
171 연애에관해 당신이 솔로인 이유가 이상한 자세 때문이다? 당신이 솔로인 이유가 이상한 자세 때문이다? 4년간 연애상담을 진행하면서 놀라운 능력하나가 생겼는데, 상대방의 앉아 있는 자세와 말을 하는 태도만 봐도 상...   로망스
170 연애에관해 고백도 못해보고 차인 여자, 그 원인은? 고백도 못해보고 차인 여자, 그 원인은? 우리는 누군가를 좋아하기전에 이것 하나는 명심해야한다 "내가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꼭 이뤄지라는 법은 없으며 나의 ...   로망스
169 연애에관해 왜 여자는 30대가 되면 연애가 힘들어질까? 왜 여자는 30대가 되면 연애가 힘들어질까? 파티중 상담을 하다보면 30대 여자 게스트들에게 듣는 대표적 연애고민 삼대장을 뽑자면 "내가 그렇게 별로에요?", "...   로망스
168 연애에관해 통나무 같은 당신이 훈남을 유혹하려면? 통나무 같은 당신이 훈남을 유혹하려면? 당신이 어떤 분야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다면 당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여러 질문들은 터무니 없거나 어이 없는 질문인 ...   로망스
167 연애에관해 당신이 연애를 못할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당신이 연애를 못할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파티도중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심각한 얼굴을 하고 내게 고민상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연애상담을 하는 입장...   로망스
166 연애에관해 애매한 썸남의 행동이 고민이라면 이렇게 애매한 썸남의 행동이 고민이라면 이렇게 찬바람이 쌀쌀 불어오니 솔로들의 마음도 덩달아 조급해 지나보다, 항상 재회사연으로 가득찼던 메일함에 요즘따라 유...   로망스
165 연애에관해 내게 관심이 없어보이는 훈남에게 다가가는법 내게 관심이 없어보이는 훈남에게 다가가는법 K양은 "관심이 없으면 없는거지 왜 자꾸 끊는 문자를 보내는걸까요!?"라며 툴툴대지만... 솔직히 이게 말이되나......   로망스
164 연애에관해 사소한것에 삐지는 남자친구, 어떡해? 사소한것에 삐지는 남자친구, 어떡해? K양의 사연을 읽다가 고개를 갸우뚱했다. 뭔가 익숙한 사연인데 이렇게 새로울수가!!! 항상 남자친구에게 삐지고 화를 내...   로망스
163 연애에관해 소개팅남에게 왜 연락이 오지 않는걸까? 왜 소개팅남에게 연락이 오지 않는걸까? 솔직히 고민했다... P양에게 듣기 좋고 달달한 말들로 희망을 줘야할지, 다소 불편하더라도 현실의 쓴맛을 알려줘서 지...   로망스
162 연애에관해 여자가 많은 남자, 만나도 괜찮을까? 여자가 많은 남자, 만나도 괜찮을까? L양은 관계형성에 있어서 심각한 문제가 있지 않나 고민을 하고 있지만 일단 썸남과 나눈 카톡 대화를 보았을땐 딱히 이렇...   로망스
161 연애에관해 풋풋한 여고생들의 연애고민은 무엇일까? 풋풋한 여고생들의 연애고민은 무엇일까? 일주일에 몇번씩 중고등학생들의 연애고민이 들어오지만 딱히 블로그에 다루거나 따로 답변을 하지는 않는다. 그건 그...   로망스
160 연애에관해 좋은 남자를 차버리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좋은 남자를 차버리는 여자들을 위한 충고 솔직히 J양의 사연은 좀 불쾌하다. 좋게말하면 이성적이라고 표현할수 있겠지만 자신의 연애를 바라보는 시각이 하나 ...   로망스
Board Pagination ‹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0 Next ›
/ 50
Designed by hikaru10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SketchBook5,스케치북5


본커뮤니티는 재외한국인커뮤니티이며 게재된 게시물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얻은 동영상 웹툰등 링크만을 제공하고만있슴 알립니다.
We are not responsible for any content linked to or referred to from this website or other linked sites
We do not store any music, video, webtoon,mutimedia files on this website. Also, we are not responsible for copyright,
legality, accuracy, compliance, or any other aspects of linked content from other web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