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다툼을 시작하기전 0.1초만 이렇게 생각해보자.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싸워서 얻을수 있는것이 뭐지?" 라고 말이다. 만약 당신이 싸움을 시작해서 얻을수있는것이 고작 당신의 분풀이라면 연애다툼을 시작하는것을 다시한번만 생각해보자. 당신은 감정적인 동물이기도 하지만 차가운 이성을 가진 지성인이 아니던가?

상대방이 약속시간에 좀 늦었다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같은 실수를 자꾸만 반복한다고 해서 당신이 화를 내고 싸움을 한다면 과연 상대방이 다시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을까? 정말로 싸움한번에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면 얼마든지 상대방에게 큰소리를 치고 피가터지게 싸워라.

흠... 여기서 화를 내지않고 차라리 선물을 요구하는게...

내가 아무리 이렇게 말해도, 화가 나는걸 억제하지 못하고 굳이 이득없는 싸움을 벌이고 싶을수도있다. 당장 얻을수 있는 것은 없지만 당장 화가나고 소리를 지르고 싶은 이 기분을 어쩌란 말인가!? 이때는 손자병법 화공편(火攻篇)의 다음구절을 음미해봐라.

연애라는게 정말 그렇다. 오늘 정말 끝장을 볼것같이 분노가 차올라 피튀기게 싸우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며 떨어질줄 모르고 서로 붙어다닌다. 이렇게 연애중에 생기는 서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은 때론 분노로 표출되기도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달콤한 사랑으로 돌아오기도 한다.

자꾸만 변하는 당신의 기분 때문에 연애를 위험하게 하지말자.

하지만 이것은 '연애중'이었을때의 이야기다. 당신이 불필요한 싸움을 벌이고 마음내키는대로 화를 내다가 행여나 이별을 하게되면 연애는 거기서 끝이다. 물론 당신이 죽는 소리를 해가며 간신히 상대를 붙잡을수 있겠지만 과연 그 관계가 얼마나 갈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