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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정말로 소심하기 때문에 솔로인걸까?


오랜 기간 솔로로 지낸 사람들에게 "본인이 왜 연애를 잘못하는것 같아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제가 좀 낯을 가려서..." 혹은 "제가 좀 소심해서요..." 등등 본인의 성격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물론 다른 사람들보다 낯을 많이 가리거나 소심한 성격으로 이성에게 다가가는 것을 주저한다면 솔로라는 멍에?를 벗어내기가 힘든건 사실이다. 하지만 난 스스로를 소심하다고 표현하는 사람에게 이렇게 되묻는다. "정말 본인의 성격이 소심하다고 생각해요?"



 


뭐 이제 하도 많이 말을해서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한달에 1~2회씩 열리고 있는 현재의 디스러브 파티는 치밀한 기획을 통해 탄생된것이 아니다. 2012년 친구들과 참치에 소주를 들이키다가 어떤 녀석의 "야 우리가 동창회 한번 열어볼까?"라는 실없는 소리로 시작된 파티다.


 


그러다 보니 스탭이라고 해봐야 파티에 가서 놀기만 해봤지 평범한 일반 대학생들(물론 X끼 충만한...) 이었고 덕분에 파티를 준비하는 데에 여간 고생을 한 게 아니었다. 당시 나는 학교 축제 MC도 본 경험이 있었고 워낙 떠들고 분위기 몰아가는걸 즐기는 타입이라 괜찮았지만 다수의 X끼 충만한 괴짜들 중 한녀석이 워낙 말이 없고 소심한 성격이라 유독 걱정이 되었었다.


 


더욱이 당시 파티 컨셉 자체가 게스트들을 여러 그룹으로 나누고 스탭이 몇개의 그룹을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스탭의 X끼와 적극성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 녀석을 끼고 대본까지 만들어주며 이럴땐 이렇게 드립을 치고 이렇게 진행을 하라는 식으로 개인과외까지 시켰다. 


 


당시 겉으로는 "ㅋㅋㅋ 잘하는데!?", "오오오!! 그렇게! 딱 그렇게해! 알았지!?", "이XX! 끼를 아주 감추고 있었구만!" 따위의 말들을 하며 격려했지만 솔직시 속으로는 "남자가 뭐이리 소심해! 아... 망했다... 내가 옆에서 구멍을 메꾸는 수밖에... 아..."라고 생각하며 머리를 쥐어뜯었던게 사실이다. 


 


그렇게 파티 당일이 되었고 오라는 동창들은 안오고 내 블로그를 통해 온사람들로만 이태원의 라운지바를 가득 찼다. 200여명의 사람들이(원래 계획은 100명이었는데...) 앉을 자리도 없이 라운지바를 가득채웠고 그때 난 인생교훈 하나를 배웠다. "아무리 준비를 철저하게 해도 처음하는건 헬게이트 오픈이구나..."


 


정말이지 정신없는 하루였다. 여기저기서 로망스를 찾기도 하고, 통제에 따르지 않는 사람도 생기고, 진행은 엉키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이불킥하고픈 기억이다. 혼이 쏙 빠진채로 동분서주하다 문득 소심한 친구녀석이 떠올랐다. "아... X됐다!!!"


 


아이를 잃어버린 엄마의 표정으로 그 녀석이 있는쪽을 바라봤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어린이 마냥 통제가 안되는 내 그룹과는 달리 그 녀석의 그룹은 하나 같이 그 녀석의 말이 집중을 하며 진행에 잘 따르는게 아닌가!? (심지어 그녀석이 내가 알려준 드립을 치면 게스트들이 자지러지게 웃기까지!?) 아니!? 어제만 해도 나의 일대일 드립강의에도 어버버하던 녀석이! 어떻게!?


 


혼돈의 파티가 끝나고 감자탕에 소주를 들이키며 그 녀석에게 물었다. "뭐야? 니 어떻게 된거야?" 그 녀석은 손으로 주먹만한 뼈다귀를 들고 뜯으며 짧게 대답했다. "그냥 닥치니까 되던데?"


 


우리는 성격이라는걸 고칠수 없는 장애쯤으로 여기곤한다.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난 소심해서 말을 잘 못해!"라며 소심한 성격때문에 이성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고 관계를 진전시켜나가는것이 어렵다고 말을 한다. 물론 정말 그럴수도 있다. 하지만 당신도 어쩌면 내 친구녀석처럼 충분한 끼와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 스스로 "나는 소심해!"라며 스스로를 규정짓고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 있었던건 아닐까?


 


당신은 아마도 "아냐... 그 사람이 특별한거지 소심한 사람이 어떻게 그럴수 있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나의 실험결과는 당신의 말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그 날 이후 나는 매 파티마다 베스트 소심이를 뽑아서 스탭부려먹고 있는데 거의 대부분은 두어번 스탭을 하면 소심함에서 벗어났다!


 


바보같이 자랑스러운듯 스스로에 대해서 "난 소심해서 안될거야!"라며 말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자."난 스스로 소심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상황에 나 자신을 던져 본적이 있던가?"하고 말이다.


 


파티와 모임을 이끌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며 깨달은건 "사람은 절대로 어떤 한가지 성격으로 규정지을수 없다."는 것이다. 남들 앞에서는 조증을 의심케할 정도로 밝은 나도 혼자 카페에 있을때에는 한없이 우울하고 소심해지기도 한다. 장담하지만 스스로 소심하다고 생각하는 당신 안에도 분명 쾌활한 모습이 반드시 있다!


 


명심해라. 당신은 절대로 소심하기만한 사람이 아니다. 단지 당신이 쾌활한 당신의 모습을 아직 꺼내지 않았을 뿐이다. 당신이 쾌활할수 있는 (혹은 해야만하는) 환경에 당신을 던져라. 얼마지나지 않아 새로운 당신의 모습을 밝견하게 될것이다.




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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