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히 흐르는 강물이 보이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남자가 파스타를 먹고 있는데 반대편에 앉은것은 아름다운 여자가 아니라 아름다운 잡지? 또 칵테일을 들고 거울앞에선 남자? 이 괴상망칙한 짓은 무엇인가? 이 광고는 프랑스에서 진행된 온라인 소개팅 사이트 Amour.com 의 광고다. 광고가 다소 과장되긴 했지만 우리의 주위에는 이처럼 괴상한 행동들로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는 씐나게 음주가무를 즐기다 차가 끊겨 근처 친구집에 신세를 지게되었다. 먼저 씻겠다며 욕실에 들어가 친구가 씻는사이(여자였음 좋겠지만? 남자다.-_-;) 블로그좀 볼까해서 그녀석의 PC의 전원버튼을 눌렀다. 누가 만년솔로 아니랄까봐 바탕화면 한가득 깔려있는 게임바로가기 아이콘...ㅜ_ㅜ 왠만한 DVD방보다 더 많은 영화가 구비되어있는 영화폴더... 그리고 애니, 일드, 미드, 예능.... 그리고 야...흠흠... 이건 됐고... 하여간 정말 방대한 엔터테이먼트(좋게말해서;;;) 자료에 감탄을 하며 블로그접속을 위해 크롬을 실행했는데... 아흙....ㅜ_ㅜ

"생전 처음들어본 각종 채팅사이트들이 즐겨찾기에...."

내가 할수 있는 일이라곤 조용히 컴퓨터를 종료하고 조용히 자는척하는 일뿐이었다...

솔로생활이 길어지는 사람들을 보면 특징이 있다. 그들은 외로움을 잊게해줄 무엇인가를 찾고 그것에 의존한다. 하지만 외로움이라는것은 근본적으로 타인과의 교류를 통해 메울수 있는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아닌 다른것으로는 외로움의 공허함을 메울려 하면 할수록 외로워진다. 이것이 지속되면 나중에는 사람을만나고 연애를 하는것이 귀찮은 지경에 이르게 되는데, 사실 정확히 말하면 귀찮다기 보다 현실?에서 이성을 대하는 방법을 잊었다고 말하는것이 옳을지 모른다.

인간은 사랑을 필요로 한다. 누구나 사람을 만나고 또 사랑을 하고싶어한다. 이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태어날때부터 가지고 태어난 욕구다. 굳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딱히 연인관계가 아니더라도 사람이라면 지속적으로 많은 사람을 만나야 외로움을 잊고 또 성장한다.

지금 당신이 이성을 만나는 것을 멈추고 어떠한 것에 집착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취향이나 선택이 아니라 외로움과 허전함을 메우기위한 임시 방편일 확률이 높다. 당장 거리로 나가 이성을 유혹하라는게 아니다. 그동안 배워보고 싶었언것을 배우기위해 학원을 다니거나 좋아하는 취미 동호회에 들어가서 이성들과 접촉할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다면 유혹해봐라. 유혹은 특출난 능력이 있는 사람만 하는게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꾸밀줄 알고 자신을 남에게 알리고 또 유혹할수 있다.

중요한건 행동이다. 모태솔로들이여 집밖으로 나와라, 그리고 이성을 만나서 유혹하라!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당신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