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모태솔로가 절대로 고백을 하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보통 사람들은 연애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사람을 앞에두고 어쩔줄 몰라하다가 결국은 말한번 못해본다고 생각하지만(사실은 나또한 그렇게 생각했다.) 그간 연애상담을 받아보니 연애경험이 없으면 없을수록 (대략 0~2번사이?) 남자는 "용기! 들이대!" 식의 고백 만능주의를 보였다.

물론 상대방에게 호감을 보이면 상대방도 그에 미치지는 않아도 호감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고백은 지금 나랑 사귈래? 말래? 양자택일의 구조이기때문에 상대방이 원래 어느정도 당신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는한 절대 넘어오지 않는다.(단! 여자쪽에서 요근래 밤마다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르고 있었던 경우는 예외로하자)

아... 누가좀 고백좀 해줘...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호감을 줘야할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분량의 여러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헌팅이나 소개팅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의 인물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이때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기 위해 몸치장과 달콤한 멘트들에만 신경을 쓰지만 제일 중요한건 당신이 속한 집단에서의 당신에 대한 평가이다. 아무리 당신이 정우성의 외모에 비의 몸매를 가졌어도 당신이 속한 집단에서 왕따취급을 받거나 무능력자취급을 받는다면 적어도 당신이 속한 집단내에서의 연애는 포기해야한다.

구준표의 매력은 F4의 리더이기때문이다.(그래도.. 잘생...아...)

하루는 헌팅왕과 또다른 훈남과 함께 급만남을 가졌다.(여자친구 만나기 전이다!+_+) 언제나 그랬듯 헌팅왕이 급만남을 성사시키면 훈남이 살인미소를 날려주고 나는 웃겼다...ㅜ_ㅜ 평소대로라면 여자들의 관심은 훈남 > 헌팅왕 > 나...ㅜ_ㅜ 의 순이었지만 그날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여자들의 관심이 나에게로만 집중되었다.

왜일까? 물론 내가 잘...음... 웃겨서인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날은 내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겼기때문이다. 응?? 사실 사전에 한사람을 밀어주기로 사전에 약속이 되었고 그날은 가위바위보로 밀어줄 사람을 정했던것이다. 헌팅왕과 훈남은 "얘가 얼마나 대단한줄 알아요~?", "얘 누구 닮았죠!?" 등등의 말들로 나를 띄워주었다.

학창시절 농구잘하는 남자에게 열광하던 여자들은 남자가 멋지게 3점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이 아니라 3점슛을 성공시키고 친구들과 세레모니를 하며 인정받는 모습에 열광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로망스 만세!!!!!

많은 사람들이 많은 칭찬을 내게 한다는 것은 일종의 사회적 권위의 증거가 되고 이것은 남자의 리더십을 갈망하는 여자의 본능적 욕구에 정확히 들어맞는다.

결국 당신이 속한 집단안에서 누군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면 제일먼저 개선해야하는 것은 당신이 속한 집단에서의 당신의 위치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전교1등이 되고 능력있는 사원으로 인정받기란 힘들겠지만 주변 남자친구들과 자주 어울리도록 노력하고 그중에서도 발언권을 갖을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이것은 당신이 집단내에서 연애를 하든 업무를 보든 모든일에대한 능력의 바탕이 될것이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