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니 아련한 기억들.. ‘요아’ 그리고 ‘노블레스’ - "그런 사람은"

때로는 힘을 빼는 게 가장 어려울 때가 있다. 풍부한 성량으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하는 ‘요아’
그녀는 자신의 감정을 노래로 표현하는데 있어 가장 어렵고도 쉬운 방법을 택했다. 그저 말하듯이 누군가의 귀에 속삭이듯이 내뱉으며 나즈막히 내려놓는 소리의 미학을 표현함으로써 가사 전달에 집중했다. 프로듀서 노블레스 유성규는 특유의 간결하고 짜임새 있는 멜로디 라인과 간절한 그리움을 독백처럼 써 내려간 가사로 요아의 보컬이 가장 돋보일 수 있는 곡을 만들어 냈다. 피아노맨의 맑고 깨끗한 피아노 소리와 심플한 편곡은 그녀의 보컬을 감싸주며 아름답지만 처량하기 그지없는 천상의 소리를 자아낸다. 지난 싱글 "혹시 모를 재회를 위해"에서 노블레스의 곡을 재해석함으로써 유성규가 느낀 그녀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뽑아낸 "그런 사람은" 노블레스가 피쳐링으로 참여해 고유의 애절한 랩을 들려준다. 노블레스 역시 힘을 뺀 그대로의 목소리로 말하듯이 내뱉는듯한 독백으로 요아와 어우러진 관록의 소리를 선사하며 요아의 새로운 음악에 큰 힘을 실어주었다. 요아는 가을 경 미니앨범을 통해 그녀가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의 색을 덧칠해나갈 예정이다. 새롭게 시작하는 그녀의 비상을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