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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697
      바람 부는날 / 김종해 (낭송 이혜선) 사랑하지 않는 일보다 사랑하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 나는 지하철을 타고 당신에게로 갑니다. 날마다 가고 또 갑니다. 어둠뿐인 외줄기 지하통로로 손전등을 비추며 나는 당신에게로 갑니다. 밀감보다 더 작은 불빛 하나 갖고서 당신을 향해 갑니다. 가서는 오지 않아도 좋을 일방통행의 외길, 당신을 향해서만 가고 있는 지하철을 타고 아무도 내리지 않는 숨은 역으로 작은 불빛 비추며 나는 갑니다. 가랑잎이라도 떨어져서 마음마저 더욱 여린 날, 사랑하는 일보다 사랑하지 않는 일이 더욱 괴로운 날, 그래서 바람이 부는 날은 지하철을 타고 당신에게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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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557 딱딱사 / 디카프리오 kim (김종찬) Anonymous 2011-11-23 1817
556 달맞이꽃 당신/안경모 (낭송 : 홍성례, 영상 : 아띠) Anonymous 2014-09-04 1818
555 나는 나쁜시인 _ 문정희 (낭송- 세미 서수옥) Anonymous 2012-05-19 1819
554 한강/안명옥 Anonymous 2011-11-05 1821
553 아내의 눈물/김용두(목소리 허무항이) Anonymous 2012-12-20 1821
552 시가 쉽게 쓰여지는 것은 / 시후 배월선 Anonymous 2011-08-13 1822
551 <이 달의 초대 시인> 배추밭 / 안명옥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10-10 1822
550 <이달의 시인> 외계/김경주(낭송 안은주> Anonymous 2012-02-22 1823
549 볕 좋은 날에는 우체국에 가고 싶다 / 시후裵月先 (낭송 세미 서수옥) 영상 아띠님 Anonymous 2012-03-26 1823
548 비오는 간이역에서 밤열차를 탔다 2 / 이정하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2-03-28 1823
547 비 오는 날 시장 풍경 / 김설하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2-12-29 1826
546 첫의 밖 - 박일 / 낭송 박태서 Anonymous 2013-08-11 1831
545 빗방울 사연 / 최찬용 (낭송 향일화) Anonymous 2013-10-23 1831
544 와? 왜? / 시후 배월선 (낭송 이충관) Anonymous 2011-08-26 1832
543 &#44600;&#51032; &#45432;&#47000; / &#51060;&#51221;&#54616; (&#45229;&#49569; &#51060;&#54812;&#49440;) Anonymous 2014-03-20 1836
542 비망록 / 문정희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2-05-03 1839
541 귀뚜라미 생포작전 / 정원도 (낭송 이혜선) Anonymous 2011-09-05 1840
540 소금 꽃 / 예닮김정숙 (낭송 세미서수옥) 영상- 아띠 Anonymous 2011-12-03 1841
539 <이달의 시인> 매혹 / 나금숙 (낭송 선혜영) Anonymous 2012-03-14 1843
538 송구영신(送舊迎新) Anonymous 2012-12-3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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