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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7.18 15:42
Earl Klugh - Natural 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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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Of Earl Klugh Vol. 2
Release: 1992
Earl Klugh
맑고 순수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로 오랜 시간 인기를 누려오고 있는 퓨전 재즈 기타리스트 얼 클루(Earl Klugh)는 그 특유의 서정성으로 인해 한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스스로를 재즈 기타리스트가 아닌 어쿠스틱 기타리스트로 부르고 있는 만큼 그의 음악은 실험성이나 난해함 보다는 따뜻함과 달콤함이 더욱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 덕분에 많은 매체, 많은 장소에서 배경음악으로 오랜 기간 사용되어 왔다.
이러한 대중적 매력을 지니면서도 케니 지(Kenny G)의 경우와 다르게 탄탄한 연주력, 뛰어난 작곡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그는 칙 코리아(Chick Corea)가 주도한 리턴 투 포에버(Return to Forever)의 멤버로 활약했고, 밥 제임스(Bob James), 조지 벤슨(George Benson) 등과 협작을 만들어 내는 등 퓨전 재즈계의 거장으로 한 자리를 굳게 차지하고 있다.
1954년 9월 16일 미국 디트로이트(Detroit)에서 태어난 얼 클루는 어린 시절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과 인연을 맺었지만 10살 때 어쿠스틱 기타를 접하면서부터 기타리스트로 음악 방향을 바꾸게 된다.
뛰어난 실력으로 15살의 어린 나이에 디트로이트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기타 강사의 일을 하던 그는 소문을 전해 들은 색소폰 주자 유세프 라티프(Yusef Lateef)의 부름을 받게 되었고, 열여섯의 어린 나이에 유세프 라티프의 앨범에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올려 놓을 수 있었다.
기타 신동으로 메이저 재즈 씬에 합류한 그는 곧 기타리스트이자 가수인 조지 벤슨(George Benson)과 인연을 맺었고, 그의 음악적 역량을 전수 받는 동시에 동반자로 함께 활동하며 청출어람의 성공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1974년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퓨전 재즈 밴드 리턴 투 포에버의 기타리스트 자리를 맡기도 했던 그는 1976년 데뷔 앨범 [Earl Klugh]를 발표하며 솔로 활동을 시작, 25년 여의 시간 동안 정상권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오고 있다.
그는 왕성한 창작 활동을 통해 그 긴 시간동안 거의 공백 없이 꾸준히 앨범을 발표해 왔으며, [One on One](1979), [Two of a Kind](1982), [Wishful Thinking](1983), [Midnight in San Juan](1989) 등의 재즈 차트 정상 앨범을 만들어 내었다.
이중에서도 거장 밥 제임스(Bob James)와 함께 만든 [One on One]은 팝 차트에서도 23위에 오르는 큰 성공을 거두었으며, 이 앨범의 성공으로 1980년 그래미에서 ‘최우수 팝 인스트루멘탈’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리기도 하였다.
[One on One]이후에도 밥 제임스와 한차례 더 작업하여 공동 앨범 [Cool](1992)을 발표했던 그는 1987년 스승이자 동반자였던 조지 벤슨과도 협연, 공동 앨범인 [Collaboration]을 컨템포러리 재즈 차트 정상에 올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