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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2014.10.31 11:37
2014년10월 최신가요 TOP 100 모음 / 2014년10월 최신노래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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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dth="700" height="500" 2014년10월 최신가요 TOP 100 모음 / 2014년10월 최신노래모음 르는 잠시 후에 고개를 들었을 때 잠들어 있는 그 녀를 살짝 어이가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이내 곧 픽하고 웃어버렸다. “사실 아버지는 빨리 돌아오라고 하셨어요.” 그가 미나의 손을 잡은 채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거절했어요...왜냐하면...” 그의 얼굴이 새빨개지더니 아직은 그녀의 앞에 대고 당당하게 꺼낼 수 없는 그 말을 꺼내고 말았다. “계속 미나 곁에 있고 싶으니까요...” 그가 아무도 듣고 있지는 않았지만 민망한 듯 볼을 살짝 긁었다. 자기 입으로 말해 놓고도 너무 부끄러운 듯 했다. 순간 자신이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재빨리 손을 놓았다.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민망해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이 순간에 이 병실에 누군가 없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해보니 이번에 자신은 남자답지 못하게 계속 구해지기만 했다 그런 생각이 들자 그는 마른 관엽 식물처럼 조금 풀이 죽었다. “아하하...” 뭐 다음에는 제발 이쪽이 구하는 상황이 되기를 간절히 비는 미르였다. 아 이제 중환자실 문병시간이 거의 끝날 타임이었다. 잠들어 있는 미나를 깨우기도 뭣해서 그는 이대로 갈까하고 망설였다. 미르는 망설이다가 뭔가 결심을 한 듯 몸을 굽혔다. 여자와 거의 다를 게 없는 부드러운 그의 분홍빛 입술이 미나의 뺨에 살짝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