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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찌질함이 극에 달한다. ㅋㅋㅋㅋ
평소에도 진짜 찌질하다고 느끼던 애들 - 현피 뜨는 놈, 아프리카 먹방 찍는 애를 모아놓고
찌질한 짓을 계속 시켜대는데 주변에 있는 각종 찌질한 애들까지 모두들 너무 진지하니까,
근데 그게 또 어찌보면 내가 가진 모습이기도 하겠고
극중 전직 아이돌 볼케이노의 진짜 짜친 '데칼코마니'의 뮤비가 계속 내 가슴을 후벼파서
평론가들의 한줄 평처럼 '웃프다'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게 만든다.
한 뇬만 걸리래놓고는 반 전체에 fuck을 먹이는 당찬 여고생.
솔직히 여주인공이라 부를 수 없는 외모의 소유자인데.
보면 볼수록 정감있고 매력있다.
이기는 병신이 되자. ㅋㅋㅋㅋ
그래, 진짜 전국적으로 유명한 찌질이가 돼버렸지만
어쩔 수 있나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엄마가 이민가자는 것도 거절하고
하던 일은 끝까지 해야지.
결국 모든 찌질이보다는 그래도 한 수 위였던
뭐라도 해본, 그런 소중한 경험을 얻었다.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키즈리턴>의 명대사
'빠가야로 우린 아직 시작도 안했잖아.'
하지만 우린 그들이 뭐라도 해봤다는 걸 안다.
이들 역시 정말 찌질하지만
그 짓도 진짜 열심히 하다보니까
결국엔 무언가를 얻게 된다.
무언가를 이루고 사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겉으로 보이는 그런게 아닌 진짜 무엇.
영화의 감독과 주연을 맡은 엄태화 엄태구 형제를
누군가 제2의 류승완, 류승범 형제라 칭하기에 기대가 컸는데
그런 양아치 식의 류승범을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것이고.
류승범이 그래 나 찌질하다 그래서 뭐 어쩌자고 씨발 외치는 악바친 양아치라면
엄태구는 다른 찌질한 놈들이 찌질한 줄은 알지만
자기가 찌질한 줄은 모르는 아니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업그레이드된 찌질한 놈이다.
자 모두들 자신의 찌질한 구석을 인정하고
무언가 해보자.
아니 뭐라도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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