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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병에 걸리는가/암은병이아니다
인간은 너무 무리를 해도 또는 지나치게 편해도 병에 걸리는 법이다. 즉, 무병장수를 위한 최적의 건강상태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적절히 유지되거나 부교감신경이 약간 우위일 때를 말한다. 요컨대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반복되는 생활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끊이지 않는 사람이 병에 잘 걸린다
개괄적으로 설명하자면 대부분의 질병은 신체에 큰 부담이 가해졌을 때 찾아온다.
예로부터 ‘무리하면 몸이 상한다’는 말이 있다. 이처럼 우리는 생활 속에서 자연히 절제하는 습관을 들여왔었다. 그런데 서양의학이라면 무슨 병이든 고칠 수 있다는 맹신에 사로잡히고부터는 무리하지 않고 적절히 조절하는 법을 잊은 채 살고 있다.
그렇지만 ‘무리하면 병에 걸린다’는 생활 속 지혜를 뒷받침할만한 과학적 증거가 제시되고 그 구체적인 메커니즘이 규명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애당초 ‘무리’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면 자율신경 중에서도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는 것을 뜻한다.
몸을 혹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흥분하게 된다.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근긴장이 일어나고 혈액의 흐름이 나빠진다.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면 저체온 상태가 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된다. 즉,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이어지면 앞에서 말한 일련의 과정을 밟으며 질병을 맞아들일 준비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또한 교감신경이 우위인 상태가 지속되면 혈압이나 혈당이 쉽게 상승하고 식사 등의 생활습관과 상호 작용하여 고혈압이나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선(善)의 편에 서는 과립구도 지나치게 증가하면 독이 된다
그런데 우리 몸을 직접적으로 해하는 장본인은 따로 있다. 바로 교감신경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서 지나치게 증가한 과립구가 그것이다. 물론 세균 등의 외적을 방어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과립구의 수가 늘어나는 것만으로는 특별히 문제될 소지는 없다. 동물 자체가 교감신경이 우위인 상태에서는 행동파가 된다. 그만큼 부상을 입을 기회도 증가한다. 때문에 세균 처리반인 과립구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하지만 무엇이든 과해서 좋을 게 없다. 과립구도 마찬가지이다. 본래 과립구의 무기는 활성산소이므로 그 수가 지나치게 증가한다는 것은 곧 활성산소의 증가를 의미한다. 과립구의 비율이 적절한 수준일 때는 체내의 활성산소를 무독화 하는 시스템이 기동하므로 문제될 게 없다. 그러나 활성산소라는 강력한 무기를 지닌 과립구가 증가하면 순식간에 악의 무리로 둔갑하고 마는 것이다.
악의 편에 선 과립구의 레이더망에 맨 처음 포착되는 대상은 점막 내에 상재균(常在菌, 항상 존재하는 균)이다. 과립구의 일생은 골수에서 생성되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점막에서 최후를 맞이한다. 그런데 지나치게 증가한 과립구가 평소에 관심조차 없던 점막 내 상재균을 필요 이상으로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제대로 잠을 청하지 못한 다음 날이면 영락없이 뾰루지가 눈에 띄는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과립구의 소행이다. 옛날에는 푸르스름한 콧물을 달고 사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 또한 증가한 과립구가 콧속 상재균을 지나치게 공격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본래 체질적으로 부교감신경이 우위인 어린 아이들은 임파구 수치가 높다. 그렇지만 사오십년 전만 해도 난방시설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겨울이라도 실내에 한기가 돌고 입을 옷도 변변치 않아 항상 추위에 떨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영양상태도 좋지 못하다보니 교감신경이 긴장한 아이들이 많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과립구가 점막을 직접적으로 공격한다는 것이다. 공격대상인 상재균은 더 이상 안중에도 없고 활성산소를 앞세워 점막조직을 파괴하면서 성가신 존재로 전락하고 만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 치주염, 클론병 등의 궤양성 질환의 원인으로 흔히 스트레스를 꼽는데, 과립구 증가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촉진되는 메커니즘 때문에 일어나는 증상이다. 최근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치주염 환자 가운데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앓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어찌 보면 이 또한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무리한 생활을 이어가다보면 미토콘드리아도 등을 돌린다
교감신경의 긴장상태로 인한 문제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다름 아닌 생명체의 충추격인 미토콘드리아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교감신경의 긴장상태로 인하여 혈류장애가 발생하면 세포는 산소결핍 상태에 빠지고 만다. 결국 세포 내에서 산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던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타격을 입게 된다. 뒤에서 더욱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장애는 결국 발암의 원인이 된다.
또한 몸을 가만히 놔두지 못하고 지나치게 혹사시키는 생활이 계속되다보면 항시 나른하고 얼굴이 핼쑥해지거나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체내에서 충분한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여 단백질을 제대로 합성할 수 없게 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힘겨운 생활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츰 야위어간다는 생각이 들 때는 가장 먼저 미토콘드리아의 환경이 악화되어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기 바란다. 이처럼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약해졌을 때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여 미토콘드리아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동시에 깊게 숨을 들이쉬어 다량의 산소가 체내로 유입되도록 신경 쓰자.
지나치게 편한 생활도 문제가 된다
그렇다면 부교감신경의 우위상태가 지속되는 편한 생활이 계속된다면 질병과는 인연이 먼 삶을 영위할 수 있을까. 실은 그렇지 못하다. 생활이 편하다보면 임파구가 과다하게 증가하고 외부세계의 자극에 지나치게 반응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 다시 말해 정상적인 범위의 물질도 항원으로 착각하여 곧바로 항체를 만들게 된다. 아무런 해를 입히지 않는 물질인데도 항체가 생성되면 이를 감지하는 순간 이물질로 판단하여 싸울 태세를 갖추게 된다. 이것이 바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리이다. 즉,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기관지 천식, 꽃가루 알레르기 등의 발단인 셈이다.
이처럼 부교감신경이 우위인 상태에서 임파구의 과다 생산으로 유발된 알레르기 질환을 치료하려면 무엇보다 부교감신경의 우위상태를 심화시키는 원인이 되는 편한 생활에서 탈피해야만 한다. 그리고 동시에 단 음식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자와 같은 식품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부교감신경의 우위상태를 부채질 할 뿐만 아니라 단음식이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사실이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하여 밝혀진 바 있다.
더욱이 항시 부교감신경이 우위인 사람은 교감신경이 우위인 사람과 정반대로 혈관이 지나치게 넓어지면서 혈류가 악화되고 결과적으로 저체온 상태에 이를 확률이 높다. 즉, 면역력을 저하시켜 질병에 걸리기 쉬운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교감신경이 우위일 때와 똑같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지나치게 태평한 생활이 계속되면 근육이 줄어 대사 작용이 저하되고 저체온 체질로 변할 수 있다.
즉, 인간이란 생명체는 지나치게 무리를 하여도 또 지나치게 편하기만 하여도 병에 걸리는 것이다. 무병장수를 위해서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룬 상태나 부교감신경이 다소 우위인 상태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지만 항상 이런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 요컨대 긴장과 이완이 적절히 반복되는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말해 자율신경의 편향상태를 방치하지 말고 원상복귀 시키려는 노력을 생활 속에서 끊임없이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암은 병이아니다
우리몸에는 약 60조개의 세포가 있다고 합니다. 그 하나하나의 세포는 모든 장기, 혈액, 피부, 뇌 등을 구성하면서 그 자리에서 자기의 역할만 합니다. 위장은 음식물을 맨 먼저 받아 분해가 가능하도록 위산으로 음식물을 연화시켜주고 소장과 대장에서 소화의 과정을 수행하고, 간은 우리몸에 들어오는 모든 음식물의 독성을 해독해 주며, 우리 몸세포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혈액은 부지런히 혈관을 순환하면서 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수거해오고, 순환하다가 병원균을 만나면 싸워서 퇴치하고 하는 자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자율적으로 대사작용을 하면서 살아가도록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중 약 100만개(0.0000017%)정도가 우리가 우리몸에 스스로 제공하는 과로, 고뇌, 화학물질의 3독에 의하여 매일 이상증식세포로 변합니다. 그런데, 우리 몸의 백혈구는 감지력이 좋아서 이들을 매일 거뜬히 죽이고, 먹어치우고, 잔해를 수거해오고 하는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 됩니다.
◈ 3독의 폐해
일정기간 과로, 스트레스, 화학물질의 3독에 의해서 우리 몸이 피곤해져 영양분 섭취가 부실해지면 혈액자체가 영양분 부족상태에 이르며, 따라서 모든 장기가 받아야할 영양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당연히 백혈구도 부실해집니다. 이 상태가 바로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이 틈을 타서 매일 매일 백혈구가 죽여 없애던 이상증식세포 중 소수가 살아남게 됩니다. 말 그대로 이상증식하기 때문에 살아난 소수가 급격히 세포분열하여 자기가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정착하게 됩니다.
◈ 면역력
면역력은 부모의 유전자로부터 물려받는 선천성 면역, 음식과 운동, 생활환경으로부터 얻어지는 후천성 면역으로 나뉩니다. 요즘에는 모든 병에 있어 가족력을 중시하는 이유는 선천성 면역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천성 면역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태어나 어머니의 젖을 떼고 난 이후의 후천성 면역이 더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선천성, 후천성이 별개로 가동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 운동, 생활환경 등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감기에 잘 걸립니다. 추위가 병원균은 결코 아닙니다. 병원균은 공기중에 항상 떠 돌아 다닙니다. 추위는 우리몸을 수축하게 만듭니다. 즉, 세포조직이 긴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포조직이 긴장하면 활성산소가 다량으로 발생합니다. 바로 활성산소가 세포를 무차별적으로 산화시키기 때문에 면역력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공기중의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끊임없이 들어와 우리 몸에 안착하려 하는데 면역력이 강할 때는 백혈구가 떼지어 달려들어 죽이고, 먹어치우고, 바이러스 시체를 청소하고 하는 작용이 정상가동되는데, 면역력이 약해지면 백혈구가 사력을 다해 싸우는 현상이 바로 감기가 나타내는 열, 콧물, 재채기 등인 것입니다. 우리 몸의 내부에서는 그야말로 백혈구와 바이러스 시체들이 아비규환을 이룹니다. 그 시체들을 미처 청소하지 못한 것이 바로 농입니다.
이와 같이 감기가 어느 짧은 기간의 면역력이 저하된 순간 바이러스가 침투해 발생하듯,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도 암환자는 모두가 수년전에 극심한 스트레스, 극심한 과로, 술과 담배에 찌든 생활 등의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 긴 기간동안 백혈구는 부지런히 이상증식세포를 물리쳐 왔으나, 위와 같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었을 경우 백혈구가 힘이 약해진 틈을 타 살아난 극소수의 이상증식세포가 재빨리 무한증식해서 특정한 장기에 붙어 자라게 된 것이 바로 암입니다.
따라서 암은 결코 외부로부터 들어온 것이 아닌 우리의 정상세포가 변화되어 면역체계의 약화를 틈타 발생한 면역성 질환인 것입니다.
참고로 면역력은 흔히 백혈구의 수치로 판단하는데,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경우 입방밀리당 8,000개 이상, 5,000개 이하로 떨어지면 면역체계 이상신호, 3,000개 이하로 떨어지면 면역체계 난조로 보고 있습니다.
◈ 상피암상태
그럼 암이 발생하는 현상은 어떨까요. 감기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내부에서 발생하는 전투이기 때문에 우리가 자각하지 못할 뿐입니다. 감기처럼 초기에 열도 나고, 콧물, 재채기도 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우리몸 세포중에 불과 0.0000017%만이 이상증식세포로 변하고 그 중에서 극소수가 살아나 돌아다니는데 그들의 증식속도가 워낙 빨라 그들을 계속 죽이려면 더 많은 힘이 필요한데 우리는 그걸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먹는 그대로만 힘을 공급하고, 반대로 그들이 더 좋아하는 육고기, 기름진 음식, 담배 등만 공급하니 백혈구가 지쳐서 포기하고 맙니다. 이 과정까지가 상피내암입니다. 즉 이상증식세포로써 이미 생활터전은 잡았으나, 정상세포의 작용을 방해할 만한 차원까지는 아직 크지 않은 단계죠.
◈ 이상세포의 증식
상피내암 상태에서도 우리는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그 동안에 계속 증식하여 암종별로 5~20여년이 흐르면 약 30회정도의 세포분열후에 약 1cm에 이르는 암이 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도 감기처럼 열도 없고, 통증 등이 없기 때문에 외부의 힘 즉, 검사장비를 동원하기 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하는 거죠.
그 사이에 약 6개월여 동안 세포분열하여 약2cm의 크기가 됩니다. 그 때야 소화가 안된다든지, 허리가 아프다든지, 체중이 갑자기 빠진다든지 하는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병원을 찾게됩니다. 이 상태까지는 현대의학에서도 수술과 방사선, 항암 등을 통해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로부터 또 몇 개월동안 자신의 인내력으로 버텨본다든지, 소화가 안되니까 내과에서 주는 소화제, 허리가 아프니까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동안 이제는 크기로는 잴 수 없고 중량으로 약 1kg이 되도록 자랍니다.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통해 발견은 하지만, 여러장기에서 자라고 있다든지, 혈관을 둘러싸고 있다든지 해서 이미 어찌해 볼 수 없는 단계로 판정받고 맙니다.
그러면, 이러한 상태로의 암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수술이 가능하면 가장 좋습니다. 수술은 기능상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지만 암덩어리를 제거하는 데에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즉, 시간을 버는데 가장 효과적이란 얘기입니다.
그러나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방사선이며 항암제를 쓰는데, 이런 것들이 몸에 잘 맞아 치료효과를 볼 수 있으면 다행인데, 그건 소수에 해당하고 대부분의 경우는 그 부작용 때문에 정상세포가 더 피해를 보게 됩니다.
증식속도가 빠른 세포를 겨냥해 만든 것이 항암제인데 우리몸에서 증식속도가 빠른 정상세포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피를 만드는 조혈모세포와 모발세포입니다. 모발세포야 죽든 어떻습니까. 항암 끝나면 다시 살아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암세포와 싸워야 할 백혈구가 가장 많이 피해를 보니까 그것이 문제입니다.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우리 몸의 정상세포는 자기가 살기위해 다른 곳으로 피난가지도 못하고, 영양분을 얻기 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도 못합니다. 그 자리에서 말없이 죽어갈 뿐입니다.
그러나 암세포는 조직세포가 아니므로 살기위해 온몸을 돌아다녀 안전한 곳을 찾습니다. 그러는 동안 ‘아, 항암제가 칼을 들고 있구나, 나는 방패를 만들어야지...’ 하면서 항암제의 정체를 파악하게 됩니다. 이 것이 암세포의 학습이며 이를 통해 내성을 키웁니다. 그래서 살아남은 소수의 암세포는 더 강해지고 포악해지게 됩니다.
또한 몇 년동안 편히 살게 내버려 두더니 어느날 갑자기 폭탄을 퍼부으니 지가 가만히 앉아서 죽으려 하지 않겠지요.
◈ 3대요법의 한계 및 폐해
▶ 수술
수술에 있어서는 종양덩어리를 통째로 짤라내기 때문에 남아있는 암세포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으므로 학습과 내성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짤려져 나간 종양만 아우성치겠죠.
그러나, 기능상의 폐해는 어쩔 수 없이 감당하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위플씨 수술을 하기 때문에 2/3정도의 췌장 절제, 십이지장, 담낭, 담관일부, 간일부, 위장일부 임파절 전이가 있으면 32개의 임파절 적출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그것입니다.
소화장애, 설사, 복통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임파절은 조직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수거해오는 역할을 하는데 그 기능을 상실하여 부작용 수반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수술이 가능하다면 불가피합니다. 췌장암의 경우 수술가능 자체가 천복이기도 합니다.
▶ 방사선
방사선은 조직 파괴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방사선을 조금만 쬐어도 림프구중 T세포를 성숙시키는 흉선이 순식간에 줄어듭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방사선을 계속 조사하게 되면 암세포는 필사적으로 살려고 하고 정상세포는 대책없이 파괴되어 가므로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 설사 등의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췌장의 경우는 위장에 덮여있고 대장 및 소장에 둘러싸여 있으며 간으로 막혀있어 방사선의 무용론을 제기하는 의사도 있습니다. 더구나 방사선 조사는 일정한 범위가 있기 때문에 신장에 조사되는 경우 치명적인 부작용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 항암제
항암제의 경우 1회만 투여해도 순식간에 흉선이 줄어들어 말초혈중의 T세포, B세포가 감소하고 이어 NK세포와 흉선외분화 T세포가 감소합니다. 2~3회째 이후에는 골수억제가 일어나 적혈구, 혈소판이 감소하여 빈혈이 발생하고 과립구, 마크로파지(대식세포)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정상상태라면 충분히 방어할 수 있는 감염증에 쉽게 걸리게 됩니다. 이처럼 항암제는 림프구 등의 면역력을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항암제는 증식속도가 빠른 암세포를 죽이는 목적으로 투여하지만, 정상세포중 증식이 활발한 혈액세포, 소화기세포, 모근세포 등을 무차별적으로 죽입니다. 이로 인한 부작용으로 탈모, 백혈구와 혈소판 감소, 빈혈, 부정맥, 황달, 구토, 식욕부진, 권태감, 심근장애, 호흡곤란, 간질성 폐렴, 간기능장애, 신장기능장애, 방광염, 골다공증 등 무수히 많습니다.
항암제는 암보다 사람을 철저하게 공격합니다. 골수에 있는 조형간세포는 혈액세포(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등)를 만드는 원천인데, 조형간세포가 항암제의 독성으로 인해 심각한 장애를 받기 때문에 혈액세포의 생성이 어려워집니다.
암발생 자체가 이미 림프구가 감소된 상태인데, 여기에 항암제를 사용하면 림프구는 더욱 감소하여 300~500개/㎣까지 감소하기도 합니다.
림프구가 항암제로 격감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이란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합니다. 이 호르몬은 교감신경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그 결과, 항암제→림프구 감소→프로스타글란딘감소→교감신경긴장강화→과립구더욱증가→활성산소대량방출→조직의광범위한 파괴의 단계가 악순환함으로써, 암세포가 축소, 소실되더라도 이렇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1~2년후 재발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지는 것입니다.
◈ 신체의 자연상태
▶ 식단의 자연상태
암진단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식단을 완전히 바꾸는 것입니다. 이미 신체조직이 암의 생성과 성장에 적합한 체질로 변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체질을 자연상태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암진단 자체가 이미 식생활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가장 강력하게 시사해주는 것입니다. 육식, 기름진 음식, 고열량음식, 인스턴트 음식 등이 암이 자라게 환경을 조성해 주었다는 얘기죠.
농사에 비유하면, 화학비료와 농약을 범벅해서 산성화된 토양을 유기농화하기 위해서는 자연퇴비를 다량 시비하여야 하고 2~3년은 농사를 포기할 각오로 하여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병들어가는 농작물에의 농약살포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해 많은 농가들이 유기농에 실패한다고 합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육식, 화학물질 섭취, 스트레스 등으로 산성화된 체질을 약 알칼리성으로 바꿔주어야 합니다. 그 상태가 바로 신체의 자연상태인 것입니다. 토질에 비유한다면 유기체질로 바꾸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 체온유지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야 합니다. 우리몸은 음식물을 섭취하여 이를 에너지원으로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여 외부의 침입자로부터 저항할 수 있는데 몸이 차면 저항력, 즉 면역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암세포를 안심시키는데 상당한 효과가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자주 가서 약 40도 내외의 물에 1시간에 수회 몸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 혈액순환
어떻게 보면 인체의 자연화 및 면역력 회복의 수단 중 가장 궁극적인 수단이 혈액순환의 개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혈액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영양분을 인체의 모든 조직에 공급해 주는 것은 물론, 수명을 다한 세포, 외부로부터 공급되는 지질이나 콜레스테롤 등의 노폐물을 수거해오고 바이러스, 세균 등 외부의 침입자를 죽이고, 먹어치우고, 잔해까지 청소해 오는 가장 중요한 면역역할을 수행합니다. 이 혈액이 순도가 높고 영양분 공급효율이 높으며, 면역역할만 정상화되고 있다면 어떠한 병에도 걸리지 않습니다. 혈액의 중요성은 우리 몸의 60조개의 세포중 약 절반인 30조개에 이르는 데서도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신체의 자연상태란 화학물질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의 섭리에 맞는 음식 섭취 및 생활 습관의 변화, 체온항상성유지, 혈액순환 개선 등을 통해 암 발생 이전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암은 자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이 못된다고 판단, 스스로 죽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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