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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2013.02.15 04:06
병맛넘치는 막장 리얼 스토리
조회 수 12765
예전에 신문에 기사 난 내용인데 그 리얼스토리라네요
심심하심 읽어보세요
이런거 여기다 올려도 되는거죠?
한남자가 있다. 서울 법대 출신으로 사시 합격하여 연수원 성적까지 좋아 판사 임용을 앞두고 있었다.
사귀던 여자가 있었지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남좋은 일 시킬 수 없다며 중매시장에 나왔다.
결국 부산의 한 대기업집 딸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대기업 집에서는 사위에게 결혼의 대가로 7억원을 건냈다.
보통 중매의 경우 여자 집에서 받은 돈의 10%를 중매쟁이에게 수수료를 내야 한다.
물론 이건 법적인 수수료가 아니다.
법에 빠삭한 이 남자는 생깠다.
내가 대한민국 판사인데 감히 나에게 개길 수 있겠냐며....
그러나, 뚜쟁이 또한 만만치 않았다.
법조인 전문 뚜쟁이는 이 일이 소문내면 아무도 자신에게 수수료를 주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복수를 했다.
결혼전 대기업 집에 괴전화가 온다.
남자의 옛 여자친구라는 여자의 전화가 온 것이다.
그 전화를 판사 (어차피 후일 판사가 됐으니 판사라고 부르겠다)의 장모가 받는다.
평소 대기업 회장의 바람기에 노이로제가 걸려있던 장모는 확 돌아 버린다.
그러나 결혼식은 진행되 버렸고, 자기 딸은 자기처럼 살면 안된다고 생각한 장모는
그날부터 사위를 감시한다.
집과 휴대폰까지 도청하기 이른다.
그러나 사위는 의외로 여자관계에선 깨끗한 편이라 집 법원 집 셔틀만 탔다.
그러던 중 판사사위에게 옛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온다.
장모는 그걸 가지고 사위에게 추궁을 했다.
사위는 위기를 벗어나고자 자기 사촌동생에게 온 전화라고 했다.
실제로 사촌 동생은 사시 준비때문에 몇번 사촌오빠에게 전화를 했었다.
그러나 이미 한계를 넘어선 장모의 편집증은 이 사촌지간의 남매가 불륜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래서 이제 미행을 사시준비하던 사촌여동생에게도 붙인다.
그러나 뭐가 있어야 뭐나 나오지....
결국 아무 소득도 없었고, 사촌 여동생은 미행당하는 것을 눈치채고 사돈인 장모에게 따졌다.
그러나 장모는 오히려 바람핀 것이 적반하장이라면서 욕을 퍼부었다.
아무리 사돈이라지만 근친상간을 운운하는 것을 도저히 견디지 못한 사촌여동생과 그 가족은 그 미친 장모를
명예회손으로 고소한다.
아무리 대기업회장집이라지만 워낙 싸질러 놓은 똥이 거해서인지 명예회손으로 손해배상 판결을 받는다.
이제 장모에게는 사위의 바람따윈 문제가 아니다.
자기에게 도전한 새파란 젊은 여자애에게 복수를 할 생각 뿐이다.
그래서 자기의 운전기사를 했던 조카에게 사촌 여대생을 죽일 사람을 찾으라고 했다.
조카는 자신의 친구에게 그 얘기를 했고, 때마침 돈에 쪼들리던 그 친구는 그 떡밥을 물었다.
그리고 그 둘은 건달들을 고용해서 사촌 여대생을 납치하고, 올림픽 대로 부근의 한적한 공장에 데려가
공기총으로 죽인다.
그러나 전문킬러가 아닌 두사람은 뒷처리를 말끔하게 하진 못했고,
시체는 곧 발견된다.
장모는 킬러 둘을 해외로 도피시킨다.
딸이 죽은 것에 눈히 뒤집힌 아버지는 자신의 동원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범인을 찾았고,
결국 두명은 인터폴 수배로 잡혀서 한국으로 압송된다.
남에게 절대로 줄 돈 제대로 안주는 것이 몸에 배인 그 장모는 청부댓가도 제때 안주고 했기 때문에
두 킬러는 장모를 믿지 않고 결국 모든 전말을 경찰에 불고 만다.
1심에서는 3명 모두에게 20년형이 선고된다.
무죄를 바랬던 장모는 항소했는데, 2심에서는 오히려 무기징역이 선고된다.
이것은 죽은 여대생의 아버지가 살해범 중 조카에게 양심선언을 하면 선처를 호소해주겠다고 해서
조카가 모든 전말을 공개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기 딸을 죽인자에게 선처를 호소해 줄 생각은 없었던 아버지는 떡밥을 물었던 조카를 외면했고,
결국 형량은 오히려 높아졌다.
그리고 결국 한편으로 가기로한 장모와 조카는 납치 후 우발적 사고에 의한 사망으로 3심에 도전했지만
이미 판세는 기울어졌고, 3명은 무기징역 확정을 받고 지금도 복역 중이다.
본문만큼 막장인 에필로그
2심 무기징역 확정을 받자 대기업 회장은 부인과 이혼한다.
이미 첩이 있던 회장에게는 자신의 평판을 망친 부인은 거추장 스러울 뿐
또한 재판에서도 힘을 쓸 수 있었지만 오히려 애대생 아버지를 자극해서 끝을 보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대기업 회장 부인이 여대생 아버지에게 고개를 숙일 사람이 아니었으니 어쩌면 대기업 회장으로서는
아주 손쉬운 이혼방법이었을 것이다.
이모든 사단의 원흉인 판사사위는 비록 장모가 자기 집안을 쑥대밭 만들었지만 부인과 아직까지 행복하게(?) 살고 있고,
판사직도 포기하지 않고 근무했다. 그러나 10년마다 찾아오는 재임용에서 심사대상에 오르자 사표를 내고 변호사로 전업
한다.
이것이 지난 2012년 2월의 일이다.
2심에서 조카의 변호사를 보면서 이 모든 전말을 알게된 엄상익 변호사는 이 모든 스토리를 등장인물만 각색하여 책을 출
판한다.
출판사는 조갑제닷컴
이제 자유의 몸이 된 대기업 회장은 날개를 달고 총리와 골프를 치다 총리를 낙마하게 만든다.
바로 이해찬 총리의 골프 파동이었고, 대기업 회장은 영남제분의 류원기 회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승자는 대기업 회장일 것이다.
자신의 애첩과의 남은 즐거운 인생이 예정되었고, 이제 학교에 들어가게될 애첩의 아들에게 후계를 약속할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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