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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골드미스일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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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골드미스일수밖에 없는 이유
적어도 70세는 지나보였을듯한 한 노인의 옆에 런웨이에서나 볼수 있을 법한 늘씬한 여자가 도도하게 서있다. 대체 이게 무슨일일까? 어리둥절 사진을 보고있으면 좌측하단에 작은 로고가 보인다. "아! 람보르기니 트랙터를 사면 이렇게 예쁜여자가 좋아할거라는 소리구나!?" 정말 무릎을 탁칠만한 광고가 아닌가!?
하지만 사진만 사진을 보면 볼수록 즐겁고 재미있기보다 뭔가 불편한 느낌이 든다. 허름한 건초 창고에서 수십년은 족히 신었을 뽀얗게 먼지가 내려앉은 구두와 벼룩시장에서 샀을 법한 헐렁한 청바지와 요상한 패턴의 니트, 그리고 대충 얹은 헌팅캡(대체 저런것? 들은 어디서 사는것일까?) 국적불명, 정체불명의 스타일의 노인 곁에는 파리의 어느 패션쇼에서 한두번쯤은 소개되었을 법한 레오파드 원피스와 구두를 신은 늘씬한 여자.
정말 서로 얼마나 어울리냐를 따지는것 조차 불가능한 조합이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노인에게는 고생한번 안해봤을것 같은 젊은 모델이 아니라 힘든일도 같이 헤쳐나가고, 잠자리에 들기전 우리 한창땐 이랬었지... 라며 과거를 같이 회상하며 구멍난 양말을 꿰매줄수 있는 맘씨좋아 보이는 노파가 어울리며 또 필요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어울리고 필요한 사람보다 남들이 모두 좋아하고 원하는 사람을 원하고 또 기다린다. 30대 후반을 달리면서도 20대 중반의 늘씬하고 젊은 여자가 아니면 안된다고 하는 노총각이나 30대 중후반을 달리면서도 '사'자 붙은 직업이나 수억의 연봉과 키는 180cm는 기본으로 넘어야한다고 당당히 얘기하는 골드미스가 그들이다.
아무리 많은 소개팅과 맞선을 봐도 단 한번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상대가 없었다면 과연 자신이 현재 내세우고 있는 이상형의 조건이 현실적이며 또 자신에게 어울리고 필요한지를 따져봐야한다. 그리고 만약 자신의 꿈꾸는 이상형과 인연을 맺었을때의 상황도 고려해 봐야한다.
어리고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을 하면 주위 사람들의 부러움과 눈이 즐겁겠지만 언제나 젊은 남자와 바람이 나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힘든 고난 앞에서 어리광피우는 여자를 이해하기 힘들것이다. 또 엄청난 재력가와 결혼을 하면 금전적으로는 편안한 생활과 품위를 유지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잦은 외도를 걱정하고 상대방과 자신의 집안의 격차에 따른 갖은 수모를 겪어야할지 모른다.
고매한 품격으로 높은 이상형을 꿈꾸는 사람들이여,
당신의 이상형은 과연 당신에게 꼭 필요하고 어울리는 사람인가?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