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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스킬] 호감도 채점표
손가락 꾸욱~
문자스킬 어디까지 알고있니?
"문자왔숑~ 문자왔숑~"
드디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각종 연애블로거들이 제시하는 문자스킬을 잔뜩 머금은
당신의 문자스킬에 상대방도 넘어오고 만것일까!?
잠깐!
문자스킬이 담긴 문자에 답문은 왔는데...
이 답문에 호감이 담겨있는지 아니면 그냥 온 문자인지 어떻게 알수 있을까?
답문이 오면 100% 호감일까? 문자의 글자수가 많으면 호감일까? 답문이 빨리오면 호감일까?
상대방에게서 답문을 하게 만드는 문자스킬은 알고있있는 사람들은 많지만
답문이 호감을 담고있는지 알아보는 문자스킬을 알고있는사람은 드물다.
오늘은 상대방의 답문에서 당신에 대한 호감을 읽는 문자스킬에 대해 알아보자.
상대방에게서 온 문자에서 호감을 읽어내는 당신만의 문자스킬은 무엇인가? 어머~ 너 또 씹혔니? 호호호~
문자에서 호감도를 읽는 문자스킬
대화란 상당히 복잡미묘한 행위이다. 텍스트로만 보면 쌍욕이지만 알고보면 그저 간만에 만난 친구들이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는 인사말일수도 있고 매우 정중한 말투이지만 알고보면 사이가 매우 나쁜 사람들끼리의 일촉즉발의 대화상황일수도 있다. 이렇게 실제 대화에서도 이런데 그저 텍스트로만 대화를 나누는 문자에서 상대방의 의중을 읽는다는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
많은 연애고수들은 나름의 노하우로 문자스킬에 대한 상대방의 반응에서 호감도를 측정하고 있다. 오늘은 그 수많은 호감도 측정법중 하나를 소개하겠다. (상대의 호감도를 읽는 여러 문자스킬 중 하나이므로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다.)
예를들어 당신이 상대방에게 '○○씨 식사하셨어요?'라고 물었을때 아래 예문과 같은 답문자가 돌아왔다. 둘중 어떤 문자가 당신에게 더 많은 호감을 담고 있는 문자일까?
예문2 : 네~ 친구가 소개해준 맛집에 다녀왔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살짝 어렵다. 2가지의 예문모두 당신을 거부하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물론 답문 말고도 여러 정황을 따져봐야겠지만 문자로만 평가했을때 당신에게 호감이 더 많은 쪽은 예문1의 문자이다. 예문2의 경우에는 당신에대한 호감일수도 있지만 원래부터 수다쟁이 기질이 있거나 표현력이 뛰어난 사람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상대방의 문자에서 호감도를 읽는것일까?
문자는 손가락으로 하는 '대화'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것은 바로 문자는 '대화'라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문자를 받으면 문자가 오기까지의 시간과 문자의 글자개수, 화려한 미사여구의 유무에 포커스를 두지만 그것은 꼴랑 한마디에 너무나 많은 의미를 두는것이다. 당신이 사람들과 대화를하며 대화의 길이와 응답속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듯 문자도 답문속도와 문자의 길이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당신에 대한 질문은 당신에 대한 호감이다.
앞의 예문을 다시한번 보자
예문1 : 네~ 밥먹었어요~ ○○씨는요?
문자의 길이도 그리 길지 않고 특별히 당신에게 호감을 보이는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씨는요?'라며 당신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써 당신과의 대화를 계속 이어가려는것을 알수있다.
예문2 : 네~ 친구가 소개해준 맛집에 다녀왔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뭔가 문자에서 생기발랄함과 다정함이 느껴진다. 그냥 '네 먹었어요'라고 대답하면 될것을 친구이야기, 밥이 맛있다는 둥의 부가 설명까지 곁들였다. But, 당신에 대한 의견이나 질문이 들어있지 않다.
문자 호감도 채점표
문자호감도 3점 : 질문내용에 대한 개인적 감상이 들어가 있고
나에대한 질문도 들어가있다.
예 : 네~ 친구가 소개해준 맛집가봤는데 완전 맛있더라고요~ ○○씨는 식사하셨어요?
문자호감도 2점 : 간단한 대답과 나에대한 질문이 들어가있다.
예 : 네~ ○○씨는 식사하셨어요?
문자호감도 1점 : 질문내용에 대한 개인적 감상이 들어가있다.
예 : 네~ 밥먹었어요~ 친구가 소개해준 맛집에 가봤는데 완전 맛있더라고요~
문자호감도 0점 : 간단한 대답
예 : ㅇㅇ, 먹음, 네,...
문자호감도 -1점 : 답문없음
예 : 안습....ㅜ_ㅜ
문자 호감도 채점표 활용법
이제 당신은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서온 문자의 호감도를 채점할수 있게되었다.
그렇다면 이 채점표를 어떻게 이용해야할까?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문자하나에도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왜 이렇게 답문이 늦지?" "문자를 하나더 보내도 되려나?" "내 문자를 귀찮아하나?"
등과 같은 생각들이 그 예이다.
아놔... 문자를 해... 말어...
이럴땐 고민할 필요없이 위의 문자 호감도 채점표를 활용하면 된다.
문자를 계속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이라면 위의 문자 호감도 채점표를 기준으로
최근 문자 3회의 누적 점수가 1점 이하일때는 더이상의 문자는 삼가 하는것이 좋다.
예문1
평범남 : 밥먹었어요?
그녀 : 아... 방금먹었어요. 평범남 씨는 식사하셨어요? (3점)
평범남 : 아~ 저도 먹었죠~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간만에 냉면을 먹었더니 시원한게~ 좋네요~ 냉면 좋아하세요?
그녀 : 그다지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여름에는 즐겨먹어요~ (1점)
평범남 : 오... 제가 냉면 잘하는집 아는데 나중에 한번 소개해드릴테니 맛있는 냉면 사주세요
그녀 : 네?ㅎㅎ 네 사드릴께요~ (0점)
총점 4점
어느정도의 호감도 호감이지만 대화가 잘풀리는 상대로써 많은 가능성이 보임
예문2
평범남 : 밥먹었어요?
그녀 : 네 먹었어요~ (0점)
평범남 : 저는 방금 냉면을 먹고 왔는데 시원하니 좋네요~ 냉면 좋아하세요?
그녀 : 네 좋아해요~ (0점)
평범남 : 오... 제가 냉면 잘하는집 아는데 나중에 한번 소개해드릴테니
맛있는 냉면 사주세요
그녀 : 네, 시간될때 한번 사드릴께요. (0점)
총점 0점
매너있게 대하지만 결국은 호감이 보이지 않음 자칫 헛물켤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
물론 위의 예는 이해를 돕기위해 만들어낸 예문이므로 실제의 상황은 더욱 복잡할수 있다. 위의 채점표를 꼭 이렇게 계산적으로 따지기 보다는 문자를 주고 받음에 있어 상대방의 의중이 궁금하고 호감도를 알고 싶을때 한번쯤 참고용으로 사용해보는것이 좋다.
너무 맹신하지 말자!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