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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중인 여자를 위한 현실적인 연애조언


어쩌다 이런 시련이 자신에게 닥쳤는지 모르겠다는 C양! 시련은 무슨 그냥 좋은일이지! 연애라는게 항상 그렇다 없을땐 소울메이트의 그림자도 안보이다가도 갑자기 한번에 훈내나는 이성 두어명이 가뜩이나 우유부단한 당신을 괴롭힌다. 둘다 모두 가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당신은 "아내가 결혼했다"의 손예진이 아니지 않은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중 누구를 선택하는게 맞을까?


누굴 선택해야할까!?


 


 


잘해주는 사람말고 내가 끌리는 사람을 택해라.


남자가 없을땐 아예 없다가 갑자기 어디별에서 온 두명의 남자가 찾아왔어요. A군 돈도 많고 딱봐도 끼가 있는 연애좀 해본 스타일이에요. B군은 자상하고 저를 공주 대접해주는 착한남자인데 A군만큼 여자를 잘 알지는 못하는것 같아요. 친구들은 B군을 만나는게 좋겠다고 하지만 저는 A군이 더 끌리긴 한데 B군도 놓치고 싶지는 않네요.

 


답은 정해졌다. 무조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 C양이라면 A군을 택하면 된다.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여자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야한다는 말도 있지만 다 헛소리다. 사람은 누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을때 행복하다. 아무리 착하고 공주대접을 해주면 뭐하나? 확! 끌리는 무엇이 없는것을!


 


주변 사람들은 "바보야~ B군이 더 잘해주잖아! B군을 만나!"라고 말하겠지만 그건 남의 연애에 참견할때나 그런것이고 막상 자신의 상황으로 닥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A군을 선택하게 되어있다. 괜히 어줍잖은 망설임으로 기회를 놓치는 바보가 되지말자.


 


무엇보다 사귀기전에 보이는 헌신은 믿을것이 못된다. 남자 입장에서 내가 좋아하는 여자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 못할것이 무엇일까? 원나잇만 바라는 함량미달 불량수컷이 아닌이상 사귀기전에는 누구나 헌신적으로 착한남자가 되어준다. 나중에 변할지 모르는 헌신을 바라보고 끌리는 남자를 놓치느니 당신을 웃게 만들줄 아는 A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판단이다.


 


단! 여기서 중요한건 둘다 정상적인 괜찮은 남자라는 전제가 깔려 있을 때에만 위의 공식이 성립한다. 정상적인 남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건 어렵지 않다. 술한잔하며 이전 연애에 대해 물어봐라. 너무 자세히 물어보는것이 부담스럽다면 제일 길게한 연애만 물어보자. 지금까지 1년 미만의 연애만 반복했지만 너는 다를것 같다며 끈적한 눈빛을 보내는 남자는 믿지마라. 어차피 연애는 패턴이니 말이다. (이번엔 다를수 있지 않냐고? 물론 다를수 있다. 하지만 배팅을 한다면 이왕이면 확률이 높은쪽에 하는 편이 맞지 않을까?)


 


 


너무 자책은 하지말자. 그렇지만 미안함은 알자.


맙소사... 양다리에 양짜도 모르는 저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다니... 제 욕심이지만 A를 우선 순위로 정한것 같고 B는 오래 옆에 두고 싶어요. 이런 잔인한짓 하면 안되는건 알지만 이제 결혼할 나이도 다 되가는 저에게 방법이 없네요.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나요?

 


이게 무슨 사자가 사바나 초원에 톰슨가젤 추모비 세우는 소린가? 연애계란 철저히 정글의 법칙에 따른다. 매력있는 강자에게는 많은 이성이 따르고 매력없는 약자는 아무리 착하고 참해도 단 한명의 이성도 붙지 않는다. "사랑은 마음으로 하는거다.", "진심이 통한다.", "조건은 따지지 않는다" 따위의 말을 하는 사람들을 믿지마라. 그렇게 곱상한 얘기를 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착하기만 한 이성을 소개해주면 과연 그들은 매력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진가를 알아줄까?  


 


두명의 남자가 C양을 좋아하는 것은 C양의 잘못이 아니다.  A군과 B군 모두 C양의 매력에 빠져 호감을 표시하는것 아닌가!? 또한 누구라도 그런 상황이라면 갈팡질팡하면서 두명의 남자를 저울질 할것이다. 그러니 너무 자신을 자책할 필요는 없다.다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자기합리화를 하며 너무 뻔뻔해서는 안된다. 결혼할 나이가 다되어가는게 무슨 상관인가 C양이 어떤 상황이든 A군과  B군에게는 말하지 않고 양쪽을 만나고 있는건 사실이지 않은가?


 


이런 경우라면 애매한 새치기를 한정도쯤의 가책이 적당하다. 왜 그런 경우 있지 않은가? 지하철을 기다리는데 사람들이 그냥 서있는것인지 아님 줄을 서고 있는것인지 애매해서 뒤에서야할지 아님 그냥 앞에서도 될지 애매한 경우말이다. 분명 새치기는 나쁜행동이고 뒤에 사람이 "지금 뭐하시는거에요!?"라고 하면 "아... 죄송합니다... 줄인줄 몰랐어요;;;" 하고 부끄러워하며 뒤로 돌아가면 된다.


 


편법은 분명 나쁘다. 하지만 "편법은 나쁜거야!"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편법을 쓸기회가 생긴다면 주저하든 주저하지 않든 편법을 쓴다. 선택은 당신이 하는거다. 당신의 행복을 위해 편법을 쓰는것을 비난하지는 않겠다. 다만 편법을 썼다면 사람들의 손가락질 했을때 부끄러워할줄은 알자. 그정도면 그래도 보통사람 범주에 들수는 있다.


 


 


단호하게 선을 그어도 남을 남자는 남는다.


A군과는 거의 사귀기 직전이고 B군에게는 한 5개월 정도 시간을 두고 보자고 말을 해놓은 상태에요. 전 이미 A군에게 마음이 기운것 같긴한데 B군도 놓치고 싶지 않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얼마전에 남자좀 만나보신 여우녀와 대화를 나누다가 둔기로 머리를 맞은듯한 충격을 받은적이 있었다. 여우녀의 연애스타일과 남자 관리법에 대해 논하고 있었는데 여우녀께서는 사뭇 진지한 태도로 이렇게 말하는게 아닌가? "나는 절대로 바람 안피워! 한남자를 만날때에는 다른 남자들에게 남자친구 생겼다고 말하고 다 끊는 다니까!?"


 


나는 그러면 너무 힘들지 않냐며 적당히 관계를 유지해야지 않냐며 조언을 했고 그녀는 비웃듯이 내게 말했다. "신기한건 분명 거절을 하고 남자친구 생겼다고 말을 하면 남자들은 거리를 두고 있다가 내가 헤어진 티를 내면 곧장 사귀자고 달려오던데?" 처음엔 "에!!!! 설마!!!" 하고 비웃던 나도 잠깐 생각해보니... 이거... 틀린말이 아니다.


 


특히 착하고 소심한 남자일수록 미련한 짓을 많이하는데 좋아하는 여자의 연애상담을 해주고 좋아하는 여자가 헤어질때까지 망부석처럼 기다린다던가 다른 여자를 만났다가도 좋아하는 여자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면 바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좋아하는 여자에게 매달리는 경우도 많다.


 


두명의 남자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주저없이 내가 끌리는 남자를 선택해라. 그리고 덜끌리는 남자에게 단호하게 남자친구가 생겼음을 말하자. 걱정하지마라. 당신이 매력적이라면 당신이 남자친구가 생겼더라도  당신에 대한 마음을 접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A군과 예쁜연애를 하는데에 집중하자. 연애란게 별게 아닌것 같으면서도 한명하고 하는 연애도 제대로 하기가 힘들다. B군은 너무 걱정하지마라. 오히려 남자친구 생겼다고 깔끔하게 고백하고 친한 오빠동생 사이로 지내자고 하면 B군은 적당한 선을 지키며 C양의 곁에 남아있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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