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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남자친구, 어떡해?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남자친구, 어떡해?
남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남자를 닦달하는 여자들에게 칭찬과 대화를 권하면 기다렸다는 듯이 댓글이 달린다.
"누군 첨부터 화내고 싶어서 그러나? 말로 해도 안들으니까 그렇지?"
그래, 분명 그럴것이다. 남자를 닦달하는 여자들도 처음에는 자기 나름대로 남자에게 좋은 말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을 조율하고자 했을 것이다. 하지만 노력을 해봐도 변하지 않는 남자친구를 보고 있자니... 그 얼마나 열불이 나겠는가?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남자친구...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
사소한것도 칭찬하라.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나? 그렇다면 방법은 간단하다.
"사소한것도 칭찬을 해라"
남자친구가 따뜻하게 옷을 입었냐고 걱정을 해줬나? 그렇다면 "따뜻하게 입었지만 오빠가 걱정해주니까 더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겠다! 오빠 최고!"라며 칭찬을 해보자. 뭘 그런걸 다 칭찬하냐 싶겠지만 이런 사소한칭찬들이 남자를 더더욱 상냥하게 만들고 당신을 위해 무엇인가 해주고 싶게 만든다는걸 명심하자.
혹시... "칭찬해도 안변하던데요!?"라며 칭찬무용론을 신봉하고 있는가? 물론 칭찬을 한다고 하루아침에 남자친구가 변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당신의 칭찬을 들은 남자친구는 기분이 좋지 않았을까? 앞서 말했지만 칭찬은 무료다. 꽁짜 칭찬좀 날려놓고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고 분해하고 섭섭해하지말자. 칭찬은 꽁짜인만큼 돈한푼, 땀한방울 들이지 않고 얼마든지 남자친구에게 칭찬을 해줄수 있으며 남자친구는 기분이 좋아지며 조금씩 변화할거다.(분명 변한다!) 아니! 세상에 이런 불로소득이 또 어디있겠는가!?
연애에 상식이란 없다.
많은 커플들이 상대를 이해할수 없는 이유는 자신의 관점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지겹도록 들은 말이겠지만 20여년을 다른 환경에서 자랐는데 어떻게 내 관점으로 상대를 이해하겠는가?
"연애를 시작했다면 머리속을 백지처럼 비워둬라"
당신의 상식으로는 상대를 온전히 이해할수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면 당신의 잣대로 상대를 상대를 평가하고 이해하려고 하지말고 일단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그리고 상대의 행동중에서 당신이 도저히 받들일수 없는 부분을 찾아내자.
그리고 상대에게 "난 이게 이해안되니까 이렇게 바꿔줘"라고 말하지말고. 당신이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는 방법을 먼저 강구하자. 그래도 받아들일수 없다면 상대가 당신이 납득할수 있는 수준으로 움직일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자.
K양이 "사귀는 사이에 달달한 말을 주고 받는건 당연하고 상식 아닌가?"라고 생각하면 남자친구를 이해할수 없다. 그리고 그건 상식 혹은 당연한 일도 아니다. 수많은 커플들 중에는 하루에 연락한통 하지 않으면서도 사랑을 유지하는 커플도 있고, 무표정한 남자 옆에서 생글생글 미소를 지으며 애교를 부리는 여자들도 많다. 세상에는 수많은 커플들이 K양은 상상도 못할 연애를 하고 있다는걸 명심하자.
연애에 있어서 '대부분', '상식', '당연히'란 없다. K양의 남자친구는 사람은 대한민국 표준 3813호가 아니지 않은가? K양이 남자친구와 연애를 하고 싶다면 상식 혹은 대부분에 의존할게 아니라 K양과 남자친구 단둘을 기준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대화를 해야한다.
K양의 남친은 전형적인 츤데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양을 아끼고 걱정하면서도 그것을 현명하고 예쁘게 포장할줄을 모른다. 물론 그런 남자친구의 행동이 권장되는 모습은 아니다. 하지만 과연 K양의 남자친구의 행동을 틀렸다고 봐야할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남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노력하는거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하는것에 대해 인색하다. "내가 왜 그렇게 까지 해야하지?"라고 생각하지만 남자친구와의 트러블에서 당신이 노력하는것은 남자친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을 위해서라는걸 잊지말자.
20대 초기, 나도 그런 사람이었다. 사람들과 트러블이 나면 먼저 사과를 하거나 좋은 말을 하려다가도 "왜 나만 그래야하지?"라는 생각에 상대방을 비꼬고, '상식', '약속', '대부분' 을 내세우며 상대를 압박했다. 그래도 말이 안통하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이상한 사람이군! 이런 사람하고 얘길해서 뭐해!"라며 그 사람과의 관계를 끊었다.
그리고 나서 군대에 다녀와 주위를 둘러보니... 내 주변에 그 많던 사람들이 모두 사라졌음을 느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노력했다. 말이 안통해도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했고, 칭찬과 따뜻한 말을 퍼부었다. "도저히 이런 사람하고는 못지내겠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다면 내 인간관계기술이 좀더 발전하겠지?"라며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실험해봤다.
물론 모두 다 통한건 아니다. 분명 이세상에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친해질수 없는, 변화시킬수 없는 사람이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노력하는것을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의 발전을 위해서라고 여기며 수많은 방법을 시도한 덕분에 이제는 어떤 사람을 만나도 그 사람에게 호감을 사고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터득했다.
남자친구가 당신이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기뻐해라. 당신의 연애기술을 좀더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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