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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팅에서 훈남을 차지하는 3단계 전략
미팅에서 훈남을 차지하는 3단계 전략
개인적으로 이성을 만나는데에 있어 '미팅'만큼 안전?하고 편한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우선 미팅은 중간에 주선자가 개입하기 때문에 상대의 신분?이 보장이 되며 무엇보다 자신의 지인이 옆에 있기 때문에 이성앞에서의 긴장감을 덜수 있다. 하지만 때론 지인이 나의 라이벌로 변하거나 미팅참가자 중 한명이 물을 흐려서 미팅 전체가 망해버리는 등의 변수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변수가 많은 미팅! 어떻게 해야 내가 원하는 훈남을 차지할수 있을까?
1단계 : 먼저 찜해라, 그러면 내것이 된다.
우리는 미팅에 나설때 흔히 "그냥 부담없이 놀다올거야~"라고 말하지만 막상 미팅자리에 도착했을때 상대편에 훈남 훈녀가 있음을 발견하면 그 미팅자리는 부담없는 자리가 아닌 우정이 상하고 피가 튀기는 전쟁터로 돌변하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이 피튀는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간단하다! 먼저 찜하면 된다! S양의 경우를 보자 별 생각없이 나간 자리에서 훈남을 발견하고 어떻게 유혹을 할까 견적을 뽑아보는 사이 친구가 재빨리 먼저 찜을 해버리니... S양은 두눈 뜨고 훈남을 빼앗겨버린것도 모자라 친구와 훈남이 잘 이어질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해야했다!
물론, 미팅자리에서 너무 노골적으로 한 이성을 유혹하려고 들이대는 모습은 동성친구들에게 그리 바람직하지 않게 비춰지겠지만 당신이 정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했다면 당신은 훈남을 가만히 관찰하기 전에 우선 친구들에게 "나 좀 도와줘!"라며 SOS를 쳐야한다. 물론 이 SOS는 도움을 원한다기보다는 훈남의 이마에 "이거 S양꺼"라고 딱지를 붙이기 위함이다. 물론 당신이 찜한다고 무조건 훈남이 당신의 것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친구들에게 SOS를 친다면 훈남이 원빈이 아닌이상 친구들은 S양이 한것처럼 눈물을 머금고 훈남에게 관심을 거두고 S양과 훈남이 잘 이뤄질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줄것이다.
친구야! 부탁한다!
일단 이런 분위기가 조성되면 훈남입장에서도 그 분위기를 타며 자연스레 S양과 이어지는 것을 받아들였을 확률이 높다. 왜냐하면 남자라고 항상 자신이 원하는 여자에게 자신있게 다가가는건 아니기 때문이다. 남자도 여자처럼 상대의 눈치를 보고 이왕이면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며 다가오는 여자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된다.
2단계 : 교통정리는 확실하게 해라.
C군이 분위기를 거슬러가면서까지 S양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봤다면 이건 이미 끝난 얘기다. C군의 이런 행동은 "니들이 분위기를 어떻게 몰아가도 난 S양이 좋아"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것이기 때문이다. (와... C군! 상남자네...) 이럴땐 S양이 마음을 확실히 정했어야 했다. 어차피 S양이 C군에게 번호를 알려주는 순간 친구입장에서 S양은 동지에서 적으로 변한것이다. 이럴땐 차라리 "나도 C군이 좋아 정말 미안한데 한번만 나한테 양보해주면 안될까?"라며 동정심 자극 스킬을 시전하여 뒤늦게라도 친구에게 양해를 구하는것이 좋다.
상황이 이러니 교통정리 차원에서 내게 양보를...
하지만 S양은 번호는 알려주면서도 C군에게 다가가지 않는 애매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친구는 친구대로 빈정상하고 애써 분위기를 거슬러 S양에게 호감을 표시한 C군을 당황하게 만드는 최악의 수를 두고말았다.
성공적인 미팅을 위해서는 교통정리가 필수다. 마음 같아서는 미팅 참가자들 전부가 만족스런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지만 누군가는 차선을 택해야하는 것이 현실이 아니던가? 미팅은 짧다. 그 시간안에 마음에 드는 상대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교통정리를 마치고 집중적인 유혹에 들어가야 하는거다.
3단계 :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연락하고, 만나라.
아... S양... 안습이다... 어째서 기회가 올때마다 번번히 놓쳐버린단 말인가? S양이 C군에게 전화를 걸게 된것은 최악의 실수가 아닌 신의 한수 였음을 S양은 정말 몰랐단 말인가!? 이렇게 생각해보자. 누구에게 부재중 전화가 왔다. 그런데 껄끄럽고 연락을 받기 싫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했을까? 100% 모른척 했을 것이다. 반대로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부재중전화가 와있다고 생각해보자. 당신은 어떻게 할까? 일단 100% "무슨일이세요~?", "전화 하셨어요~?" 따위의 문자를 보내며 "빨리 내게 다시 전화해줘!"라고 어필을 했거나 정 급했다면 상대에게 바로 전화를 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S양은 의도치않게 신의 한수를 두어 C군의 마음을 떠보았고 그 결과는 대박이었다! 하지만 S양은...ㅠ_ㅠ
정말... 안타깝다...
당신이 커플라이프를 원한다면 초반에는 도도고 창피함이고 모두 잊고 최대한 상대에게 호감을 주기 위해 달려 들어야 한다. 먼저 문자도 하고, 먼저 전화도 하고, "주말에 심심할때 뭐하면 안심심할까요?"라며 은근히 데이트신청을 암시를 하기도 해야한다. 헌데 S양은... 아... 정말...
C군의 입장에서 생각해봐라... 분위기를 거슬러가며 호감을 표시해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전화왔길래 헐레벌떡 전화까지 했는데 그냥 끊어버리고...ㅠ_ㅠ C군이 마조히스트가 아니라면 이렇게 자꾸 자신을 밀어내는데... 어찌....ㅠ_ㅠ
늦은것은 사실이지만 포기할수 없다면 늦은 지금이라도 "죄송해요. 제가 원래 훈남앞에서는 당황해서 실수를 많이해요;" 라며 C군에게 돌직구를 날려보자. 미팅의 분위기까지 거슬러가며 S양에게 적극적으로 호감을 표시한 C군이라면 그간의 S양의 헛발질들을 모두 용서하고 다시 S양에게 다가가줄지 모를 일이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