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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하는 사람의 치명적인 실수 3가지
짝사랑하는 사람의 치명적인 실수 3가지
이별의 아픔과 쌍벽을 이루는 아픔이 있다면 아마도 짝사랑의 아픔일 것이다. 이별은 그나마 잠시라도 사랑하는 사랑과 사랑이라도 나누어 봤지, 짝사랑은 아직 상대에게 자신의 마음도 전부 보여주지도 못하고 어디에 하소연할곳도 없지 않은가!? 오늘은 짝사랑의 열병에 힘들어하는 C군의 사연을 통해 짝사랑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실수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랑은 타이밍이다.
우리가 흔하게 말하듯 사랑은 타이밍 싸움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심리가 들쑥날쑥 변하기 때문이다. 결국 성공적으로 연애에 골인을 하려면 상대가 처한 상황과 둘사이의 관계의 미묘한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어야 했다. 그런에 여기서 짝러버들의 문제점이 시작된다. 왜냐하면 짝러버들은 상대방의 상황과 둘 사이의 관계의 미묘한 변화를 읽으며 타이밍을 잡기보다 순전히 자신이 마음의 준비가 됨에 따라 타이밍을 멋대로 잡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놈의 타이밍!
C군의 경우를 보자. 개인적으로 C군은 짝러버 중에서도 최악의 케이스에 해당된다. 먼저 상대를 좋아하는것이 흠이 되는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남들에게 들키고 또 그것을 부끄러워하며 뒤로 물러나는것 만큼 최악의 경우가 어디있을까? 애초에 들키지 말았었어야 했지만 어쩔수 없이 C군의 마음이 들켜져 버렸다면 그때부터 C군은 자신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적극적으로 다가가 구애를 했어야했다. 그런데 여기서 C군은 오로지 자신의 마음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뒤로 물러나버렸고 1년이란 시간을 여자의 눈치만 보다가 세상에서 제일 놀랍지도 않은 고백을 했으니... 어떻게 C군이 차이지 않을수 있었을까?
C군 입장에서는 "그때는 그럴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요!", "제가 성격이 내성적인걸요!", "그 친구가 부담스러워 했어요!"라고 변명을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 본인이 준비도 안되었었다면 애초에 들키질 말았어야지... C군 입장에선 후회스러운 순간이었겠지만 내가보기엔 틀킨 그순간이 C군에게 주어진 처음이자 마지막의 타이밍이었다. C군아 꼭 기억해라 아직 준비가 덜된 순간에 타이밍이 왔다면 무딘 도끼로라도 있는힘껏 내려찍어보는 수밖에 없는거다.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우리들은 짝사랑이라고 하면 아련한 옛추억에 젖기도 하고 뭔가 순수하고 아름다운 무엇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기준에서 짝사랑은 이기적인 사랑의 한 종류일 뿐이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지만 짝러버들은 모든 기준이 나 자신이기 때문이다. 상대에게 호감을 느꼈으면 다가가 말을 걸고 친분을 쌓아야하지만 짝러버들은 모든 기준이 나자신이기 때문에 자신이 준비가 덜되었다는 이유로 혼자 사랑을 키우고 상대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고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사랑이 커지면 상대가 부담스러워 하건 말건 냅다 내지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은 "좋아하는게 무슨죄냐", "말이 너무 심하다!"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짝러버들이 매번 짝사랑을 하고 또 매번 짝사랑에 실패하는 이유는 짝사랑을 막연하게 좋은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사랑의 깊이가 깊지 않은 경우 혼자 뒤에서 바라만 보다 끝나는 경우도 있지만 C군과 같이 밑도 끝도 없이 자신의 사랑을 상대에게 강요하듯 들이대는것은 절대로 좋은 행동이 아니다.
왜 뒤를 안돌아보지...?
대한민국의 모든 짝러버들아 꼭 기억하자. 당신이 누군가를 얼마만큼 좋아하고 얼만큼 사랑하는지는 하나도 중요하지가 않다. 당신이 누구를 얼만큼 사랑하든 그 사람이 당신의 사랑을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그 사랑은 접어야 하는게 맞는거다. 자꾸 연락하고 찾아가는 것은 당신에겐 주체할수 없는 사랑을 분출하고 해소하는 수단이 될수 있겠지만 상대에겐 고통이 될수 있다.
당신이 얼마나 상대를 사랑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정말 중요한건 상대가 당신의 사랑을 받아줄 준비가 되었는지 또 상대도 당신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라는것을 잊지말자. 정말 상대방을 사랑했다면 주체할수 없는 사랑을 억지로 들이 댈것이 아니라 상대가 당신에게 호감을 가질수 있도록 자신을 변화시키는게 맞다.
언제나 시간이 모든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C군의 생각이 아예 틀린것은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 많은 것들이 잊혀지고 관계를 다시 재정립해볼 여지가 생기기도 한다. 하지만 C군은 이미 타이밍을 두번이나 놓치지 않았는가! 고백의 타이밍도 놓치고... 시간을 가지며 자신의 변화시키며 다시 재도전?을 해볼 타이밍도 놓쳐버린채 마구 상대에게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않았던가... 친구의 말을 미루어볼때 이미 그녀에게 C군은 좋은 친구의 선을 넘어 피해야할 존재가 되어버린듯하다.
일부러 그런건 아닌데...
이런 경우에는 시간도 약이 되어주지 않는다. C군 생각에는 2년 정도 시간이 지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기대를 품겠지만 C군이 로또를 맞아 람보르기니를 끌고 찾아가지 않는 이상 그녀가 굳이 시간을 내서 C군을 만나줄것 같지는 않다. 너무 야속하다고 생각하지는 말자. C군은 스스로 두번의 기회를 내던지지 않았던가...
그렇다면 마지막 한번의 기회도 없을까? 내가 보기엔 정말로 딱 한번의 기회가 남아있다고 본다. 그 기회는 C군의 성격이 지금과는 완벽히 180도 변해 활발하고 끼충만한 사람으로 변신했을때만 가능하다. 이전과 전혀다른 사람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면 곧장 그녀에게 달려갈것이 아니라 그녀의 친한 친구들에게 먼저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자. C군이 이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녀의 지인들에게 확실히 인지시킨다면 C군의 소식은 자연히 그녀에게로 들어갈것이고 그때의 상황에 따라 그녀가 다시한번 C군에게 기회를 줄지도 모를일이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