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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모태솔로로 만드는 금단의 주문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당신을 모태솔로로 만드는 금단의 주문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와 포장마차에서 술잔을 기울이다가 갑자기 번개표 백열등 하나가 머리위에 반짝했다! 돈이 될만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재미난 아이디어가 떠올라 막연히 어플을 한번 만들어 보고싶다는 생각이들어고 이거슨 운명인지 내 앞에 앉아 있는 놈은 IT덕후에다가 대기업 모바일개발팀 사원!+_+
"야, 내가 기획해서 넘길테니 넌 만들어"
"ㅇㅋ, 여자 소개 콜?"
"ㅇㅋ 콜"
이렇게 우리의 계약은 성사가 되었고 나는 주변 지인들을 수소문하여 아나운서 지망생(지망생이다. 아나운서 아니다.)의 번호를 구해 선결재를 하였다. 워낙 똑똑하고 착한녀석이지만 대학교육에 연애학이 있었다면 졸업도 못했을 녀석이라 몇가지 코치를 해주었지만, 귓등으로 대충 듣는게 한눈으로도 보이는 터라 "그래 한번 X되봐라" 라는 생각에 그냥 방치했다.(평소에는 안그래요~ 나는 착한남자!)
드디어 소개팅당일, 저녁이 되어 진행사항을 알아볼견 전화를 했다. "괜찮음?", "응 괜찮더라", "뭐했음?", "커피마시다가 뭐 일이 있다해서 일찍헤어졌어", "밥은?", "여자가 일이 있다그래서 일찍 헤어졌다니까?" ㅡㅡ.......(만약 원빈이 나왔어도 일이 있었을까...?) 이후 몇가지 충고와 잘못한 점에 대해서 충고를 하자 "왜 나한테 그래! 그 여자가 일있다고 먼저 일어났다니까!?" 하고 열폭하는 녀석... 워워...
내가 무슨 잘못이야! 그여자가 바쁜거지!
친구녀석의 사연을 보며 키득키득 웃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웃지마라. 어쩌면 당신도 내 친구와 같이 남탓하는 핑계쟁이일지모른다. 모태솔로들에게 당신은 왜 모태솔로인가요!? 라고 물어보면 제일 먼저, 그리고 제일 많이 나오는 대답들이 뭔지아나?
"아... 제가 남중, 남고, 공대나와서요;;;"
"사회 생활 하다보니 바빠서..."
"아직 좋은 사람을 못만났어요"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했던가? 이제까지 수없는 모태솔로들의 상담 메일을 받아봤지만 단 한명도 쿨하게 자신의 단점을 드러 내놓는 사람이 없다, 수줍고 말을 잘 못하는 이유는 남중, 남고, 공대 때문이고, 연애를 못해본 이유는 공부하느라, 사회 생활 하느라 바빴고, 소개팅을 해줘도 못만나는건 좋은 사람을 고르기 위해서란다....
물론 환경에 따라 연애를 하기에 좀 어려운 환경에 처할수 있다. 하지만 그건 좀 어려울뿐 절대 안되는 환경은 아니다. 남중 남고 공대나와도 바람둥이로 온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는 남자를 여럿봤고, 여고, 여대 나와도 남자 여럿 관리하는 여자도 여럿이다. 정말 당신에게 미안한 말이지만 될놈은 어디다 갖다놔도 되더라...
내가 이렇게 당신의 마음을 갈가리 찢는건 내가 피도 눈물도 없는 싸이코패스라서가 아니라, 더이상 당신 스스로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현실에 안주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당신 스스로 모자라는 부분이 있다면 핑계를 대고 늘어져 있을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개선을 해야할것 아닌가!?
포기하라는게 아니라. 핑계를 대지 말라는거다.
물론 당신 입장에서는 억울할수도 있다. 이런 저런 이유들로 남들보다 조금더 연애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었다고 항변할지 모른다. 근데 딱하나만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저는 남중, 남고, 공대 나와서 말을 잘 못해요"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그걸 감안해서 당신을 좋게 봐줄까? (물론 남중, 남고, 공대 나온덕에 페이스북정도 만들었다면 또 모르겠다.)
연애도 현실이고 잔혹한거다. 핑계는 그저 당신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 뿐이다. 매력이 없다면 그 누구도 당신의 마음속안에 있는 진심따위에 관심갖지 않는다. 그렇다고 성형하고 지방흡입하고 값비싼 차를 사라는게 아니다. 적어도 연애에 대해 핑계만 대며 회피하지 말고 진지한 마음으로 노력하는 자세정도는 갖춰야하지 않을까?
당신이 정말 솔로를 탈출하고 싶다면 핑계는 이제 그만대고 자신의 단점을 정면으로 마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을 기울여라. 당신의 화술이 송중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보다 더 지루하다면 스피치학원에 등록을 하던가, 최소한 화술관련 책이라도 읽어봐라. 주변에 이성이 너무 없는 환경이라면 주말에 라틴댄스 동호회나, 맛집 동호회, 여행동호회에 등에 나가봐라. 당신은 정말 이렇게까지 해봤는데도 환경때문에 모태솔로가 되었다고 징징거리고 있는것인가!?
물론 노력한다고 하루아침에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핑계만 대면서 그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마냥 허송세월 보내는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모태솔로들이여 이제 골방에서 뛰쳐나와 가슴쫙펴고 힘차게 커플라이프를 위해 나아가라! 당신도 분명 남들 닭살돋게하는 커플라이프를 즐길수가 있다!
뭐든 열심히하는사람, 멋지지 않나!?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