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에 대체 왜 퇴짜를 맞았을까 고민해봐라. 대부분 첫 데이트신청을 퇴짜맞은경우의 50.185%는 첫인상이 별로이며 앞으로도 별로 만남을 갖고 싶지 않은경우다. 솔직히 이 상황이라면 누구에게 하소연을 하겠나... 그저... 무매력증으로 첫만남에 상대방에게 뭔가 어필하지 못한 당신스스로를 탓할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수의 경우 당신을 나쁘지 않게 생각하지만 둘만의 만남을 부담스럽게 생각하거나 정말 그날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경우에는 다음기회를 노릴수도 있으므로 아직 섣불리 포기하거나 절망하지는 말자.

일주일 동안 연락하지 않고 있다가 뜬금없이 연락을 해봐라.

한번 퇴짜맞은 주제에 내일, 모레, 글피 하루하루 스토킹하지말자. 아직 상대방이 당신을 확실히 싫어하는지는 알수없어도 퇴짜맞은 당신은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 상태다. 여기서 한번더 헛방맹이질을 했다간 그냥 몽땅접고 쓸쓸히 집으로가는수밖에 없다.

그러니 한 일주일은 가만히 자숙하며 뭐가 잘못된건지 스스로 생각해보자. 그리고 이왕이면 이 기간동안 정보수집도좀 하고 옷도좀 사고 좀 생산적인 다른일을 해보자.(그렇다고 딱 7일후에 연락하라는건 아니다.) 일주일이 지났다면 그냥 뜬금없는 연락을 해봐라. 그렇다고 "뭐하세요?" 따위의 밑도끝도없는 이야기를 하라는건 아니다. 뭐 적어도 "식사는 하셨어요~?", "혹시 지금 신촌에서 술마셔요~?" 따위의 시간에 맞는 가벼운 질문을 던져라.

아오! 진짜 이게 마지막이다!!+_+

여기서 중요한건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다. 과연 이때 상대방이 당신의 문자를 맛나게 냠냠하는지 아니면 은혜를 베풀어 답문을 해주는지를 보라는거다. 만약 이때 당신의 문자를 냠냠 했다면 100% 당신이 귀찮고 싫기때문에 이전의 데이트신청을 매몰차게 퇴짜를 놓은것이다. 이건 답없다. 그냥 당신이 싫은거다. 안되는걸 되게해달라고 떼쓰지마라.

근데 만약! 이때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대답을 해주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눠주신다면 적어도 당신은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파울정도는 친거다. 한마디로 아직 경기가 끝난건 아니란거다. 이때 무작정 데이트신청을 해서 기어코 아웃을 당하기 보다는 좀더 시간을 두고 기회를 엿보는게 좋다.

참고포스팅

적어도 상대방과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당신이 마지막 스윙을 있는 힘껏 할수있을때까지 참고 또 참았다가 맛집, 술, 영화 이야기가 나오면 그때 두눈 질끈감고 있는 힘껏 휘둘러라!!! 제발 역전까진 아니더라도 출루정도는 해서 다음은 기약할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