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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자친구를 다시만나면 안되는 이유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헤어진 남자친구를 다시만나면 안되는 이유
이별이라는것은 어느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외계인에게 납치되거나, 혹은 남자친구에게 김태희가 "나를 가져요!"라며 고백을 하지 않는이상 절대로 갑자기 일어나지 않는다. 분명 이별전에 당신에게 어떠한 형식으로든 경고장을 보냈지만 당신이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다. 또 어떠한 이유에서든 당신이 먼저 이별을 말했을때 남자가 질질짜며 당신의 바짓가랑이를 잡았다면 어쩌면 다시는 이렇게 또 잡아주지 않을것이라는것을 생각했어야했다.
어쨌든 천년만년이고 당신만을 바라고보 당신만을 위해 무엇이든 다할것만 같던 남자친구는 이제 없다. 첨에는 실감할수 없겠지만 이별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내가 괜히 그랬나?", "좀더 잘해볼걸...", "잡아줄때 못이기는척할걸 그랬나?"등등의 생각이 당신의 머릿속에서 촛불집회는 벌이며 당신을 괴롭히겠지만 당신이 이제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당신은 다소 당황스러울거다.
내가 생각한건 이게 아닌데...
또한 아무리 도도한척 싱글라이프를 즐기는척해보지만 솔직히 지지고 볶고 머리채를 잡고 싸워도 싱글라이프보단 커플이 보다 달콤하고 포근한것은 사실인지라, 당신은 다시 남자친구와의 재결합을 생각하게 될것이다. 하지만 어디 그게 당신맘대로 될까? 이미 마음이 식어버린 남자친구를 돌리기란 길가는 남자를 헌팅하여 당신의 노예로 만드는 것보다 어렵다.
이때 당신은 묘책을 짜내게 된다. 바로 "정리도 할겸 부담없이 한번 만나봐야겠다"이다. 뭐 틀린말은 아니다. 그래도 나름 서로의 인생에서 어느정도의 의미를 갖는 시간을 함께보냈다면 이렇게 한바탕 전쟁을 치뤘다고해서 "이제안만나!"라고 할순 없지 않은가. 이렇게 스스로를 설득한? 당신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한번 밥이나 먹자며 제안을 할것이다.
물론 만나기 전에는 "그냥 만나서 밥이나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혹시나 오해를 풀수있다면 좋겠다"는 매우 쿨~한 마음이겠지만 막상 남자친구를 만나고나면 그 쿨한 마음을 그대로 유지할수 있을까? 예전과 달리 차가워진 남자친구의 얼굴을 마주하며 어색한 식사를 하다 술이 한두잔 들어가게되면 정체불명의 서러움과 야속함들이 당신을 무너뜨리기 위해 침공할터인데 과연 당신은 쿨하게 정리만 할수 있겠냔 말이다.
분명 당신은 정체불명의 서러움과 남자친구에대한 야속함의 침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리곤 쿨하게 한번 만나보겠단 애초의 만남의 취지는 잊은채 흐엉흐엉거리며 마스카라가 번진 팬더눈으로 애처롭게 남자친구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게될것이다.
내가 잘못했어...흐엉흐엉...ㅠㅠ
그래, 어쩌면 당신은 연말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을정도의 연기력으로 남자친구를 붙잡는데 성공할수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간신히 잡은 남자친구는 이미 예전의 남자친구가 아님을 기억하자. 예전처럼 마냥 당신의 투정을 받아주고, 이유없는 짜증을 인내해주던 남자친구는 당신과 이별을 확정지으며 그날로 안드로메다행 편도 열차에 몸을 실었다. 지금 당신의 눈앞에 있는 남자는 당신이 투정을 부리면 따끔하게 바로잡을것이고, 이유없는(남자가 보기에) 짜증을 내면 화를낼것이다.
이제좀 그만 하라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