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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왕도 걸려든 다단계 어학원 꽃뱀의 실체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헌팅왕도 걸려든 다단계 어학원 꽃뱀의 실체
3주전쯤 집에가는길에 헌팅왕을 만나 대학로에서 술을 마시는데 헌팅왕 이녀석이 자꾸만 핸드폰을 바라보며 금방이라도 침을 흘릴것마냥 실실거리는게 아닌가!? 너 요즘 해서는 안되는 마약류의 약품에 손을대는것은 아니냐며 진지하게 묻는내게 그녀석은 마치 노벨상 수상을 앞둔 과학자마냥 한껏 상기된 얼굴로 "나 스튜어디스 준비하는 여자랑 같이 신사동에 있는 어학원 다니기로 했어!"라는게 아닌가. (오호... 부러운데?) 근데 뭐하러 중계동 사는 니가 왜 신사동까지 가냐는 나의 말은 철저히 무시한채 헌팅왕은 나는 관심도 없는 스튜어스 준비생 J양의 외모에 대하여 갖은 미사여구를 붙여가며 설명을 쏟아냈다. 그렇게 2주후...
스튜어디스랭+_+
"야 바로야, 근데 좀이상해..."
"읭? 뭐가? 그여자 알고보니 남자였음?"
"아니 그런게 아니라 여자애가 수업에 잘안들어와, 그리고 학원도 뭐가좀 이상해..."
결국 헌팅왕은 학원에 대한조사를 내게 아웃소싱?을 맡겼고 나는 구글링을 통해 신사동에 위치한 학원에 대해서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10분쯤 흘렀을때... 수상했던 어학원의 정체가 드러났다... 조사결과? 헌팅왕이 다니던 그 학원은 많은 사람들에게서 다단계어학원이라 불리고 있었다.
크하하하하하하!!!! 다단계 어학원!!!???
헌팅왕이 걸려든 다단계 어학원은 주로 외모가 예쁜 여자들을 내세운다음 1kX, 후즈XX, 하이XX 등등에서 남자들에게 같이 영어공부를 하자는 식으로 접근한후 학원에 등록을 시키고나서 "토익 스피킹은 준비안해?", "영어 면접도 준비해야지..." 등등의 말들로 여러 강의를 수강하도록 부추긴다고 한다. 이 영어강좌는 정상적인 강사가 강의하는것은 맞지만 강의료가 타 학원에 비해서 턱없이 비싸고 당연히 이 강의료에서 EP라고 불리는 브로커? 들에게 일정액이 지급된다고 한다.
한마디로 헌팅왕은 다단계 어학원 꽃뱀에게 걸린거다.
나중에 알고보니 헌팅왕도 1kX어플을 통해 어학원 꽃뱀을 만나게 되었고 사실 그녀는 스튜어디스 준비때문에 학원에 자주 빠진것이 아니라 전형적인 EP들의 수법이었다고 한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며 어학원 꽃뱀녀에게 항의를 해봤지만 그녀는 "내가 언제 강요했어?, 오빠가 생각해보고 공부하려고 등록한거 아냐!?"라며 안면을 몰수해버리니... 우리의 헌팅왕은 대체 어디다 하소연을 해야하는것인가... 여자를 잘 안다고 자부했던 헌팅왕은 졸지에 돈은 돈대로 날리고, 꽃뱀에게 당했다는 정신적 충격에 멘탈이 붕괴해버리고 말았다.
왜이래 정말~ 난 오빠한테 강요한적 없어~
그나마 다행인것은 헌팅왕은 누구도 따라올수없는 억지, 떼쓰기의 달인이라 바로 다음주 학원으로 찾아가 드러눕는 시늉까지 하면서 수강료를 전액 환불 받을수 있었다는것이다. (그래도 1주 들었는데 전액환불 ㅎㄷㄷ...;;;;) 어쨌든 수강료는 받았지만 여자에 눈이 멀어 멍청하게 꽃뱀에게 당했다는 사실에 헌팅왕은 아직도 멘붕상태다...
나 지금 당한거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가조사? 결과 네이버 카페중 중고XX라는 곳에서 다단계 어학원 수강증을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하거나, 랜덤채팅을 통해서, 혹은 취업사이트나 영어관련 사이트등에서 스터디를하자며 은글슬쩍 다단계 어학원 홍보를하고 있는것을 발견할수 있었다.
그나저나 지난 레스토랑 꽃뱀 사건을 시작으로 남자들의 흑심과 허세본능을 자극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무리들이 늘어나는것 같아 대한민국의 남자로써 섬뜩할뿐이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