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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탈출을 위한 페이스북 이용방법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솔로탈출을 위한 페이스북 이용방법
IT의 발전은 우리의 커뮤니케이션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고, 유혹의 방법을 보다 세련되게 바꾸었다. 과거 십여년 전에만 해도 마음에 드는 소녀가 있으면 교문앞에서 마냥 기다리다 새빨간 얼굴로 다가가 촌스런 편지를 전해야 했지만 이제는 문자를 세대를 넘어 카카오톡과 같은 SNS을 통하여 보다 쉽게 접근이 용이해졌다. 하지만 이런 IT의 발전으로 인한 문명의 혜택은 가만히 있는다고 누려지는것이 아니다. 보다 적극적으로 IT발전의 산물을 이용하여 어떻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것인지 궁리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천차만별일 것이다.
오늘 이렇게 거창하게 시작하는 이유는 이번 주말에 나의 절친인 헌팅왕(내 포스팅에 종종 등장함...)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방법을 지켜보며 너무나 놀랐기 때문이다. 나는 그저 지인의 사생활을 훔쳐보기에만 사용했던 페이스북을 헌팅왕은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자신을 어필하고 능구랭이처럼 목표물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오늘은 헌팅왕의 페이스북 사용법을 배워보도록 하자.
페이스북으로 솔로탈출을!?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업그레이드 하라!
1. 번역기를 이용해서라도 영어를 써라.
얼마전 헌팅왕은 10개월간의 캐나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했다. 솔직히... 헌팅왕을 잘 아는 사람들은 헌팅왕이 얼마나 영어를 못하는지도 알고 있고 또 유학을 다녀와서도 영어가 늘지 않았다는것을 다 알고 있지만 그는 친한 지인들의 눈을 신경쓰지 않고 간간이 짧은 영어로 글을 남겼다.
간혹 "야 너 문법책좀 보고 써라"라는 진심어린 댓글을 달아주면 웃으며 댓글을 지우고 글을 고친다음 "이상한 댓글 남기면 죽는다"라며 메시지를 보내오곤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똑같이 짧은 영어로 댓글을 달거나 "오~ 형~ 유학 갔다오더니 영어잘하시네요~"등과 같은 긍정적인 메시지들이 달렸다.
솔직히 허세같고 역겹고, 간간이 스펠링이 틀리거나 문법이 틀려 쪽을 먹는 불상사가 생길수 있긴하나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영어는 유식함을 나타내는 척도로 쓰인다는것을 부인할수는 없다.
놔 영어 좔해욤~
2. 자랑할만한 것이 있으면 인증샷을 백만장정도 찍어놔라.
헌팅남이 캐나다에 갔다가 여름쯤 미쿡에 잠깐 여행을 다녀온적이 있는데 인증샷을 대체 몇만장을 찍었는지...;;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아... 이때 좋았는데..."라는 말과함께 가끔씩 사진을 올린다. 역시나 댓글에는 "와~ 오빠~ 야경 이쁘다~ 나도 미국가보고 싶다~"류의 댓글이 달린다.
이사진... 이제 그만좀 보자...
3. 체크인 기능을 적극 활용하여 허세를 부려라.
페이스북에는 체크인이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것은 사용자가 사진이나 글을 올릴때 지금 사용자가 어디있는지를 말해주는 기능이다. 만약 당신이 어딘가 허세를 부릴수 있는 곳에 있다면(서점, 레스토랑, 맛집, 여행지 등등...) 쿨한척 아무것도 아닌듯 체크인기능으로 허세를 부릴수 있다.
지난 토요일밤 피곤한 내게 외롭다며 여자소개시켜 달라고 찡찡대던 헌팅왕... 다음날 아침에 페북을 보니 "Saturday Night "이라는 글과 함께 왠 보드카사진과 청담동이 체크인이 되어있었다. 읭? 어제 밤새 방구석에서 나한테 여자소개해달라고 찡찡거렸는데!? 그때 알았다... 체크인은 그냥 내맘대로 쓸수 있다는걸...(요고... 잘활용하면 바람필때 요긴하겠는데...+_+?)
헉... 내 머릿속에 16명씩이나 들어와있다니!?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좋아하는 이성에게 다가가라!
1. "좋아요"를 눌러랏!
페북 허세를 만천하에 공개하겠다는 협박에 못이긴 헌팅왕에게 몇가지 페이스북 이용법에 대해 전수받을수 있었다. 그중 첫번째는 좋아요 버튼의 활용이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일종의 공감, 추천 버튼인데 좋아요 버튼을 누르면 누가 좋아요 버튼을 눌렀는지 기록에 남는다.
난 당신이 좋아요!
헌팅왕은 이것을 그다지 친분이 없는 여자에게 부담없이 다가가기 위한 용도로 활용을 했다고 한다. 친분이 없는 사람이 뜬금없이 댓글이나 메시지를 남기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으므로 일주일 정도는 별다른 댓글없이 게시물에 좋아요 버튼만 누르고 이후 간단한 안부인사나 짧은 댓글로 대화의 물꼬를 튼다고 한다.
2. 페이스북의 정보를 적극 활용해라.
페이스북 정보란에는 개인적인 정보가 한가득이다. 간단한 학력부터 좋아하는 책, 영화, 스포츠 등등... 페이스북 정보란만 잘 봐두어도 마치 10년지기 친구처럼 말을 건낼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혹시 ○○좋아하지 않으세요~?" 라고 천박하게 직접 묻지 말자. 상대방이 무라카미하루키를 좋아한다면 1Q84의 한구절을 뜬금없이 올리거나 인증샷을 올리며 상대방으로 하여금 "어랏? 나랑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네?" 라고 느끼게 하면 그만이다.
난 당신을 다 알고 있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