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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Haaa







손가락 안누르면 솔로. 








여우녀의 어장관리에대한 모태솔로의 대처법

연애상담을 하다보면 특이한 통계를 내게 된다. 이상하게도 헤어진 사람을 붙잡겠다는건 80% 여자고, 모태솔로 탈출하고 싶다는건 80% 남자다... 이 불편한 통계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 흥미로운 부분에 대해서는 차차 다루기로 하고, 오늘도 역시 눈물없이는 들을수 없는 B군의 처절한 어장관리 체험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자. 농담아니다 눈물 한바가지는 쏟을 테니 휴지를 준비해라!


 


현재 B군은 모태솔로 엘리트코스를 수료중이다. 그룹내에 인기있는 여자가 자신에게 상냥한 미소와 의미심장한 몇마디를 던지자 선물까지 준비해서 "역시 진심으로 고백을 해야해!"드립을 치다가 안드로메다 구경을 하고 간신히 일상생활에 복귀했다. 고백드립이후 슬금 슬금 B군을 피하는 K양을 바라보며 이제는 속지 않으리 다짐에 다짐을 했건만 시간이 흘러 어색함이 사라지자 B군은 모태솔로 엘리트 상급코스인 "지금 고백하면 통할지 몰라!"드립에 염통이 꾸물떡거리고 있다.


 


물론 B군도 할말이 많다! K양이 꼬리 8+1달린 섹시한 구미호의 여우짓에 능하다는 것이다. 웃으며 B군에게 "오빠 내꺼야!", "나만 바라봐!" 등등의 야리꾸리?한 멘트로 살살 녹이는데 안넘어갈 남자가 없다는것이다. 우리 모태솔로 B군! 이러다 모태솔로 엘리트코스 수석졸업할 태새다! 어서 B군을 구해랏! 


 



1. 자기 합리화 하지 말아라.


어장관리 당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은 논리가 있다. "그 사람이 먼저 요상한 멘트로 착각하게 만들었어요!!! ㅜ_ㅜ 나쁜인간!" 뭐 이런식의 논리들이다. 어장관리 당하기 싫다면 제일먼저 이 말도 안되는 논리에서 벗어나야한다.


 


"오빠 내꺼에요~", "나만 바라봐!"등의 멘트를 날렸다고해서 당신과 사귀어야한다는 법은 아쉽게도 우리나라 민법, 형법에 아직 들어가지못했다. 한마디로 상대방이 어떤말을 했든 탓할 근거는 없다는것이다. 또한 만약 당신이 싫어하는 사람이 웃으며 "오빠 내꺼에요~"라고 말했다고 해도 그렇게 염통이쫄깃거리며 침흘리며 웃을것 같나?


 


당신이 어장관리 당하는건 당신이 상대방의 매력에 빠져서 어장에서 노니는것이지 상대방이 당신을 어거지로 붙잡고 있는것이 아니다. 당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어장을 찢어버리고 뛰쳐나올수 있다. 그걸 못하는건 상대방이 떡밥을 던져줘서가 아니라 당신은 그 어장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이게 그렇게 맛있나?;

 


어장관리 당한다고 언제까지 찔찔 짜고 있을텐가? 자신이 어장관리 당한다고 느끼면 우선은 어장에서 빠져나와 유혹할수있는 전략을 짜라. 당신이 찔찔 짜고 어장관리하는 사람을 뒷담화한다고 당신의 신세가 달라지는것은 아니다.  

 



2. 애정에 굶주린거 티내지 마라.


"오빠는 내꺼야~" 이 말을 들으면 왜 "흐흐흐... 그치...?"라며 몰래 뒤에서 고백을 준비하는가. ""오빠는 내꺼야~"라는 말에 "건들지마라 아직 창고할인기간 아니다."식으로 쿨하게 대응하지 못하는가!? "오빠는 내꺼야~"라는 초급 떡밥에 침을 흘리며 뻐끔거리지마라! 대체 그렇게 애정에 굶주린걸 티내서 당신에게 돌아오는것은 무엇인가!?


 


당신의 생각에 뭔가 호감의 기류를 타고 있다면(그것이 떡밥인것을 알아도) 느긋하게 그 멜랑꼴리한 호감의 기류를 타면서 즐겨라. 20여년 방구석에서 벽지무늬 개수만세던 티를 내지 말란말이다. 아무리 굶었어도, 스테이크를 손으로 집어 물어뜯지마라. 천천히 식당의 분위기도 느끼고, 와인의 향도 즐기면서 나이프와 포크를 이용해 조금씩 조금씩 음미해라. 당신이 당장 고백해서 쇼부를 치지 않는다고 해도 상대방은 어디 도망안간다.


더 맛난 떡밥을 내놓으라구!!!





상대방이 떡밥을 날린다면 당신에게 먼지만한 호감과 호기심이 있다고 생각해라. 그리고 상대방을 유혹할 태세를 갖추고 조금씩 밀당을 시작하라. 사랑은 당신이 생각하는것처럼 폭풍같고 갑작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사랑은 007비밀 작전과 같이 은밀하다.     

 


3. 거부의 표현에 민감해져라.

어장관리 당하는 모태솔로들을 보고있으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말 작은 움직임에도 의미를 붙이고 자기합리화를 통해 스스로 셀프떡밥을 만들어 먹으면서도 상대방이 싫어하는 티를 내면 그것은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데이트 금요일에 데이트신청을 하니까 안된다고하고, 주말도 안된다고하고, 월요일도, 화요일도 수요일도 목요일도 안된다고만 하네요. 그래도 밤새도록 카톡은 했어요!


그녀의 어장에서 잉어킹이 되는게 소원이라는 모태솔로 B군

 


이거보고 눈물 안나나? 그럼 정말 당신은 독한거다. 이걸보고 눈물이 안나다니...

분명 K양은 B군을 경계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물고기 주제에 어딜 데이트?"쯤 되는 마음일거다. 그래도 요즘 어장관리 추세가 데이트까지는 해주는 모양이던데... B군... 얼마나 매력어필을 못했으면 데이트에서 거절을 당하는 것인가!? 또 분명 K양은 데이트는 싫다는 식의 표현을 계속하고 있는데 월욜은? 화욜은? 수욜은? 목욜은? 금욜은? 주말은? 이라며 K양을 괴롭히며 자신이 얼마나 매력없는지 집요하게 확인하는 B군이 안타까울 뿐이다...


 


우리 반대로 생각해보자. 당신이 내일 이빨을 뽑는다고 가정을 해보자. K양이 "오빠 내일 우리 데이트해요~" 라고 말한다면 당신은 뭐라고 대답할까? 아마도 "그래!"라며 덥썩물거나, "아... 내일 치과가는데. 내일 모래나 주말은 괜찮은데 어때?" 정도로 답하지 않을까? 근데 왜 K양은 치과 핑계를 댈까? "그건 B군과 데이트를 하고 싶지 않은거다." 이쯤되면 작업의 정석에서 현영이 손예진에게 해준말을 B군에게 해주고 싶다. "이 간장게장만도 못한X아!" (아... 맞다... B군은 치과지...)


 


보통사람이라면 아마 이쯤에서 아... 내가 정말 드넓고 깊은 어장한가운데 있구나... 밖으로 나가야지! 라며 야무진 결심을하고 어장밖으로 나가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B군은... 근데 이 대화 이후로 밤까지 카톡은 계속 보내면서 수다는 떨었어요... 라며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역시 모태솔로 엘리트코스는 아무나 밟는게 아닌가보다....


그녀가 내쪽을 쳐다보고있는건가? 뭐 요런것좀 하지마라.




 


어장관리 당한다며 울부짖는 그대여... 왜 떡밥은 확대해서 보고 거부의 신호는 모른체하는가...? 어장관리가 싫다면 당신에 대한 거부의 신호도 제대로 야무지게 캐치하라! 


 





바닐라 로맨스의 야무진 처방



연애에 있어서 치트키를 찾지마라. 상대방이 멜랑꼴리한 멘트좀 던졌다고해서 20년 떡밥 구경도 못해본 물고기마냥 수면위를 팔짝팔짝 뛰지 말란거다. B군이 제일 먼저해야하는 것은 K양에게 얼마나 훌륭한 어장의 물고기인지 보여줄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귀고 싶고 유혹하고 싶은 사람인지를 알려야한다.


 


대학생의 신분인 B군의 입장에서는 우선 K양에게 집중을 하기보다 과내에서 자신의 위상을 드높이는것이 먼저다. B군을 잉어킹쯤으로 보던 K양도 주변의 사람들이 B군을 대단히 여긴다면 자연스레 K양도 B군을 유혹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것이다.


 


또한 K양이 떡밥을 던지면 "잘먹겠습니다~"라며 감사를 드리며 받아먹지말고 더 맛있고 보기좋은 떡밥을 달라고 항의해라. "오빠 나만바라봐!"라고 웃으며 멜랑꼴리한 떡밥을 던지면 "미안하지만 너보다 괜찮은 여자가 많던데? ㅋㅋㅋ"라며 떡밥을 쳐내라. 걱정마라 이렇게 한다고 주던떡밥 안주지 않는다.


주의!


그렇다고 철벽남처럼 무조건 튕기라는게 아니다. K양이 장난스레 "오빠 나만바라봐!"라며 찔러본다면 당신도 똑같이 장난스레 튕기면서 일종의 상황극의 느낌을 주라는거다.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인간관계와 이성의 심리에 능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에게 "사랑해 나랑사귀자!"라며 발가벗고 달려들어봤자. 민망함 그이상의 것을 얻을수 없다. 떡밥을 던지며 당신에게 살랑살랑거리는거는 같이 한번 밀당하며 달콤한 놀이를 해보자는거다. 당신은 왜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덤비는가?


 


B군아 연애의 시작은 생각보다 가볍고 달콤하다. 우리 웃으며 서로 떡밥을 던지며 재미나고 야무지게 달콤한 분위기를 즐겨보자. ㅇㅇ?


훗... 지금 나한테 도전하는건가!? 뭐요런쿨함은 정녕 당신에겐 없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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