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의 횟수는 커플들 간에 싸움의 주요 원인중 하나이다. (아마도 이세상에 전화가 사라진다면 헤어질 커플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것이다.) 주로 연락의 횟수를 가지고 문제삼고 짜증을 내는것은 여자쪽이 절대적으로 다수를 차지하지만 정작 심각한것은 남자쪽이다.

여자친구가 왜이렇게 연락안해!? 라며 뾰로퉁해져있는걸 보고 있자면 뽀로로 안틀어준다고 뿌우~한 표정으로 아빠를 쳐다보는 아기같지만(반복되면 그냥 히스테리로 보인다) 남자가 여자친구에게 왜 연락 자주안해!? 라고 칭얼거리면... 뭐... 허... 참....

너 어제 왜 내 카톡문자 씹었어!? ㅇㅇ? 이제 사랑이 식었어!? (이거 남자가 할말은 아니지 않나?;;)

"왜!? 남자는 사람도 아니냐!? 연락자주안하면 섭섭한건 마찬가지지!!!"라고 항변을 해도 난 할말이 없다. 다만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칭얼거리는 모습을 3자적 시각에서 한번 바라봐라... 이건 불평등을 따지기전에 모양이 영... 아닌건 어쩔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가 여자에게 연락에 대한 섭섭함을 느끼면 매우 위험하다. "엥? 왠 뜬금없이 왠 위험!?" 남자의 입장에서 여자친구가 연락을 자주하지 않는것에 대한 섭섭함을 느끼면 대다수 칭얼거리는것은 남자답지 못하다는 생각에 가슴에 쌓아두고 참고 또 참는다. 그러다 불만이 쌓이고 쌓여 남자의 좁은 마음에서 불만이 썩어들어갈 무렵 "이럴바에는 헤어지는게 낫겠어!"라며 뜬금없이 이별통보를 날려버리거나 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남자가 이렇게 괴상한 행동을 하거나 이별을 통보하는것은

등등의 감정이 복합적으로 짬뽕되어서 만들어진 결과이다. 우스운것은 이런식으로 이별을 내뱉은 남자는 꼭 한달안에 술에취해 여자친구에게 전화를한다는 불편한 진실...

그렇다면 여자친구가 연락을 잘 하지 않아 신경쓰일때 남자는 어떻게 행동해야할까?

1. 솔직히 말해라.

찌질하다고 놀릴까봐 쫄지말고 섭섭한건 바로바로 표현해야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야! 넌왜 내가 카톡 3번 보내면 1번만 보내!?"라고 디테일하게 들어가지 마라 디테일한건 여자에게 양보하자,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해야하는것은 역바가지긁기가 아니다. 이왕 말할거 "나 이상하게 니가 너무 좋은가봐 니가 연락이 없으면 막 혼자 삐진다니까? ㅎㅎ" 요렇코럼 말하면 같은말이라도 얼마나 좋은가!?

나 니 연락만 기다린다? ㅎㅎ 좀... 이상한가?

물론 이렇게 말했다고 당신의 카톡에 꼬박꼬박 답장하거나 하지는 않을거다. 다만 또 섭섭함을 느끼때마다 "집착남 탄생하기 1시간전... 관심바람" 등등의 유쾌한 문자로 당신의 섭섭함을 여자친구에대한 사랑으로 표현해보자. 아마도 여자친구는 당신이 보낸 문자를 보며 당신이 여자친구를 많이 아끼고 생각한다는 사실에 보다 신경을 쓰려고 노력할것이다.

2.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하지 말아라

내가 헤어지자는 말을 하지 말라는건 둘사이의 사랑이 소중하네 어쩌네식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차피 이런식으로 삐져서 헤어지자고 해봐야 당신은 얼마 가지 않아서 술먹고 여자친구에게 진상짓할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남녀관계 혹은 대인관계에서 최악의 상황은 "쟤는 저러다가도 금방 ~해"라는 말을 듣는것이다. 이런말을 듣는 지경에 이르르면 나중에 당신이 진짜 화나도 여자친구는 당신을 우습게 여길것이다.

야! 미진이 데려오라그래!!!

3. 당신의 업무에 집중하라.

이전 포스팅에 수차례 언급했지만 남자는 멀티플레이에 매우 약한 종족이다. 아마도 당신이 연락없는 여자친구에 삐져있는 상황이라면 당신은 업무 or 학업에서 손을 놓은 상태일 확률이 98.153%이다. 연애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당신의 커리어도 중요하다. 남자친구 붙잡겠다고 징징거리는 여자가 추해보이듯이 여자때문에 속끓고 삐지는 남자만큼 매력없는 남자도 없다.

당신이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끼는 순간은 당신이 본분에 충실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여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느낄때면 업무 or 학업에 열중해보자.

언제 이렇게 밀려있었지!?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