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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Haaa







 손가락 꾸욱!








두명의 남자를 4번씩 차버린 여자의 고민?



아... 이... 상담을 어쩌 진행을 해야할지.... 우선 이번 상담의 주인공은 올해로 23살 째즈피아노를 전공하는 Y양이다. Y양은 상담에 앞서 자신의 상황이 너무나도 특수하다고 주장하기에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는건지 그녀의 이메일을 주욱 읽어 내려갔다.


 


3분후 나의 고개는 오른쪽으로 45도 기울려지더니 이내 인상이 찌푸려졌다. "이거... 뭐라는거야...?" 그녀의 상담내용은 말그대로 쑈킹했는데...


 


Y양에게는 A군과 B군이 있었다. 이셋은 같은 대학의 소모임에서 서로를 알게되었고 A군은 듬직하고 남자다운 머슴스타일이었으며 B군은 호리호리하고 예쁘장한 스타일이다. 사실 Y양은 예쁘장한~ B군에게 마음이 있었으나 감히 대시를 하지도 못하고 먼발치에서 손톱만 물어뜯고 있었다. 그렇게 먼발치에서 B군을 바라보다보니 평소 친하게 지냈던 A군과 어떠한 계기로 하여금 사귀게 되었고...


 


아씨 몰라!!! 너무 복잡해!!+_+ 하여간 Y양은 A군과 B군 사이를 2달 사이에 무려 4번 이상을 왔다갔다했고(2달 동안 한여자에게 두명의 훈남이 네번을 차인거다...+_+;;;) 결국엔 Y양, A군, B군의 삼자대면까지 가는 지경에 이르렀다. 끝내 Y양은 A군을 택했지만 B군의 횡포로 인해 결국은 모든 관계는 파국을 맞게 되고... Y양은 A군만은 놓치고 싶지 않아 내게 상담을 요청했다. (읽는 내내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


 


자 오늘은 특별하게 Y양, A군, B군을 분석해보며 어떻게 2개월 안에 이런 말도안되는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고 Y양이 앞으로 해야할 일야대해 알아보자! 


 



25년 모태솔로 듬직한 머슴청년 A군


Y양에 의하면 A군은 모태솔로였으며 자신이 첫 여자친구였다고 한다. 물론 A군이 거짓말을 했을수도 있지만 Y양의 사연에서 보인 여러 정황을 미루어 보면 모태솔로는 아니었어도 적어도 연애경험이 극히 드물었다는것은 쉽게 추측이 가능했다.


1. 찜질방에서 "내 여자친구가 되줄래?"라고 고백을 했다.


2. 한번 차이고 또다시 고백을하고 사귀면서 언약서를 작성하길 권유했다.


3. 헤어지며 연애소설에나 나올법한 대사를 주루룩 읊었다.(차마 옮겨적기가....)


 


이 순수청년 A군에게는 미우나 고우나 Y양이 첫사랑인것이다. 대부분의 모태솔로들은 현실적인 사랑을 하지 못하고 혼자 환상속의 사랑을 한다. 상대방이 바람을 피우거나 혹은 자신을 차버려도 이것을 너무나도 완벽하게 미화시켜 하나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승화시킨다. (천국에서 만나자, 우린 사랑해도 안된다. 뭐 이런말 아무나 만드는거 아니다.) 이 순수청년 A군에게 있어서 Y양의 변덕은 자신의 사랑을 채찍질 하여 더욱 깊게 만들고 자신 스스로 만든 사랑의 환상에 더욱 처절하게 몰입하게 했을것이다.


이 등짐만 지고나면 나의 사랑은 완벽해질거야!!!


 



29년 관록의 능구렁이 B군


B군은 시종일관 여유로웠다. 쿨하게 포기해준다고하고, 갈등하는 여자의 마음을 헤아리기까지하는 여유도 부릴줄 알았다. 그는 분명 여러번의 연애 경험이 있었을 것이며 이러한 상황이 그렇게 놀랍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이와 비슷한 상황이 있었을지도 모르고 적어도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하나 예상하지 못했던것은 Y양이 자신이 아닌 A군을 선택했다는것!


 


분명 자신더 잘생겼고, 경험도 많았건만 Y양은 어이없게도 A군을 선택하는것이 아닌가!? 이때 B군에게는 Y양에 대한 호감에 자신의 예상이 빗나가고 차였다는 분노가 더해져 참을수 없는 승부욕과 오기가 발동되었을 것이다.


내가 A에게 밀리다니... 인정할수 없다!!!!


 



아직 사랑이 뭔지 모르는 순진갈대 Y양


두 남자의 사이를 4번이상 왔다갔다 했다면 많은 사람들은 꼬리 아홉달린 여우라고 생각하지만 상담메일을 통해 느낀 Y양은 여우와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뭐가 뭔지 여기서 어떻게 해야할지몰라 어리둥절 해하는 귀여운 판다같은 느낌이었다.(물론 A군과 B군 입장에선....)


 


상담메일은 마치 한편의 팬픽을 보는것처럼 미사여구로 가득하고, A군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토해내듯 고백하고 있지만 막상 Y양의 행동은 뭔가 어색한 구석이 너무 많았다. 아무리 여자가 갈대라지만 2달 사이에 두명의 남자를 4번씩이나 찼다가 다시사귀는 행동은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이것은 Y양의 정신적 미성숙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나이는 올해 23살의 어엿한 성인이지만 아티스트의 기질 때문인지 여타 다른 대인관계에서 성숙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글을 쓰고 풀어나가는 양식을 보아도 고등학생의 수준의 느낌이랄까... 이건 글을 잘쓰고 못쓰고의 문제가 아니라 감수성의 문제라고 본다.


사랑? 뭥미? 먹는거에욤?


 




결론


내가 보기에 작년 2달의 뜨거웠던 삼각관계는 개성이 다른 3인이 만나 서로에게 절묘한 영향력을 주고 받은 결과라고 보여진다. A군은 사랑에 대한 상처를 사랑에 대한 장애물로 보고 그 장애물을 극복하며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B군은 자신보다 못한 사람에게 밀렸다는 수치심이 치졸한 집착을 불러왔을 것이다. 이런 극과 극의 성향인 A군과 B군 사이에서 Y양은 갈피를 못잡고 이리 저리 갈대질?을 하면서 A군의 순정과 B군의 집착을 극단으로 끌어올렸다.


 


Y양은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미 A군과 B군은 삼자대면을 하는 그 순간부터 Y양과의 사랑이 아닌 자신만의 사랑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이다. 한마디로 그때부터 이미 Y양은 안중에도 없었던것이다! 물론 Y양은 아니라고 부인하겠지만 만약 정말 A군과 B군이 Y양을 진정 사랑했더라면 B군이 그렇게 Y양에게 집착하고 또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파렴치한 짓을 하지도 않을것이며 A군이 정말 Y양을 사랑했다면 늬끠한 시인같은 말들을 남기고 당신을 떠나지 않았을 것이다.


 


Y양아, A군이 그립다고 징징거리기 전에 딱 10분만 조용한 곳에서 가좌부를 틀고 조용히 명상을 해봐라. 내가 보기에 지난 2달은 사랑을 한게 아니라 3색의 감정들이 서로를 자극하고 서로 반응하며 하나의 거대한 감정의 폭풍을만들었을 뿐이다. 그리고 이제 폭풍은 그쳤다.


Y양아 2달의 기억을 사랑의 추억이라 생각하지 말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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