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회장에서 남자를 진지하게 만나기 힘든이유

자랑이 아니라 (ㅠㅠ) 청순한외모와 글래머몸매(욱,,,죄송)로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은편이고, 항상 주위사람들이 저에게 매력이 넘친다는 칭찬을하며주위에 남자들이 푸쉬를 하는데요... 

허허... 상담메일의 첫시작부터 강하게 나오는 청순글래머 S양! (어찌 이니셜도 S일까?) 아쉽게도 인증샷이 없으므로 확인할 길이없지만 본인이 강하게 주장하니 우선은 믿어주기로하자! 인기가 많은 청순글래머 S양 최근 친구를 따라 무도회장에 갔다가 한 남자를 만났다고 한다.

여기가 사랑이 넘치는 그... 무도회장...?

평소 자기계발에 힘쓰느라 연애조차 하지 않았으며 나이트에 대한 좋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은바 있어 무도회장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않았지만 종강 기념으로 친구들과 함께 파티겸;;; 나이트를 갔다. 웨이터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기를 수차례... 이제 집에 갈까...? 라는 생각이 드는 찰나 운명차럼 나타난 훈남! 집도 가깝고, 말도 잘통하고, 참~ 좋은데.. 진짜... 좋은데...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없네~ 뭐 이런 훈남을 만나 번호를 교환하고 그날 이후 몇차례 만남을 가졌다.

4일째 되는날;;;; 훈남은 처음엔 호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동생으로밖에 느껴지지 않는다며 좋은 사람 만나라는 장문의 문자를! (뭥미...;;;;;;) 이후 그의 카톡 메시지는 자신을 타이르는 독백형 메시지와 이별의 정을 표현하는 늬끠한 문구가... 그제서야 청순글래머 S양은 잘해보고 싶었는데... 뭔가 밀당의 부족인지 아니면 자신의 실수인지... 무한 자책의 패닉상태...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무도회장 호객꾼들은 남자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신의 무도회장을 어떻게 홍보할까? "손님 저희 무도회장은 30년 전통을 지닌 역사깊은 우수 업소로서...."뭐 이렇게 홍보할것 같나? 실제는 "삼촌~ 삼촌~ 일루와봐~ 진짜 물죽여! 물만 보고가 여자애들이 @#%#$!@#$@$%@%@#$(음담폐설) 오늘 책임질께! 오늘 숙박업소비만 들고 오라니까!?"이러한 말들로 남자들을 유혹한다. 결국 남자는 @#$%#$@#$@%를 하기위해 무도회장을 찾는다.

형들~ 다 준비 됐어~? ㅇㅇ?

이렇게 말하면 "우리 오빠는 그럴 남자가 아니라능~", "예외도 있다능~"이라며 항변할 사람도 많겠지만 이런 변명은 서해 대부도 뻘에서 조개를 캐다보면 진주를 찾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것과 같다. 그래... 백날 뻘짓해봐라 진주나오나... (차라리 조개구이집을 차려라!)

그래 백번 양보해서 무도회장에서 만난 남자와 진실한 사랑에 빠졌다고 치자, 하지만 적어도 무도회장에서 만난남자가 처음 무도회장에 들어설때는 "오늘 마음착한분 만나서 오랜 사랑을 해봐야겠다" 가 아닌 "오늘 괜찮은 여자 건져서 숙박업소를 이용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는것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 그렇다면 천번 양보해서 만약 잘되서 사귄다고 쳐도 주변 사람들이 "그래서~ 둘은 어떻게 만났어요~?" 라고 물으면 뭐라고 대답할건가? "노원역 8번출구앞 오션팰리스 3번룸에서 운명처럼 만났어요"이라고 당당하게 대답할수 있나? 정말 사랑이라면 왜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나? 당신이 당당하게 말하지 못하는 이유는 스스로 사랑이고 운명이라고 애써 합리화 시켜보지만 결국은 남들에게 말하기는 캥기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저 남자 무도회장 룸에서 만났다! 왜 말을 못하냐구!!!

그렇다면 무도회장에서 만난 남자는 무조건 아웃! 시키는것이 좋을까? 당연히 그날 하루 이러쿵 저러쿵 노는것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하지않겠다. 피끓는 젊은남녀가 젊음을 만끽 하겠다는데 누가 어떻게 말릴수 있겠나!? 다만 그 관계를 사랑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뭐든 시작이 중요하다.

p,s~청순글래머 S양아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가, 사귀지도 않았는데 4일만에 연애느낌이 안난다고 좋은남자를 만나라잖냐;;;; 이거 정상 아닌거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