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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예전여자친구의 성형후 사진에 경악한 이유
손가락꾸욱!
[연애칼럼] 옛여자친구의 성형후 사진에 놀란 이유
요즘 한창 페이스북에 포옥 빠져 있다. 특별히 글을올리거나 사진을 올리지 않아도 마구잡이로 지인들에게 친구신청이 들어오고 또 자동으로 친구신청이 전달되면서 잊고 있었던 지인들의 근황을 알게되니 이렇게 신기하고 재미있을수가 없다.
출근길에 신문을 보니 페이스북때문에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는경우가 있는데 첫째는 직장상사가 친구신청을 해올때이고 두번째는 헤어진 애인을 우연히 맞닥뜨리게 되는것이라고한다. 낄낄 거리며 폭풍공감했는데 신문에서만 보던 난감한 일이 내게도 일어났다.
덮어놓고 친구 수락을 누르다보니 헤어진 옛 여자친구와 친구가 되어버린것이다!!!(솔직히 말하면 내가 친구를 맺은건지;;; 그 친구가 먼저한건지 알수가 없다;;;) 고의적으로 맺은것은 아니지만 일단 친구가 맺어졌으니 은근히 그녀가 어떻게 살고있을지 궁금해졌다.
순간! 관음증스킬을 발휘해 그녀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보았다.
커헉....
당신.... 누...구....!?
너... 너... 뭘한거냐!?
분명 그녀의 페이스북이 맞는데...! 그녀의 페이스북에는 그녀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다!
다른 사진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녀의 예전모습은 절대 찾아볼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사귀었던 예전의 그녀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던것만 같았다.
아.. 그녀가 성형수술을 했구나... 생각해보니 그녀와 헤어진지도 이제 근 6년여가 지나가니;;; 그사이 성형수술을 했을수도 있고 요즘같은 때에 성형수술을 하는게 무슨 큰흉도 아닌데 소스라치게 놀란 내가 우스웠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그녀의 사진들을 보니 그녀는 성형수술덕에 큰눈과, 오똑한 코, 도톰한 입술을 갖게 된것 같았다.
얼굴도 이젠 표준형 얼굴이...?;;;
분명 객관적으로 보았을때 이전보다는 지금이 예쁜여자의 이목구비에 좀더 가까워진것 같았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지금보다는 성형전의 모습이 더 매력이 있었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나는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성형에대해서는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 외모적인 컴플렉스 때문에 주눅들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사느니 의학의 힘을 빌려 컴플렉스를 개선하고 보다 자신감넘치는 삶을 살아가는것이 더 좋은것 아닌가?
그러나 이번 옛여자친구의 사진을 보며 성형에 대한 한가지 의문점이 생겼다. 과연 여자들이 성형을 하고자 하는 부위가 못생긴 부분인가? 또 성형을 하고난 결과가 이전보다 더 이쁘다고 할수있는가?
그녀는 딱봐도 눈코입을 조금씩 손을댄듯보였다.(솔직히 턱도좀...;; 하지만 살이 빠졌을수도있으니...) 그녀는 아마도 자신의 눈코입이 조금씩 마음에 들지 않았던것같다. 하지만 나는 쌍커풀없던 그녀의 눈을 참 좋아했다. (그렇다고 내가 특별히 쌍커풀없는 눈을 좋아하는것은 아니다.)
성형전의 그녀의 눈은... 뭐랄까... 동양스러웠고 무엇보다 그녀의 차분한 분위기와 참 어울리는 눈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녀의 매력적이던 눈은 사라지고 짙은 쌍커풀과 더욱 커진 눈이 있었다.
쌍커풀이 있고 눈이 커지면 예뻐지는건가? 객관적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쌍커풀이 있고 큰눈을 선호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쌍커풀이 없는 작은 눈이 어울리는 사람도 있다. 큰눈을 갖기위해 큰눈에 맞는 얼굴형으로 전체적으로 성형을 하지 않을것이라면 차라리 작은눈의 매력을 돋보이게 할수 있는 화장법을 배우거나 다른쪽의 성형을 하는편이 낫지 않을까?
판단은 여러분이...
그녀는 분명 자신이 원했던대로 큰눈과 오똑한코 도톰한 입술을 얻었지만 이전처럼 이지적이고 신비스러웠던 본인만의 매력을 잃어버렸다. 과연 그녀는 현명한 선택을 한것일까?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