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연애칼럼] 당신이 어장관리만 당하는 이유
손가락 꾸욱!
[연애칼럼] 당신이 어장관리만 당하는 이유
"아무래도 저는 그녀의 어장에 수많은 물고기중 하나였나봐요" 라며 많은 연애(愛)인 지망생들을 눈물흘리게 하는 어장관리... 대체 어장관리란 무엇인가!? 당신이 어장관리만 당하는 이유를 알아보기 전에 우선은 어장관리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어익후~ 토실토실 잘 자라고 있구만~
출처 : 네이버 오픈사전
사귀지도 않으면서 마치 사귈 것처럼 친한척을 하며 자신의 주변 이성들을 동시에 관리하는 태도라... 언뜻보면 '어장관리 = 바람둥이' 라는 공식이 성립되며 수많은 이성을 애정을 빨아먹는 진드기 같은 존재같다.
그렇다면 어장관리를 하는사람의 기준은 무엇인가!?
나를 바라보고 잘 웃고, 문자나 연락을 애교있게 하고, 장난도 잘 치지만 사귀어주지 않는 사람이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인가? 나한테만 잘해주는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에게도 잘해주는 사람이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인가?
왜 당신에게 문자나 연락을 애교있게 하면 당신과 사귀어야하고 당신외에 사람들에게는 잘해주면 안되는 것인가!? 이 무슨 억지 주장인가!? 이성이 쌀쌀맞게 대하면 콧대가 높네 어쩌네 하고 잘해주면 어장관리네 뭐네 욕하고... 그러면 이성이 당신에게 착각하지 않을만큼 잘해줘야한다는 논리인가!?
야! 너! 왜 나한테 잘해줘!?
"어장관리는 연애도 못해본 사람들의 비겁한 변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방이 나에게 이렇게 저렇게 했는데 알고보니 어장관리인것 같다는 말은 사실은 "난 A를 좋아하는데 A가는 나를 별로 안좋아하는것같다."는 말과 같다. 결국 어장관리란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꼈지만 자신의 뜻대로 잘 되지 않고 자신이 생각한 연애가 좌절되자 상대방을 탓하는 아주 비겁한 행동이다.
상대방이 살랑살랑 당신을 유혹하면 당신도 당신의 매력으로 상대방을 유혹해야한다. 여기에 실패하면 그냥 아는 친구가 되는것이다. 어째서 당신의 능력부족을 상대의 탓으로 돌리는가!?
상대방이 당신을 어장관리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면 그것은 상대방이 "너 좀 괜찮은데 한번 날 유혹해봐!"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게 좋다. 헤벌쭉 침을 흘리며 좋아하고만 있을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기회가 왔으니 죽을 힘을 다해 당신의 매력을 어필해야한다는 것이다. (여기서...아무것도 아닌 일로 착각에 빠지는 도끼병 환자와, 돈을 뜯어낼 분명한 목적으로 어장관리 당하는 사람들은 제외하자)
헐~ 그녀가 날 좋아하는건가!? 헐~
어장관리라는 용어 조차 없었던 고등학교시절, 지금 관점으로 보면 순도 99.9% 어장관리를 생활화하던 L양, 괜시리 문자하고, 전화하고, 야릇한? 장난치고, 묘한 행동에 순진한 남자들이 낚여 잉어킹마냥 파닥파닥 거리고 있을때 L양이 네게도 마수를 뻗침을 느꼈다.
전부 날 좋아하게 만들겠어!
난 솔직히 너무 재미있었다. 작은 행동에 수많은 유혹의 신호를 담아 보내는 L양을 보며 그녀는 타고난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L양의 행동에 장단을 맞춰주었다. 굳이 용어를 쓰자면 밀당이라고나 할까? 그렇게 졸업할때까지 우리는 서로 밀당을 하며 놀고? 있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몇 달후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된 L양은 웃으며 말했다.
"기억나? 고등학교때 너랑 나, 마치 누가 넘어오나 내기하는것 같았던거 ㅎ"
어장관리의 피해자 여러분, 왜 어장관리 당했다며 앙탈부리고 징징거리고 있나요?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이 좋으면 유혹하면 되고
어장관리를 하는 사람이 별로면 무시하면...
그만 아닌가요?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