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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심리] 여자친구의 고민에 대처하는 방법
손가락 꾸욱
[연애심리] 여자친구 고민에 대처하는 방법
고민이 있다며 말을 꺼내는 그녀, 조용히 그녀의 디테일한 이야기를 듣다가 그녀의 고민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몇가지 던졌다. 그순간! 갑자기 울그락 불그락 얼굴이 달아오르는 그녀의 한마디!
"이제 오빠한테 아무말도 안해!!!"
오빤 바보! 뿡!!!
아니!!! 고민이 있다길래 고민을 단번에 해결할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줬는데! 고마워해도 모자랄 판국에 왜 화를 내고 그러는가!? 솔직히 연애좀 해본 사람들이라면 이 문제에 대해 마치 모든것을 다 안다는듯 한마디 할것이다
"이 바보 멍충아! 여자는 고민의 해결을 바라는게 아니라
같이 공감을 해주기를 바라는거야!"
저인간은 왜 연애의 기본 공식도 모르는거야!?
그래 이제 대한민국 코찔찌리 유치원생도 '여자는 고민의 해결이 아닌 공감을 원한다'라는 말쯤은 구구단보다 먼저 외우고 있다. 하지만 왜 누구나 다 알고 있으면서 남자는 여자의 고민에 토를달고 여자에게 해결책을 제시할까!? 역시 남자는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성의 소유자인 여자보다 덜떨어지는 존재여서일까?
남자가 알면서도 여자의 고민에 토를달며 스스로 그레이트 셀프 빅엿을 먹는 이유는 여자가 고민을 털어놓고 해결보단 공감을 바라는것이 본능이 듯이 남자는 문제가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해결책을 강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달려드는것이 본능이기 때문이다.
어째서 여자의 본능은 섬세하고 소중한것으로 취급하면서 남자의 본능은 단순히 "여자에 대한 배려실종"으로 취급하는가!?
남자는 여자의 디테일하고 사소한 고민따윈 이해할수 없단 말이다!!!
친구에게 불만이 있으면 주먹을 몇번 주고받고 쐬주한잔 들이키며 "짜식! 미안하다!"라고 하면 될것을 왜 여자들은 간단한 해결책을 두고 징징거리고 고민만 하고 있냔말이다! 고민한다고 일이 쨘~ 하고 해결되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정말... 듣기만하는것도 한두번이지! 입이 간질간질하고 답답한 그녀의 대응에 속이 터져버리기 일보직전이다.
몇일 전에는 아는 여자사람지인이 술을한잔 하자면서 말을 꺼냈다.
L양 : 아... 정말 그X은 왜그러나몰라!
로망스 : 왜그랴?
L양 : 아니... 그X이 괜히 시비거는거 있지!?
로망스 : ㅇㅇ!? 왜? 막 꼬집고, 툭치고 그래?
L양 : 아니!!! 막 빵사오면 나만안주고, 계산할땐 얌체처럼 뒤로 쏙빠지는거야 글쎄!
로망스 : 음...;;; 나중에 술한잔 하자고하고 말을 꺼내보는건 어떨까?
L양 : 이 멍충아! 그런걸 어떻게 말해!!!
아... 왜이리도 말이 안통하는가!?
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여자는 고민도 메주띄우듯이 뜨뜻한 아랫목에 이불덮어두고 숙성을 시킨단 말인가!? 그만좀해라! 냄새난단말이다!!!
그렇다면 "나도 내 본능대로 해주겠어!"라며 여자의 답답한 고민을 하나하나 낱낱이 해부하고 그에 꼭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면 될까? 물론 절대로 안된다. 공감을 바라는 여자에게 대놓고 이러쿵 저러쿵 해결책을 제시했다가는 "여자심리도 모르는 자식!"이라는 소리를 들을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대체 어쩌라고!!!"
오늘부터 여자가 어두운 얼굴로 답답한 고민거리를 늘어놓으면 속시원하게 당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말해라! 단! 속시원하게 해결책을 제시한 뒤에는 "그러나", "그래도", "근데"를 붙인다음 여자의 의견에 동의하며 폭풍공감을 해줘라!
예문
L양 : 아니!!! 막 빵사오면 나만안주고, 계산할땐 얌체처럼 뒤로 쏙빠지는거야 글쎄!
로망스 : 그럴땐 대놓고 니 불만을 말하는게 어떨까?
근데 니 입장에서는 대놓고 말하기도 참 그렇겠다;;;
L양 : 아! 진짜! 내말이!!! 아우~ 진짜 그X을 어떻해야하나 몰라!!! 블라블라~
사람이라는 것이 아무리 참고싶어도 하고싶은 말을 참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어차피 말할것이라면 입가를 씰룩씰룩거리며 참지말고 당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말하라! 단! 당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을 속시원하게 내뱉었다면 그녀가 바라는대로 폭풍공감을 해주며 그녀의 기분을 달래줘라!
뒤를 부탁할 친구가 있었으면...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