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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하면 끝이라는 친구... 정말 이별이 끝인가?
손가락 꾸욱!
그런 친구들은 3년을 한여자만 만나는 내가 안쓰러운것인지, 아니면 질투때문인지 요즘들어 소주를 들이킬때마다 한마디 한다.
"야! 그렇게 만나다가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하면 어쩔래?"
헤어지면 울어버릴거야...
처음엔 그냥 웃어넘겼지만 자꾸 들어보니 마냥 웃을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3년 동안 한사람을 만났는데 앞으로 얼마나더 오래 사귀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이쁘게 사귀다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헤어지게 되면 과연 나는 다른 여자를 만날수 있을까? 또 헤어지면 그동안의 모든 시간들은 터져버린 비누거품처럼 아무것도 남는것일까?
집에 돌아오는길에 캔맥주 몇개와 오징어 한마리를 샀다. 샤워를 마치고 침대에 걸터앉아 시원한 캔맥주 한모금을 마시며 생각해봤다.
"정말 헤어지면 모두 끝일까...?"
끝...?
솔직히 이문제는 친구들이 말하기전부터 생각해왔던 문제다. 지금은 아무런 문제없이 너무나 이쁘게 잘 사귀고 있지만 우리는 과연 결혼이라는 행복한 결말을 맺을수 있을까? 만약 결혼을 하지못하고 중간에 이별을 하게된다면 그동안 여자친구와 만나왔던 모든 기억들은 몇 메가짜리 사진파일로만 남는것일까? 여자친구와 찍은 사진을 바라보며 몇분동안 멍하니 있다가 결론을 내렸다.
"정말 사랑했다면 이별해도 남는것이 있다."
1. 사랑을 주고 받는법
당신이 연애를 잘하고 싶어서 이 세상 모든 연애지침서를 읽었다고해도 실제로 연애한번 하지 못했다면 당신은 언제나 모태솔로일수밖에 없다. 연애는 분명 이성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직접 연애를 통한 경험이 중요하다.
어허~ 선수끼리 왜이러실까~
그렇기 때문에 당신의 아픈 이별은 당신에게 이성과 사랑을 주고 받기위한 좋은 경험으로 남을것이다.
2. 자신을 뒤돌아볼수있는 기회
막상 이별을 하고보면 연애를 할때와는 전혀다른 살벌한 세상이 당신의 눈앞에 펼쳐질것이다. 그것을 전문용어로? "현실"이라고 부른다. 처음엔 마냥 아프고 슬프기만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신이 연애에 정신이 팔려있느라 얼마나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가 허술해졌는지 깨닳을수 있다.
그래... 그래서였나...?
소원해진 친구사이, 낮아진 학점 or 업무실적, 텅비어버린 통장잔고 등등... 연애할땐 미처 신경쓰지 못했던 것들이 이별하고나서야 당신에 눈에 보일것이다. 그리고 깨달을수도 있다. 어쩌면 여자(남자)친구는 연애를 하며 자기관리에 소홀해진 당신을 보고 실망했을지도 모른다는것을
3. 추억
"그대 머물던 너무나 아름다운 기억에난 가끔 서글픈 그리움조차 위로가 되죠" 내가 좋아하는 임창정의 '위로'라는 곡의 가사의 일부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별하면 지난 기억에 더 아파한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아픈 이별의 아픔도 세상을 살아가는데 큰힘이 되기도 한다.
지금가지 인생에 있어 가장 고독하고 외로웠던 군생활을 돌이켜보면 그 끝모를 고독과 외로움속에서 나를 지탱해주었던것은 초코파이도 원더걸스도 아닌 헤어진 여자친구와의 추억이었다.
아마 현빈도 혜교생각할듯...
이별은 당신을 아프게 하겠지만 그 이별의 아픔은 언젠가 당신을 위로해주는 큰 힘이 될것이다.
"사람은 죽을걸 알면서도 살아가잖아"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