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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하는사람과 모태솔로의 차이점
손가락 꾸욱!
아....진짜... 내가 이번 포스팅은 짜증이 나서 올린다.
이상하게도 내 주위에는 다른남자들보다는 일명 아는 여자가 많다. 그래서 인지 친구들은 항상 나만 만나면 여자좀 불러봐라... 여자좀소개해줘봐라... 난리다. 그렇다고 내가 친구보다 월등한 엄친아인가? 그것은 또 아니다. 그렇다면 나와 친구들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것은 연애에 대한 '자존심'이라는 세글자에 대한 생각차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나와 친구들은 서로 연애에 대한 '자존심'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할까? 친구들 : 남자는 가오!!! 가오상하는 일을 하느니 인연을 끊겠다!!! 나 : 자존심이 상해도 후회할 짓은 하지 않는다. 한눈에 차이를 모르겠다고? 그러면 실제적인 예를 들어가며 비교해보자
연애전
상황
어제 친구들과 거하게 술을 마시다 옆테이블 처자들과 합석이되었다!!! 이래 저래 부어라 마셔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한 처자가 나의 눈에 쏘옥!!! 들어오는게 아닌가!!! 이때야 말로 솔로 탈출의 기회구나 싶어 온갖 개인기를 폭발하여 그녀의 호감을 얻어내고 번호를 교환하였다!!! 뜬눈으로 밤을지새우고 다음날 그녀에게 떨리는 마음으로 문자를 보냈다!!! 헌데 한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는 답장...
친구 : 1분에 한번씩 폰을 확인한다. 초조하다... 문자는 왜 안올까? 내가 어제 무슨 실수라도 한건아닐까? 문자를 또 보낼까? 아니야... 가오가 있지... 여기서 또 보내면 아마 매달린다고 생각하겠지...? 기다려 봐야지... (30여분이 지나고...) 아... 진짜... 아직까지도 자는거야? 엄청나게 게으르구만! 딱 봐도 게으르게 생겼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 한번더 보내보자! (또 답문없음) 아...진짜매너없다. 어젠 그렇게 잘놀아놓고! ㅁ니어리ㅏㅁㅂ저리ㅏ먼이ㅏ럼니ㅏㅇ러ㅣㅏㅁㄴ얼 아씨 됐어!!!
나 : 우선일어나도 느즈막히 문자하나 보낸다. '술좀 깼어?'(답문 없음) 폰은 던져놓고 할일을 한다.(할일이 없으면 혼자놀기라도 한다.) 할일을 하다가 짬이나서 폰을 봤는데도 문자가 없다. 그냥 두고 또 혼자 할일을 한다. 그래도 답문이 없다. 어? 내가맘에 안들었나? 이때 문자를한다.'아직도 술취했나보네~' 또 다시 할일을 하거나 혼자 논다. 이러다보면 하루가 다간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문자를 확인하고도 답문이 없다. 아... 내 인연이 아닌가보다~ 마지막으로 문자를 한다. '별다른 뜻이 있었던게 아니라 친해지고싶었는데~부담스러웠다면 미안~ 굿밤~'
남자가 가오가 있지!
결과
물론 둘다 그냥 그렇게 퇴짜 맞을경우도 많았지만 결론적으로 연락이 이어지는 쪽은 대부분 내쪽이었다.
Why?
대부분 합석이나 헌팅등에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그냥 심심하니까 하루 놀자~라는 생각으로 노는데(주변의 여자들이 그러더라...) 남자들은 그곳에서 인생의 반쪽 내지는 깊은관계를 꿈꾼다. 다음날이 되면 대부분의 여자들은 전날의 기억은 세세한 내용보다는 그냥 재미있었다 or 재미없었다 정도인데 아침에 그남자에게 문자가 와있다고 생각해보자 우선 부담스럽다. (물론 남자가 엄청맘에 든 경우는 제외) 그리고 답문하기도 귀찮다. 마지막으로 쉬운 여자로 보이기도 싫다.
이래서 대부분 문자가 오지 않거나 좀 늦은 시간에 오게된다. 이런 상황에서 나의 친구들 마냥 안절부절 폰앞에서 대기를 타게되면 문자내용도 느끼하고 부담스럽고 더욱 답문을 재촉하듯이 문자를 보내게된다. 그렇게 되면 여자 입장에서는 더더욱 답문을 하기도 싫어지게된다. 나의 경우에는 우선 큰기대를 하지않는다. 어제 어떠한얘기를 했든 설사 여자가 내가 맘에 든다고 했어도 그냥 그러려니 한다.
느즈막한 시간에 가벼운 문자를 한다. 답문이 없으면 한참 후에 한번더 가벼운 문자를 한다. 여기서도 답문이 없으면 깔끔하게 마무리한다. 친구들은 어차피 연락없는거 뭐하러 존심상하게 그런 문자를 하냐고한다. 근데 달리 생각해보면 어차피 다시볼사람 아니라면 존심상할 것은 무엇이며 그리고 마무리도 안하고 연락을 끊는 다는것은 삐진거 밖에 더되나? 그리고 내경우에는 세번째정도 되면 적어도 문자는 오더라~ '오빠~ 미안해요~ 이제봤어요~' 말이 되나? 그냥 튕겨 본거거나 귀찮았겠지...
그래도 결론적으로 난 '아는 여자'가 한명 더 생긴다.
p.s~ 근데... 그거 아나? 애태우다 문자보내는 사람은 티가 난다. 문자가 오거나 보낸 시간을 보면 5의 배수가 된다. 아씨... 10분까지만 기다려보고 20분까지만 기다려보고... 5분까지만 기다려보고... 이러다보면 5의 배수분에 문자를 보내게 되더라.(물론! 다 그런건 아니다!)
연애중
상황
행복한 한때를 보내다가 모든 연인들이 그렇듯 우리도 사소한것에 싸움을 한다. 그러다 서로 삐져서 냉전기에 들어가게된다. 몇일뒤 미안한 맘에 연락을 하지만 연락이 안된다.
친구 : 아... 진짜! 남자가 가오 굽히고 먼저 연락을 했는데 연락을 안해!? "진짜 왜그래? 계속이럴꺼야!?" or "그래 이제 너를 놓아줄께..."
나 : 아... 아직 화가 안풀렸나보내...
"미안 나중에 화풀리면 연락해"
그래.. 내가 많이 늦어서 미안... 이제 너의 손을 놓을께...?;;
결과
친구 : 헤어진다.
나 :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연락이 온다.
why?
누가 잘못을 했던싸움은 서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해야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서 자칫 남자의 자존심을 세울경우 싸움은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또한 감정적으로 대응해서 헤어진 다음에는 분명 후회하고 나중에 정말로 자존심을 굽히고 살살 빌어야 할것이다.
이렇게 나는 내 여자를 지킨다.
연애후
상황
비오는 밤 옛추억에 잠긴다. 싸이를 이잡듯이 뒤져 그녀의 미니홈피에 접속한다. 한참을 스토킹하다 문득 그녀에게 연락을 하고 싶어진다.
친구 : 남자가 가오가 있지!!! 괜히 매달린다 생각하겠지?
그래도 한번 문자해볼까? 아냐... 해볼까? 아냐... 해볼까? 아냐... 밤을 샌다.
나 : '갑자기 니생각 났어 잘지내지?
나중에 한번 보자~ 좋은 꿈꿔~' 쪽지를 보내고 잔다.
우리의 지난 추억들이 생각나지 않니..? ㅇㅇ? ㅜ_ㅜ
결과
친구 : 그러다 결국엔 '비가오니 니가 생각나네... 기억나...?예전에 우리만날때 비오면 같이 걷던 거리가...블라블라~~'요런 말도안돼는 문자 or 쪽지를 보내고 잔다. or 참고 잔다. (둘다 연락은 안온다.)
나 : 바로는 아니지만 연락이 오는 경우가 많다.
why?
물론 이미 떠나간 사랑을 붙잡는 것 만큼 찌질해보이는 일도 없다. 하지만 아픈 과거도 시간이 지나면 아름다운 추억이 아니던가? 감정은 쌓아놓으면 언젠가는 기형적으로 발산이 된다. 자존심을 지킨다며 참고 참다보면 나중에는 비련의 주인공이 되어 옛감정에 휩싸인 망신스런 전화 or 문자를 하게된다. 아니라고? (당신은 술마시고 헤어진 여친에게 전화해본적 없나?)
그런 연락을 받은 여자는? 물론 타이밍이 딱!맞아 그녀의 마음을 뒤흔들수도 있겠지만 자칫 엄청난 찌지리로 낙인이 찍히게 된다. 또한 둘이 서로 같이 알던 친구들에게 소문이 퍼지는건 당연! 차라리 보고싶다는 감정이 생겼을 때 바로 그 느낌을 과장되지 않게 표현한다면 적어도 최악의 찐따는 모면할수 있으며 또한 다시 인연이 이어질수도 있다.
이렇게 나는 옛 여자를 다시 '아는 여자'로 돌려놓는다.
결론
결국 내 친구들은 자존심을 지킨다며 이어질 인연을 못이어나가고 이어진 인연을 끊고 끊어진 인연을 포기한다. 반면에 나는 이어질 인연은 이어가고 이어진 인연은 지키고 끊어진 인연을 돌려놓는다.
내가 이러한 얘기를 하면 대부분의 친구들을 야! 그게 남자가 할짓이냐? 넌 자존심도 없냐? 라고 말을 한다. 뭐 나도 그런 소리를 듣는것에 대해서 큰 불만은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친구들은 내게 소개를 해달라고 구걸을 한다. 그건 자존심 상하는 것은 아닌가? 여기저기 구걸하느니 난 내게 주어진 인연을 소중히 하는 편을 택하겠다.
그렇다면 후회할것 같은 일에는 자존심을 세우지말아라!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