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남자친구의 스펙만 따지는 여자 과연 연애할수 있을까?
손가락 꾸욱!
남자친구의 스펙에 민감한 여자
내 지인중에는 특이한 연애관을 가진 여자친구가있다. 그녀의 연애관은 무조건 학벌이 좋고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남자에게 끌린다는 것이다. 뭐 모든 여자가 그렇지 라고 할수도 있지만 그녀는 정말 다른것은 하나도 안보고 오직 학벌과 직장만 본다는 사실... 얼마전까지 명문대 출신의 고시생을 만나던 그녀는 1년여간의 연애를 청산하고 이별을 택했다. 일주일쯤 카톡에 '이별이 아파요'라고 써넣었던 그녀의 최근 카톡은 '아픔을 이겨내게 해준사람'이었다.
아잉~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어보니 역시나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고 한다. 이번 남자친구는 육군사관학교출신의 직업군인... 몇일전까지 이별이 아프다 했던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했던 내가 씁쓸했다. 어쨌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그녀는 새로생긴 남자친구 자랑하기에 바빴다. 사관학교 출신이며 차도 있고 무엇보다 군인이라는 안정적인 직업을 가졌다며 설레임이 가득한 목소리로 새로생긴 남자친구의 프로필을 읊기 시작했다.
이정도 스펙은 되야 연애를하지!
남자친구의 스펙에 민감한 여자, 잘못인가?
솔직히 처음 그녀의 연애관을 들었을때 적잖이 당황했다. 정말 아무것도 보지 않고 남자친구의 스펙만 따지는 그녀, 그녀를 알고 있던 지인들은 그녀의 연애관에 대해 많은 뒷담화를 나누었다. 지금의 날씬한 몸매, 뚜렷한 이목구비, 알아주는 유명대학병원의 간호사라는 그녀의 스펙뒤에는 과도한 다이어트, 과학의힘, 지방전문대라는 과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솔직히 나또한 그러한 뒷담화에 동참하여 남자의 스펙만을 쫓는 그녀의 험담을 하곤했었지만 생각해보니 과연 그녀가 뒷담화의 대상이 될 필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그녀가 원하는 높은 스펙의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지방전문대라는 핸디캡을 피나는 노력으로 유명 대학병원 간호사가 되어 극복하였고, 피말리는 다이어트로 날씬한 체형과 약간의 과학의 힘으로 남자들에게 조금더 호감을 줄수있는 외모를 가꾸었다.
나도 노력!!!+_+
노력없이 원하는 사람은 마땅히 뒷담화의 대상이 되겠지만 자신이 원하는것을 얻기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사람을 뒷담화대상으로 삼는것은 잘못된일은 아닐까?
스펙에 민감한 그녀 그래도 조금 걱정된다.
아무리 스펙이 좋은 남자를 만나기 위한 그녀의 노력이 대단했다 하더라도 스펙만 따지는 그녀가 걱정이되는것은 어쩔수 없다. 연애라함은 사랑만으로는 할수 없겠지만 그렇다고 스펙만으로 할수도 없지 않은가... 또한 그녀가 남자친구의 스펙만 따지며 남자를 고를?때 스펙은 조금 평범하지만 따뜻한 마음, 재미난 유머, 괜찮은 얼굴을 가진 다른 부류의 좋은 남자를 놓치는등의 손해는 어떻게 할것인가?
무엇보다 걱정되는것은 이미 만나고 있는 남자의 스펙이 변할때이다. 그녀의 이전 명문대 출신의 고시생을 만날때는 항상 이제 곧 고시패스할것이라고 자랑에 자랑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별 소식이 없자 날이 갈수록 남자친구에 대한 불평과 불만으로 가득해지기 시작했다. 본인은 남자친구가 자신을 챙겨주지 않는다고 툴툴거렸지만 사실 이러한 불평과 불만이 생기는 이유는 전도유망했던 남자친구의 스펙이 볼품없는 고시생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결국 본인이 원하는 스펙이 채워지지 않자 스펙에대한 욕구는 불만과 불평으로 변하고 연애를 망쳤다.
오빠 언제 고시패스할건데!?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