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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Haaa







 손가락꾸욱!








국어선생님이 알려주신 연애심리



고등학교때였다. 다니던 학원에서 좋아하는 아이를 만나


"우리 이제 사귀는거다~"식의 풋풋한 연애?를 하고 있을 때였다.


너 이제 나 여친~ 넌 세컨이야~~


 


당시 제일 이해가 가지 않았던것은


'왜 여자들은 자꾸 남자에게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할까?'였다.


아니... 꼭 표현을 해야하나?


  


내가 제일 싫어하는 국어선생님이 또 왕년의 연애경험담을 늘어놓는다.


"선생님이 학교다닐때는 블라블라~"


뭐 어쩌라는건지... 저나이먹고 꼬꼬마들에게 왕년에 잘나간 얘기를 하고싶을까~? 하며


창밖을 바라보고 있을 무렵 내귀를 당기는 한마디.


 



"얘들아,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어떤 감정이 제일먼저 드는지아니?"


 



"사랑이요~"


"설레임이요~"


"성욕이요!!!"


(어딜가나 꼭 이런놈들있다;)






"아니란다.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과 이별에 대한 두려움이 제일먼저 떠오른단다." 


  


고딩의 어린 나이였지만 국어선생님의 말을 듣자마자


나도 모르게 입에서 작은 탄성이 흘러나왔다.


"이 얼마나 간단 명료한 연애심리 해설인가!?"



 






사랑을 확인하고픈 여자의 연애심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마냥 행복할것같지만 사람은 현재의 행복을 즐기기보다 현재의 행복이 언제 사라질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이러한 불안은 특히나 여자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게 되는데 이러한 불안은 은근슬쩍 상대방을 떠보는 것으로 나타난다.  여자들은 남자를 은근슬쩍 떠보며 자신이 믿고있는 사랑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하려고 한다.


  


이별에 대한 불안해소를 위한 여자들의 떠보기 질문의 예


"만약에~ 어머니랑 나랑 물에 빠지면 누구먼저 구할꺼야?"

(당신 아들이 당신을 버리고 여친을 구한다면 당신은 장하다고 칭찬할 것인가!?)


"만약에~ 김태희처럼 생긴 여자가 막 들이대면 나랑 김태희랑 누구 고를거야?"

(원빈이 사랑한다고 들이대도 지금의 남친을 100%택할 자신이 있는가!?)


"우리 결혼 언제해~?"

(당신은 현재 결혼할 여건을 충분히 갖추었나?) 

 

위의 질문들을 받은 남자들은 당황한다... 아무리 빈말이지만 어머니를 죽게 놔둘 불효자가 될수 없으며 김태희를 단칼에 거절할 자신도 없고 아직 결혼에 대한 준비도 덜되어 있는데 대체 뭐라고 어떻게 대답을 해야하는 것일까!? 대다수의 남자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여자친구에게 바가지를 긁히게 된다.


  


여자의 떠보기 질문에 대한 정답 


"만약에~ 어머니랑 나랑 물에 빠지면 누구먼저 구할꺼야?"

"나 수영할줄 몰라." 


"만약에~ 김태희처럼 생긴 여자가 막 들이대면 나랑 김태희랑 누구 고를거야?" 

"난 전지현이 좋은데?"


"우리 결혼 언제해~?" 

"집만 사와 오늘하자" 

  


이렇게 떠보는 질문으로 남자를 괴롭히는 것은? 그나마 양반이다. 이별에 대한 극도의 불안감은 남자의 일거수 일투족을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한다.


  


여자들의 이별불안감에 의한 의심의 예


"요즘 남친이 옷을 아무렇게나 입고와요! 날 사랑하지 않나봐요!"

(피곤해서 그런겁니다.)


"얼마전 술마시고 집에 늦게 들어가는데 남친이 전화한번을 안해요, 날 사랑하지않는걸까요?"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라고 참아준겁니다)


"제가 이럴거면 헤어지자니까 잡지도 않아요! 역시 절 사랑하지 않았던거죠!?"

(여자의 변덕에 지친겁니다)


 


물론 이렇게 남자를 괴롭히며? 사랑을 확인하려드는것은 그만큼 남자를 사랑하는 것이라는 모순적 인과관계가 성립하기때문이라는것을 알고 있지만 이러한 여자의 이별에대한 불안과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욕구는 연애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나 사랑해 안해!?

 





 





불안한 여자의 연애심리가 연애를 망치는 순서


1. 여자의 떠보는 질문에 남자가 멍청한 대답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듯이 남자는 돌이다. 이 돌을 깨뜨려보겠다 다짐하고 집어 던지지 않는 이상 남자는 당신의 질문에 대한 숨은뜻을 눈치채지 못한다.

 


 

엄마와 여자친구중에 누구를 구할거냐는 질문에 효의 중요성에 대해 고찰하고, 결혼 언제하냐는 말에 현재까지 저축액과 요즘 집값시세를 떠올리는것이남자다. 이런 남자에게 사랑과 믿음에대한 심오한 고찰이 담긴 당신의 질문은 남자에게 있어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보다 어려운 문제이며 절대로 당신이 만족할만한 답을 주지 못한다.

아... 차라리 페르마의 마지막정리를 풀래...


 

 

 

2. 남자에게서 만족할만한 답을 듣지못하면 불안에 시달린다.

여자는 남자친구를 향한 내 마음이 공허한 사랑으로 끝나진 않을까 슬슬 두려워진다. 아마도 남자에게 질문이 너무 어려웠나 싶어 비슷한 질문을 몇번더 해보지만 돌아오는것은 업그레이드되어가는 멍청한 답변뿐이다... 그동안 혹시... 라며 생각해왔던 최악의 시나리오들이 머릿속을 헤집는다.

 


 

이미 사랑에 빠져 남자친구에게 헌신을 하지만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다른 여자를만나는 남친, 날 사랑하지 않냐고 원망해보지만 거들떠도 보지않고 날 버리고 새여자와 유유히 멀어지는 남친의 모습... 아...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나 이런 사랑을 계속해야하는 것일까?

 


 

3. 슬슬 질려가는 남자

핑크빛 미래를 꿈꾸며 연애를 시작했는데 매일 만날때마다 알수없는 질문을 던지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삐져버리는 여자친구를 보며 남자는 조금씩 지쳐간다. 별인 아닌일로 툭하면 이럴거면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아... 이제 정말 힘들다.

 


 

4. 헤어짐

반복된 질문에 항상 엉뚱한 대답만 하는 남자친구를 보며 여자는 속이 타들어가고 그런 여자를 바라보며 남자는 지쳐가기만한다. 그렇게 몇번 이별과 만남을 반복하다 결국은 완전히 헤어져버린다. 그리고 뒤돌아서 여자는 말한다.

"거봐... 날 사랑하는게 아니었어"

거봐.. 그럴줄 알았어. 날 사랑하는게 아니었다니까?


 
 




 





사랑을 확인하고 싶은 여자들에게




남자친구의 사랑을 확인해보고 싶은 당신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신의 시도는 100% 실패할수 밖에 없다. 앞에서 말했듯 남자는 당신의 떠보는 질문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때문이다.


 


 또한 당신이 남자친구에게 불안을 느끼는 것은 남자친구가 부족한 탓보다는 남자친구의 의심스러운점을 찾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당신의 불안의 눈때문일 확률이 높다.(물론 그러한 불만과 불안은 당신이 남자친구를 사랑하기때문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현상이라는 것은 백번 이해한다) 또한 한가지 팩트에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로 와닿을수 있다. 



남자친구의 행동

남자친구가 전날 전화를 하지 않고 잤다.


여자의 이해

행복녀 : 남친이 피곤했나보다. 내일 내가 깨워줘야지~

불안녀 : 뭐지? 맘이 변했나? 

  


남자의 사랑을 확인하려고 달려들기보다

"난 나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난 행복한 여자!" 라는  주문을 외워보는것은 어떨까?

 

 

이때쯤 누군가는 퉁명스럽게 한마디 던질것이다.

 

"그렇게 믿고 만나다가 뒤통수 맞으면 어떡해!?"

 

그럼 나는 한마디 하겠다.

 

"그렇게 불안해하면서 어떻게 만나?"

 

바림피면어쩌지? 날 사랑안하면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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