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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싶은 여자, 결혼이 부담스러운 남자 도대체 왜?
손가락꾸욱!
나이가 꽉 찬 남자와 여자가 만나 연애를하고 사랑을 키워가다보면 갑자기 벽을 만나게되는 순간이 있다. 바로 결혼이다. 대게 이런 얘기는 여자친구가 아는 언니의 친구 동생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부터 시작한다.
"나 오늘~ 아는 언니의 친구 동생 결혼식 다녀왔는데~ 부럽더라~ 호호호호~"
"어... 그래...? 뭐먹었어?"
"글쎄~ 막 부페도 아니고 코스로 나오는거 있지~?"
"와~ 맛있었겠다! 나도 데려가지~ ㅎㅎㅎㅎ"
"근데 우린 결혼 언제해?"
"아... 하늘이 푸르르네~ 가을인가봐~ㅎㅎㅎㅎㅎㅎ"
"야!!!!!!!!!!! 너!!!!!!!!!!!!!!!!!!!!"
야!!!!! 너!!!! 결혼얘기하다말고 왜 딴청이야!!!+_+
평화롭게 잘만 사귀던 커플이 왜 여자친구의 아는 언니 친구 동생의 결혼식때문에 싸워야할까? 오늘은 결혼을 앞둔 남자와 여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꿈꾸는 여자, 현실속의 남자
여자에게 있어 결혼이란 일생에 단 한번뿐이며 평생의 꿈이고 다시오지않을 순간이다. 결코 초라하게 하고싶지도 않고 남보다 꿀리고 싶지않다. 많은 여자들은 당장 남자친구가 없어도 어디서 어떻게 결혼을 할것이며 어디로 신혼여행을가고 또 신혼집은 어때야 한다고 미리 구상을 해놓는다. 주로 그러한 구상은 주변의 결혼한 커플들의 결혼을 보며 자신의 마음에 들었던 것들을 하나씩 끌어오곤한다.
저번에 미진이 언니 결혼식보니까 식장 괜찮더라~ 나중에 나도 그런곳에서 해야지~ 그리고 연희언니는 신혼여행을 유럽으로 갔다던데~ 완전 낭만적이야~ 나도 나중에 유럽으로 신혼여행가야지~ 참! 희은이는 목동쪽에 30평대 아파트에서 신혼집을 꾸렸다던데 나도 목동이나 강남쪽에 30평대 아파트에서 신혼을 시작해야지!
이정도는 되야 결혼식장 아닌가요? 이거보다 못하면 구민회관이지~
물론! 결혼에 대한 여자의 환상이 옳지 못하다고 비난하는것이 아니다. 다만 한가지 묻고싶은게 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결혼에 소요되는 비용이 얼마인지 계산해 보았나? 또 그 비용을 충당하는데에 있어 체계적인 계획이 있는가?
많은 남자들이 여자친구의 결혼타령에 당황하는 이유가 바로 이부분이다. 물론 남자도 좀더 싱글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고, 사랑에 대한 확신이 없어 당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남자들은 여자처럼 결혼에 대해 환상보다는 현실적으로 접근하게 되고 그 현실에 부담감을 느끼는것이다.
이런 남자를 두고 이 남자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것 같다는둥...
나이먹어가는 여자를 배려하지 많는 다는둥의 소리를 하면 남자는 미쳐버릴수밖에 없다.
물론 대한민국의 남자로써 사랑하는 여자의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함은 숙명이다.
하지만 대책없이 결혼하자고 하는 여자를 바라보고 있자면
과연 이 여자와 거칠고 모진 사회라는 바다를 함께 헤쳐나갈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든다.
이렇게 결혼이야기만 나오면 말이통하지 않는 남자와 여자
분명 서로 사랑하면서도 결혼에 대한 생각차이는 왜이렇게 큰것일까?
아... 결혼하기 힘들다...
여자에게 결혼은 꿈
여자에게 있어 결혼은 인생에 딱한번 공주님이 되는 날이며 평생을 그리고 그리던 꿈이다. 새하얀 드레스를 입고 많은 사람들의 사이를 걸어나아가 평생 나를 지켜줄 왕자님의 손을 잡고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며 한사람만을 사랑할것을 약속하는 날이다.
여자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루
그런날을 동네 구민회관 강당에서 대충 해버릴수는 없는것이다. 평생 그리고 그리던 꿈인데 좀 허황되면 어떤가? 그렇다고 여자라고 세상물정 아무것도 모르고 꿈만꾸는 바보는 아니다. 다만 상황이 된다면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에 아낌없이 투자를 하고 싶은것이다.
해가 갈수록 친구들은 시집을 가버리고, 부모님은 언제 시집갈거냐며 압박을 하는데 결혼얘기만나와도 안색이 변하고 급하게 말을 돌리는 남자를 보고 있자면 갑자기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저 남자 나와 결혼할 생각은 있을까?
남자에게 결혼은 현실
남자도 이런 여자의 마음을 아주 모르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혼이라는게 사랑만 가지고 할수 있는것은 아니지 않은가!? 결혼식비용에, 집마련비용에, 신혼여행 등등... 돈들어갈곳은 수백개지만 돈이 나오는곳은 쥐꼬리만한 월급뿐이니...
아.... 돈.... 돈이 문제로다...
거기에 결혼에 대해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가관이다. 결혼식은 유명 호텔에서 하객들에게는 코스요리를 대접하고, 신혼여행으로 한달동안 유럽여행하고 돌아오면 서울에 30평대 아파트의 신혼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기를 꿈꾼다. 물론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이고 주변의 보는눈도 생각해야겠지만 대체 그돈은 누가다 내냔말이다!
어차피 이야기만하면 싸울거 결혼이야기 따위 하고싶지 않다!
결혼이야기, 하지 말아야하나?
수많은 사랑싸움이 그렇듯 결혼이야기로 시작된 싸움도 알고보면 남자와 여자의 시각차이 때문이다. 오래전부터 멋진 결혼을 꿈꿔온 여자와 현실적인 남자가 결혼이라는 중대사를 주제도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트러블이 날수밖에 없다. 이럴땐 앞서 설명한 결혼에 대한 남자와 여자의 시각차이를 이해하고 대화를 풀어나간다면 보다 원만한 대화를 이어갈수가 있을것이다.
당신이 결혼을 꿈꾸는 여자라면 막연한 장미빛 환상속의 결혼에 대한 이미지들을 남자친구에게 주입하려하지말고 먼저 현실적인 결혼에 대해 의논을 해보는것은 어떨까?
또한 당신이 현실적인 남자라면 너무 돈돈돈! 하기보다 여자에게 있어서 결혼의 의미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진지한 자세로 결혼에 대한 계획들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마지막으로 아직 결혼적령기에 이르지 못한 커플이라면 각자 자신의 이름으로된 통장을 하나씩 만들고 '결혼자금'이라고 이름을 붙인 다음 한달에 한번씩 커플이 손을잡고 은행으로가서 저축을 해보는것은 어떨까? (단!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지만 돈이 엮이면 다툼이 생길수 있으므로 서로 각자의 통장에 저축하는것을 기본으로한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