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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심리] 개그콘서트를 보다 남녀의 심리의 근본적 질문에 해답을 얻다.
손가락꾸욱!
개그콘서트에서 남녀의 심리를 읽다?
오랜만에 별일 없는 일요일, 목이 늘어난 구멍난 면티에 중학교때 입던 반바치 체육복 차림으로 침대에 누워 몇달만에 TV를 켰다. 멍하게 TV를 응시하다보니 어느덧 개그콘서트 재방송이 한다. 간만에 보는 개그콘서트, 혼자 낄낄 거리며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문득 나에게 심각한 물음을 던지는 코너가 있었으니...
안본사람은... 필히 보도록...ㅎ
여자는 어떻게 음식의 풀네임을 외울까?
내모습같다...
식사로 보는 남녀심리의 차이
한참을 고민을 해봤다.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대부분 식사는 남자가 계산하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자는 자신이 계산하지 않으니 마음껏 분위기는 비싼 식사를 하고싶어하고 남자는 자신이 계산해야하기 때문에 싸고 경제적인 식사를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얼추 말은 되는것 같다.
결국은 돈이문제?
하지만 주변의 여자들을 잘 살펴보면 남자친구와 식사를 하지 않아도 여자친구들 끼리 모여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비싸고 분위기 있는 맛집들을 찾아 다니는것을 보면 여자가 자신이 계산하지 않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집을 선호한다고 생각할수는 없다. 또한 남자도 남자친구들끼리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술을 마실때 크게 분위기를 따지지 않는것을 보았을때도 남자가 전부 계산을 해야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식사를 원하는것은 아니다.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길을 원하는 남자
남자는 목적 지향적이다. 기본적으로 남자는 하나의 목적을 두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달리는것에 익숙하다. 그런 남자에게 있어서 식사는 곧 자신의 주린배를 채우는 행위일 뿐이다. 한마디로 어디서 뭘먹든 내 배만차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분위기 있는 비싼 식사를 원하는 여자를 이해할수 없다. 막말로 어차피 먹고나면 X으로 나올거 뭐 어디서 어떤것을 먹는게 무슨 중요냐! 라는 식이다.
이눔아 배채웠으면 나가이눔아!
물론 남자도 분위기있는 곳에서 맛있는것을 먹는것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남자는 식사라는 것에서 분위기와 맛이 중요한 가치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는 자신이 목적인 허기를 달래는 식사에 분위기있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데 필요한 돈을 지불하는것이 아깝다고 느끼는 것이다. 만약 식사한번에 십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다면 남자는 십만원으로 몇번의 경제적인 식사가 가능한지 계산하게 될것이다.
목적지까지 가장 아름다운길을 원하는 여자
여자는 결과보다는 결과로 가는 과정에서 얻는 경험에 많은 가치를 둔다. 그렇기 때문에 남자와 달리 여자는 식사를 할때에도 허기진배를 채우는 결과보다 허기진배를 채우기 까지의 과정에서 느낄수 있는 경험에 아주큰 가치를 둔다.
많은 남자들은 별다방에서 카라멜마끼야또를 마시는 여자를 된장녀라고 손가락질하지만 여자는 단순히 별다방의 달콤한 카라멜마끼야또을 섭취하는것에 만족을 느끼는것이 아니라 별다방을 찾아가서 카라멜마끼야또를 주문을하고 음료를 기다리며 별다방을 훑어보다가 음료를 받아서 창가에 앉아 책을 읽거나 창밖의 사람들을 바라보는 경험을 좋아하는 것이다. 오죽하면 별다방에서는 커피가 아닌 문화를 마신다고 할까?
여자의 관심은 결코 이 액체가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여자는 욕쟁이 할머니 순대국집이 싸고 맛있어서 최고라는 남자를 이해할수가 없다.
남자, 여자의 욕구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식사에 관한 남녀의 심리차이에 대해 이야기 했지만 위의 이야기들은 비단 식사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위에서 설명한 남녀의 심리차이는 연애에 있어 거의 모든것에 적용된다.
하지만 매일 분위기좋은 비싼 레스토랑만 갈수만은 없을터! 그럴땐 맛집블로그를 이용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앞서 말했듯이 여자는 배를 채우는것보다는 배를 채우기까지의 과정에서 얻는 경험에 많은 가치를 둔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맛집블로그들을 둘러보다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 있다면 여자친구에게 "맛집 블로그에서 봤는데 신촌에 정말 맛있는 순대국집이 있데!"라며 여자친구에게 유명한 맛집을 찾아가는 경험을 선물할수도 있다.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