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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에게 명품지갑 선물받고 가격을 뒤져볼수밖에 없는 이유
손가락 꾸욱!
몇일전 나의 생일이었다. 20대 군전역 직전까지만 해도 생일하면 근 한달은 카니발 저리가라 술판을 벌였었는데 올해 생일은 왠지 별 기분이 들지않아서 주변 사람들이 약속을 잡자고 해도 선약이 있다며 이리저리 약속을 피했다.
뭐 갖고 싶냐는 여친님에게 당당히 "노트북 사줘!"라고 했다가 뺨맞을뻔하곤 그냥 아무거나 사달라고 말했더니... 지갑을 사왔다. 알마X지갑을!!!!+_+ 솔직히 깜짝 놀랐다. 아직 서로 나이가 어리고 이래저래 돈나갈 곳이 많은데 명품지갑은 왠말!? 그날은 그렇게 좋아하던 크림파스타가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들어가는지 알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온 나는 네이버에서 미친듯 알마X머니클립의 가격을 뒤져댔다. 왜 난 여자친구에게 받은 명품지갑의 가격을 뒤졌던것일까!?
솔직히 너무 궁금했다. 그동안은 닥X, 엠씨X, 더블X정도의 지갑을 사용했었는데
과연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지갑의 가격은 얼마나 할까!?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는 수백만원을 넘는것은 아닌지...;;;;
개인적으로 명품에 관심이 없어서 가격대를 전혀! 알지 못한다;;;
명품지갑은 얼마야?
나에게 된장이라고 허세라고 손가락질을하고 돌을 던져도 좋다.
당시 지갑을 들고 네이놈을 뒤지며 빨리 얼마인지 알아내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다.
"나 여자친구가 XX만원 짜리 명품지갑 사줬다~"
이런짓은 된장녀들이나 하는줄알았는데...
막상 나도 선물을 받고 보니 허세본능이 용솟움치는것을 막을수가 없었다...
아... 마냥 된장녀 욕할건 아니겠더라;;;
역시 한국은 된장인가...
솔직히 지갑을 받자마자 느낌감정은
"아싸! 땡잡았다!"
3초후
.
.
.
"다음 여자친구 생일에는 어쩌지...ㅜ_ㅜ" 였다.
좋은 선물을 받은건 기쁘지만 다음 생일에는
내가 명품을 선물해야 할 생각을 하니 아찔했다;;;
내년 3월을 위해 적금이라도 부어야 하는 것인가!?ㅜ_ㅜ
뭐 얼마라고!?
한참을 검색해보다 드디어 가격을 알아냈다!
그동안 주고받았던 선물의 가격의 3배...ㅜ_ㅜ
우리나라에서는 팔지않고 외국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살수있는...ㅜ_ㅜ
얼마전부터
"아~ 나도 나이를 먹었나봐~ 옛날엔 명품이 싫었는데 요즘은 은근 눈에들어와~" 라며
나를 긴장시키더니만...
결국은 일을 내고만 여친님...
아... 아무래도 그동안 쉬고있었던 최면공부를 다시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다.
"이건 짝퉁같이 보여도 진짜다...."
"이건 짝퉁같이 보여도 진짜다...."
"이건 짝퉁같이 보여도 진짜다...."
너는 명품이 싫다... 너는 명품이 싫다... 너는 명품이 싫다...
결론은...
너무 비싼선물!
기쁘기도 하지만 너무 부담스럽다!!!!
ㅜ_ㅜ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바닐라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