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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Haaa




 


추천감사합니다.


 




여자친구를 만들고 싶다면 우두머리가 되라.



유년기의 외로운 사랑은 나를 애정에 집착하는 아이로 만들었다. 하지만 나에겐 다른 친구들을 끌어들일만한 능력이나 매력이 전혀 없었다. 힘이 세지도, 잘생기지도,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었다. 유치원에선 언제나 한쪽 구석에서 인형의 머리카락을 세는 아이, 어딘가 음침하고 우울해보이는 아이였다. 그런 내게도 변화가 찾아왔다. 드디어 우리 동네에도 유치원이 생긴것이다. 이젠 아침에 일찍 일어나 큰길까지 나가 버스를 기다리지 않아도 되었다. 무엇보다 새로생긴 유치원은 작은 판자집 바로 앞에 있었다.


 


새로생긴 커다란 유치원덕에 가뜩이나 어두운 판자집은 낮에도 빛이 들지 않았지만 어린 나에겐 집앞에 놀이공원이 생긴것마냥 즐겁기만했다. 다른 동네 친구들은 온통 새로생긴 유치원의 예쁜 시소나 미끄럼틀에 신이났지만 7살의 나이에 나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수 있다는 사실이 기뼜다. 하지만 나는 새로생긴 친구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아이가 아님을 나는 알고 있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자전거가 있는것도, 멋진 로보트가 있는것도, 재미난 게임기가 있는것도 아니었다. 7살의 나에겐 그저 작은키와 낡은 옷, 그리고 어두운 성격밖에 없었다.


 


새로생긴 유치원에 처음 등교하는날 나는 전날 너무 설레여 잠도 잘 오지 않았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씻고, 가진 옷중 제일 예쁜옷으로 갈아입고 유치원으로 향했다. 하얗고 거대한 유치원, 깨끗한 모래사장과 알록달록한 미끄럼틀과 시소가 어린 내 마음을 유혹하였지만 나의 관심은 오직 새로운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공간뿐이었다.


 


아직 유치원 선생님도 오시지 않은 유치원, 나는 내가 생활할 샛별반에 들어가 반안을 살펴보았다. 작은 미끄럼틀, 아기자기한 교구, 재미난 동화책, 멋진 로보트와, 인형들이 잔뜩 들어있는 장난감바구니... 유치원은 어린 나에겐 천국이었다. 행복에 젖어 장난감 바구니에서 멋진 로보트와 자동차들을 꺼내어 놀고 있을때 한 친구가 들어왔다. 그녀석도 이 공간이 맘에 들었는지 이곳 저곳을 신기하게 쳐다보다 뭔가 쑥쓰러운듯 내게 다가왔다.


 


"저기... 나도... 로보트 가지고 놀아도돼...?"


 


순간 나는 벼락을 맞은듯한 충격을 받았다. 아니 지금 저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어온것인가? 키도 작고, 볼품없는 내게??? 물론 그 아이는 나와 놀고 싶은것이아닌 장난감 로보트때문이었겠지만 내게는 충격이었다. 가지고 놀아도 되냐니... 이건 내것도 아닌데...


 


"응... 가지고 놀아"


 


이상하게도 그녀석 이후에 오는 녀석들 모두 내게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도 되냐고 물었고, 간혹 묻지 않고 가지고 놀려는 녀석이 있으면 내가 말하기도 전에 다른 친구들이 나에게 물어봐야한다고 그 친구에게 알려주었다.


그날 이후나는 매일 아침마다 제일 먼저 유치원에 등교하였고 언제나 친구들은 내게 허락을 받아가며 유치원 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다. 어느새 나는 샛별반 남자아이들의 리더가 되어있었고 어두웠던 나의 성격도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동안 내게 다가오지 않았던 여자아이들도 내가 남자아이들을 이끌자 나에게 달콤한 초콜렛도 주고, 사탕도 주었다. 
 




 


나는 여전히 키가작고, 힘도 약하고, 낡은 옷을 입었지만 그 누구도 나를 무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나를 좋아하고 나와 친해지려고 했다.




 


인기의 시작은 이성이아닌 동성이다. 동성친구들에게 둘러싸여있는 리더는 아무리 남루하여도 빛이난다. 당신이 이성앞에서 당당하지 못한것은 당신 자신이 못나서라기보다 당신 주위에서 당신을 빛내줄 동성친구가 부족한것일수도 있다.


어떠한 집단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해야할일은
그 집단안에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사람을 찾아 친해져야한다. 친구란 눈덩이와 같아서 처음은 작은 몇몇 사람들로 시작하지만 열린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면 동성친구는 순식간에 늘어날것이다. 많은 친구들은 당신을 빛나게 하며 여자는 그 빛에 이끌린다.

로망스의 사랑과 연애 로망스, 사랑을 공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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