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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더치페이가 양다리? 낸시랭 된장은 이 글을 읽으라!
낸시랭이 정엽의 라디오 방송에서 나는 된장이다 망언을 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솔직히 방송을 듣지 않아 자세한 뉘앙스를 알수 없지만 그동안의 낸시랭의 행보를 익히 알고 있는 1인으로써 박성광의 반응을 미루어 보아 낸시랭의 더치페이 관련 발언이 충분히 논란이 될만한 망언이었음을 알수 있었다.
이러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낸시랭의 그동안의 행보를 마냥 싫어하지는 않았다. 물론 가끔 무개념의 발언을 하긴하지만 당당한 자기 표현에 높은 점수를 주었었는데 이번 낸시랭의 더치페이는 양다리다! 라는 망언은 그동안 톡톡 튀고 새로운 생각을 말하던 낸시랭의 발언들과는 달리 너무나 고루하고 구시대적 발상이었던것 같다.
낸시랭, 더치페이는 양다리 망언
박성광 : 누가 그러냐? 당신 주변이 그런 것 같다.
낸시랭 :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면 밥을 먹는데 왜 남자가 초반에 더치페이를 하겠느냐. 몇 번 지나면 모르지만 처음에는 하지 않는다. 정엽과 성광은 처음에도 더치페이를 하나?
낸시랭의 더치페이 망언은 많은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지만 막상 따져보면 많은 여성들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낸시랭처럼 더치페이를 한다는 것을 양다리의 증거로생각하는 여자들은 적겠지만 첫만남이나 연애 초기의 더치페이를 조금 좋지 않게 보는 여자들은 생각보다 많다. 대체 더치페이를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그녀들의 논리는 무엇일까?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돈을 잘쓴다.
솔직히 이 부분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다. 남자가 한여자에게 빠지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는 남자가 너무나 많다. 한달에 200여만원을 벌면서 여자친구를 위해 고급 레스토랑에가고 한달에 한두번 주말엔 여행을 가고, 기념일엔 값비싼 선물을 한다. 이러한 소수의 남자들의 과도한 지출은 많은 여자들에겐 부러움의 대상이되고 역시,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돈을 잘쓴다.라는 공식이 생기게 한다.
남자로써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 → 돈을 잘씀]의 공식이 어느정도 맞다고 생각하지만 [돈을 잘 안씀 → 여자를 좋아하지 않음 or 양다리]와 같은 공식은 전혀 동의할수 없다. 솔직히 좋아하는 여자에게 돈을 잘쓰는 남자들은 친구들이나 그냥 아는 여자들에게도 잘쓰는 편이다.
물론 좋아하는 사람에게 약간 더 쓰긴하겠지만 한번 만남에 있어 쓰는 돈은 친구나 좋아하는 여자나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편이다. 그러니 더치페이하는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지않는다 or 양다리다. 라고 말하려면 차라리 난 돈 잘쓰는 남자가 좋다! 라고 된장 선언을 해라. 그러면 당당하기라도 하지 않나?
여자는 데이트 부대비용이 많이 든다.
다소 논점에서 벗어나는 이야기지만 남자가 데이트 비용을 전부 떠맡아야한다는데에는 '여자는 데이트를 하러나갈때 부대비용이 많이 든다.'라는 다소 괴상한 논리를 드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논리는 '미수다'에서 최한빛의 망언으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이러한 논리를 가진 여자들이 꽤 있다는것을 알고 충격을 받기도 했다.
어떻게 캐냐다 여자가 한국남자 마음을 더 잘알지?
이해할수 없는 연애공식들
남자가 더치페이를 하는것은 양다리다.
이 경우 남자의 애정을 단순한 돈으로 객관하 시켰는데 그렇다면 반대로 여자는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면 뭘해주나? 친절하게 대해주기? 웃어주기? 그럼 불친절하고, 인상쓰면서 돈만 집어줘도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는것인가?
또한 위의 논리가 맞다고 치자, 그러면 남자가 여자에게 돈을 펑펑쓸수 있게 남자에게 잘해줘야지 왜 돈을 안쓴다고 비난하는것인가? 돈과 남자의 사랑이 비례한다고 생각한다면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지 않아서 돈을 안쓴다고 생각하지말고 여자가 못나서 돈을 안쓴다고 생각하자. 제발 남탓하지말자.
여자는 데이트를 할때 부대비용이 많이든다.
여자가 데이트를 할때 비싼 화장품과 비싼 옷으로 꾸미는것은 자기 자신이다. 절대 비싼돈을 들여 꾸며주는것이아니다. 자신을 꾸미는 것을 데이트 비용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는 남자의 악세사리다. 라고 광고하는것과 마찬가지다.
만약 당신의 남자친구가 당신을 만나러갈때 군대 활동복을입고 머리도 안 감고 나간다면 당신은 남자친구가 데이트비용을 전부 내니까 꼬질한 패션을 이해해줄것인가? 또한 많은 여자들은 차있는 남자를 원하면서 왜 차량 유지비와 기름값은 데이트비용에 넣지 않는것인가?
남자는 왜 초반에 돈을 더 많이 써야하나?
난 정말 이해할수 없는 우리나라의 연애 공식중 하나가 '나중에는 더치페이를 하더라도 연애 초반에는 남자가 돈을 써야한다'이다. 대체 왜 연애 초반에 남자가 돈을 써야하나? 아직 난 상대를 잘 모르며 아직 이렇다할 추억이 없는 여자에게는 돈을 펑펑쓰고 못난 내곁에서 희노애락을 나눈 오래된 여자친구에게는 조금 소홀해도 괜찮다는 대한민국의 연애관이 이해가 안간다.
대한민국 남자들은 자신에 대해 그렇게도 자신감이 없나? 연애 초반에 여자에게 돈을 펑펑쓰지 않으면 호감을 얻지 못한다는 생각은 대체 누가 주입한 사고방식인가? 또한 이게 매너라고 하는 사람들에게 묻고싶다.
처음에 잘해주다 나중에 잘 못해주는건 사기아닌가?
해결책은?
이러한 망언들이 나오고 일부 여자들이 남자의 사랑을 돈과 비례하는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여자!라면 무조건 헥헥 거리며 환심을 사보려 자신의 소득 수준과는 상관없이 첫만남 혹은 연애 초반에 과도한 지출을 일삼는 일부 무개념남들때문이다.
이왕 무개념 지축을 시작했으면 끝까지 책임지고 결혼에 골인해야하지만 대부분의 무개념 지출남들은 초반에 무리한 지출로 허덕이다가 중도에 연애를 포기해버린다. 이러한 무개념남들의 묻지마 지출은 여자들에게 남자들은 역시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돈 잘써!, 남자가 초반에 돈을 많이 쓰는건 당연한 거야! 라고 생각하게 하는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관념을 바꾸려면 우선 남자들의 돈으로 여자의 호감을 살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야한다. 물론 자신을 위해 펑펑돈을 쓰는 남자를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만 당신이 돈을 펑펑 쓴다고 해서 당신이 쓴 액수만큼 비례하여 당신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연애 초반에 이렇게 돈으로 호감을 사려고 하다보면 스스로 금전적인 부담을 못이기고 연애를 포기하게 된다.
웃긴건 이런 금전적인 부담감에 연애를 포기하면 낸시랭과 같은 여자입장에서는 '이제 애정이 식었구나!'라고 생각해버린다. 정말 미치고 팔짝 뛸노릇아닌가? 차라리 애초에 첫만남부터 철저한 기브엔 테이크를 유지하라, 이런 당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평을 하는 여자와는 연애하지 마라. 아무리 좋아하는 여자라도 된장은 방법이 없다.
미쿡에서 날리는 선수의 한마디로 이번 포스팅을 마칠까한다.
여자들은 술을 사는 남자를 존중하지 않는다.
자꾸 이러면 한국에서 강제출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