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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칼럼] 사랑은 맞춰가는 것이 아닌 만들어가는 것
사랑에 관련된 말중에는 "사랑은 서로 맞춰가는것"이란 말이있다. 하지만 나는 이말을 정말 싫어한다. 맞춰간다? 맞춰간다는 것은 뭔가 내가 이부분은 나의 욕구를 억누르고 너에게 맞출테니 넌 이부분을 억누르고 나에게 맞춰!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이 말대로 A~Z까지 모두 맞춰갈수 있다면 이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방법일수 있겠지만 이런 마인드로는 본전 생각이 나기 마련이다.
"난 이전에 이런거 너에게 맞췄는데 왜 넌 나에게 안맞춰!?"
사랑을 맞춰가는것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은 서로 만들어가는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말장난 같아 보일지 몰라도 '맞춰가는것'과 '만들어 가는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이렇게 사랑을 만들어가기 위한 핵심조건은 자신을 가루로 만드는 것이다. 자신의 아집과 고정관념, 생각을 빻고 또 빻아 고운 가루로 만든다. 자기 자신을 고운 가루로 만든다면 상대가 자신을 많이 빻지 않아도 충분히 섞일수 있고 조형물을 만들었을때 더욱견고할수 있다.
자신을 곱게 빻으면 사랑은 보다 아름답다.
그렇다면 자신을 빻는 다는것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 성질을 죽이고 비굴해지라는 것일까? 절대 아니다. 성질을 죽이고 비굴해지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맞춰가는 것이다. 자기 자신을 빻는 다는 것은 순수해지라는 것이다.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본 아기처럼 모든것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라는 것이다. 이제 막 세상의 빛을 본 아기에게는 그릇된 일과 옳은 일이 없다. 그저 살아가며 그릇된 일과 옳은 일을 배우고 깨닫게 되는것이다.
사랑은 순수함에서 시작해야한다.
사랑을 시작하고 연애를 하게되었다고 세상을 모두 그렇게 볼 필요는 없지만 적어도 내 눈앞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그렇게 보아야 한다. 내 눈앞의 사랑하는 사람은 나와는 전혀 다른 성장과정을 겪고 전혀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한 사람에게 나자신을 맞추어 간다는 것은 너무도 오랜 시간과 고통을 수반한다. 차라리 나 자신을 빻아 가루로 만들고 상대와 섞고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면 서로 다투는 시간보다 사랑하는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맞춰가는 사랑과 만들어가는 사랑은 실제에서는 어떻게 다를까?
맞춰가는 사랑
평범남 : 너 어제 몇시에 들어갔어?
평범녀 : 새벽 3시쯤?
평범남 : 야! 나한텐 맨날 일찍들어가라고 난리치면서 넌 뭐냐?
평범녀 : 아 그게 무슨일이냐면
평범남 : 아 됐어! 이제 나한테 늦게 다니지 마라 뭐라하지마!
사랑을 맞춰가면 자신이 상대에게 맞추었던 기억에 상대가 그만큼 맞춰주지 않으면 다툼이 된다.
만들어가는 사랑
센스남 : 어제 몇시에 들어갔어?
센스녀 : 새벽 3시쯤?
센스남 : 무슨일 있었어?
센스녀 : 어제 유학갔던 친구가 귀국했거든~
센스남 : 뭐야~ 걱정했잖아~
센스녀 : 미안 다음부터는 일찍 들어갈께~
사랑을 0부터 시작해서 만들어가면 상대를 원망하기보다 상대를 진심으로 이해할수 있다.
위의 나의 말이 너무나도 장황하여 이해가 안된다면 하나만 기억하라
사랑하는 사람이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을 할땐
가 아닌
라고 생각해보자.
이 작은 차이가 당신의 아름다운 사랑을 지켜줄 것이다.
사랑은 위대하지만 거대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