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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하는 남자, 과연 날 사랑하는걸까?
더치페이하는 남자, 과연 날 사랑하는 걸까?
연애를 시작하면 마냥 달달한 사랑만 주고받을것 같지만 막상 연애를 시작하고 보면 우리들의 연애는 드라마에서처럼 마냥 달달하지만은 않다. 특히 데이트 비용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분명 드라마에서는 남자 주인공들이 아빠미소를 지으며 신용카드를 빡빡 긁던데... 현실의 당신의 남자친구는 메뉴판을 보며 눈알을 굴리고... 절묘하게 당신이 쓰는 만큼 자신의 지출을 맞추기도한다. 남자는 사랑하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던데... 이 남자...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걸까?
나한테 돈쓰는게 아깝나...?
데이트비용 지출, 과연 사랑의 척도일까?
남자가 더치페이를 하자고 하면 그건 여자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랑과 데이트비용의 부담비율은 결코 비례하지 않는다.
물론 전혀 상관이 없지는 않겠지만 남자의 데이트 비용 부담비율은 사랑의 크기보다도
남자의 경제관념, 연애경험, 능력에 더 좌지우지 된다.
"남자는 여자를 좋아하면 돈을 많이 쓴다던데..."라는 말만 듣지말고 실제 주변의 사례를 종합해봐라. 능력이 있으면서도 여자에게 돈쓰기를 주저하는 남자도 있고 능력도 없으면서도 그냥 여자지인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에게 돈을 쿨하게 잘쓰는 스타일이 있다. 돈을 어떻게 쓰냐는 그 사람의 스타일일 뿐이지 호감의 척도로 보는것은 넌센스다.
물론 좋아하는 여자에게 남자가 돈을 더 많이 쓰는것은 맞다. 하지만 중요하건 그 기준이 당신의 기준이 아니라 남자의 기준이라는데 있다. 평소에 김밥헤븐만 가던 사람이 당신과 파스타를 먹으면 그의 기준에서는 분명 많이 쓰는것이지만 중요한건 당신이 그것에 만족하나 안하냐의 문제다.
S양이 보기에는 남자친구의 태도가 너무 아끼는듯한 인상을 받았을지 몰라도 남자친구 입장에서는 여자친구이니까 특별히 그정도를 쓰는것일수도 있는거다. "너무 계산적으로 데이트비용을 쓰는걸 보니 날 사랑하지 않는것같아..."라고 생각하는건 숙박업소에서 스킨십을 꺼려하는 당신을 "스킨십을 꺼려하는걸 보니 날 사랑하지 않는것 같아..."라고 생각하는것과 비슷한거다.
베푸는 즐거움을 알려주자
S양의 사연을 보고 삐뚤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여자가 완전 빈대 근성이네! 너는 돈 안버냐!?"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런게 아니다. S양이 말했듯 남자친구에게 어떤 덕을 보고 싶은게 아니라 S양은 남자친구의 행동에서 S양을 위해 특별히 뭔가를 더 해준다는 느낌을 받고 싶은거다.
S양이 간과하지 말아야할것은 남자친구가 S양을 만나기 전까지 모태솔로였다는 점이다. 분명 그는 여자가 어떤 메뉴를 좋아하는지, 어떤 칭찬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백지와 같은 상태다. 이럴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내가 먼저 그렇게 해주는 것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먼저 남자친구에게 선물을 해보자. 남자친구가 술마신 다음날 숙취해소제 이모티콘을 보내고 커플티를 사서 선물해보자. 그러면 분명 남자친구도 당신에게 보답을 할것이고 이런 행동이 반복되며 S양의 남자친구도 연인끼리 주고 받는것에 대한 감을 잡을것이다.
또한 길을 걷다 악세사리 노점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함께 구경을 하다 적당한 가격의 악세사리를 남자친구에게 사달라고 해보자. 당신이 보석이 박힌걸 고르지 않았다면 어떤 남자든 기쁜마음으로 지갑을 열것이고 당신이 마치 다이아반지라도 받은것마냥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남자친구는 중요한 한가지를 알게 될것이다.
"아... 작은 선물이 여자친구를 기쁘게 할수 있구나!"
"왜 남자친구는 다른 사람들처럼 안해주지...?"하고 섭섭해하지말고 남자친구가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당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남자친구에게 알려주고 또 그것에 기뻐하는 당신의 모습을 보여주자. 남자는 둔할 뿐이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것에 행복을 느낀다는것을 안다면 자신의 능력을 총동원할것이니 말이다. 물론... 받은만큼 돌려줘야한다는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원칙은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는것!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