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시대 미군의 전차 m60패튼 전차 1#
냉전시대는 무기 제작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황금기였다.
직전에 있었던 제2차 대전처럼 거대한 규모의 실전이 벌어지지 않았음에도 수많은 무기가 만들어지고 사용되었다.
어쩌면 너무 당연한 명제지만 당시 무기 개발의 기본 콘셉은 상대보다 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장 사용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좋은 무기를 보유하였다면 적어도 이와 맞먹는 새로운 무기를 만들어야 했다.
핵에 의한 강제적인 전쟁 억지가 이루어진 냉전시대는 유사 이래 보기 드물게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강대국 간의 직접 충돌이 없었던 시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표면적으로 평화가 유지되고 있었음에도 새로운 무기의 개발과 보유는 인류사의 그 어떤 시기보다 왕성했다. 냉전을 주도한 미국과 소련이 공급한 무기로 벌인 국지전이 많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개량도 즉시 이루어졌다.
지상군이 보유한 무기도 마찬가지였다.
핵처럼 새로운 전쟁 수단이 등장하고 환경이 바뀌었어도 결국 상대의 저항 의지를 꺾어 항복을 받던지 아니면 공간을 장악하여야 승리를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지상군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했다.
특히 기갑부대는 2차대전 이후부터 지상군의 핵심이 되었고 좋은 전차를 보유하기 위한 경쟁은 필연적이었다. 당연히 시대를 대표한 많은 전차들이 이 시기에 탄생하였다.
미국도 마찬가지였는데 M41처럼 보병을 근접에서 지원하는 경전차부터 65톤이 넘는 거대 전차인 M103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였다.
하지만 모두가 성공적이었던 것은 아니었고 이른바 패튼이라 불린 일련의 시리즈가 당시 미국의 전차를 대표하였다. 그 중에서 미국 최초의 MBT(Main Battle Tank)이었던 M60 패튼(Patton) 전차는 냉전의 절정기에 탄생하여 끝까지 그 역할을 다한 마당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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