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음쓰므로 음씀체.
본인은...오랜만에 친구들에게 거하게 한 턱 쏘기 위해 고급진 동네 차이나레스토랑에 갔음.
내리 8분간의 신들린 젓가락질 끝에 짜장묜 밑바닥을 보인 나는 친구들이 다 잡수실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세심한 뇨자였음.
기나긴 기다림에 슬슬 피곤함을 느끼던 나는 옆 테이블에서 아이가 있는 일가족 에게 시선을 옮김.
아~화목한 가정이란 저런거구나!!
는 개뿔..
아이들 둘이서 짜장묜 면발과 육수로 샤워를 하려고하는데..그래도 너무나 자상한 우리 엄빠님들은 지긋이 미소만 보내고 있었음.
어린님들이 식사를 다드셨는지 중국집 내부를 천진난만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서로 욕하며 개난리 피기시작함
그 때 식당안에 있던 사람들 모두가 인상을 찌푸리는데도
여전히 우리 너그러운 엄빠님들께서는 아는지 모르는지 밥먹는데만 열중하셨음..(ㅡ,.ㅡ")
근데 이 어린님들이 혼자서 쓸쓸히 식사중인 어느 잘생긴 청년 옆에 놓여진 핸드폰을 몰래 들고와서
자기 아부지한테 쪼르르 달려가더니 핸드폰 주웠다고 하면서 자랑질을 하는게 아니겠음!! ..(헐~~!!)
그걸 보고 그 아이 아버님께서는 얼른 아빠 달라며 핸드폰을 향해 손짓함
(아이와 아이 아버지 사이에 식탁이 놓여져 있음 )
그 식탁 사이를 두고 아이님이 팔을 뻗어서 아부지에게 주는데 그만 핸드폰을 떨어트림 근데 또 하필 그 떨어트린 곳이 짬뽕탕 속이였음(ㅡ,.ㅡ")
그것도 그냥 짬뽕탕이 아닌 아주~큼지막한 항아리짬뽕탕임.. 정말 풍덩~~하고 깊이 빠지더임..!!
그 때 옆에있던 아이 어머니도 놀랐는지 "엄마!!"를 찾음ㅋㅋㅋ 그 때 식당안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다 그 소리에 놀라서 그 테이블을 쳐다봄
그리고 아이 아버지도 놀라서 핸드폰을 황급히 건졌는데도 얼마나 깊이 잠수하셨던지 짬뽕국물이 후두둑 하고 떨어짐
누가 봐도 저건 못쓰겠다. 라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그 광경을 보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전부 각자의 핸드폰이 잘 계시나 확인하기 시작했음.
근데 이 때... 혼자서 밥먹던 핸드폰 주인님 핸드폰을 찾다가 없어져서 당황해 하던 와중 자신의 핸드폰이 짬뽕국물을 흠뻑 머금고 있는걸 보고 어이없어 함 . .(뒷 케이스를 보니 핸드폰은 노트3였음)
그러고 그 가족에게 핸드폰을 받더니 몇번 만져보더니 "아, 아예 먹통 됐네" 하면서 그 아이 아버지에게 정중히 보상해줄것을 요구함ㅠㅠ
그런데 이 아버님 가관이더군..
이 아이 아버님께서 지갑에서 삼만원 짜리를 꺼내면서 노트3면은 아직 무상a/s 기간 남았으니 무상 a/s 받으시고 위로금으로 쓰시라고 하면서 삼만원을 주는게 아니겠음!!! ㅋㅋㅋ
그러자 그 남자가 오만상이 찌푸려지면서 지금 장난하시냐고.
죄송하다는 말부터 먼저 해야되는게 도리 아니냐고, 하니 그제서야 죄송하다고 하더임..(ㅡ,.ㅡ")
그리고 됐고 나 산지 일주일도 안됐다고 당신같으면 산지 일주일도 안된 물건이 손상됐는데 그대로 쓰고 싶겠냐고 열변을 토함ㅠㅠ
하지만 우리의 아범님 오히려 대쪽같이 화를 내면서 그쪽도 핸드폰 관리를 못했으니 그쪽도 잘못이 있다면서 새거는 못사주고 무상 a/s도 되는데 왜 굳이 새거를 사줘야 하냐고 말함
가게에 있는 사람들이 다들 어이없어하고 대놓고 어이없다는 제스쳐를 취하는 사람도 있었음
듣던 나도 어이 실종..이~아자씨 쫌 깼음..(ㅡ,.ㅡ")
그러자 그 남자가 이런일로 경찰 부르고싶지 않으니까 빨리 물어내시라고 하니아자씨 절대로 못 물어준다고 이거 가져가라고 하면서 삼만원을 팔랑팔랑 흔들면서 버티기 시작함
계속해서 실랑이를 하다가 씩씩 거리면서 그 남정네 결국 포기했는지 삼만원을 받음..ㅠㅠ
그 때 그 아이 아버님 표정이 압권이였음 (ㅡ,.ㅡ;;;)
보는 내가 얄미워서 한대 쥐어박고싶었음..
졌네...졌어...!!
불쌍한 남정네같으니 ㅠㅠ
근데 갑자기 그 남자가 식탁위에 올려져있던 상태편 남자의 (아내꺼인지 본인껀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도 노트3 ) 핸드폰을 들더니 그 항아리 짬뽕탕 안에 아주 푸~욱 담가버림ㅋㅋㅋ
그 때 식당안에 있는 사람들 표정 다 벙~~~쪄가지고 쳐다만 보고 진짜 영화에서나 보던 다들 시간이 멈추는 효과가 나옴ㅋㅋㅋㅋㅋ
저조차도 놀라서 벙 ~ 쪘슴ㅋㅋ
헐~~대박인데..ㅋㅋ멘붕왔음ㅋㅋ
몇 초가 지났음... (느낌인진 몰라도 그 정지된 상황이 꽤 길었음ㅋㅋ ) 아이 아버지도 벙쪄있다가 황급히 핸드폰을 항아리 짬뽕탕에서 빼면서 버럭 화를 내기 시작함
지금 뭐하냐고, 물어내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적반하장도 유분수지...)그러더니 그 남자가 "노트3이니까 무상 a/s 남았으니 무상 a/s 받으시고 이거는 위로금으로 하세요 " 하면서 다시 그 삼만원을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머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 아버지가 물어내라 계속 우기자 이 청년 말하길 그쪽도 관리를 못했으니 그쪽 잘못도 있다고 하면서 썩소날려줌ㅋㅋㅋㅋㅋ
사람들 깨알웃음보냈음ㅋㅋㅋㅋ
나도 그 남님이 핸드폰 빠트릴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 참...오늘 대단한걸 본것같아 뿌듯했음ㅋㅋㅋ
속이 시원한 하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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