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내내 글썽이던 눈물을 쏟는다
하늘이 젖는다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무리를 지으며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바람에 흩어져 버린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 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향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여름 끝에 선 너의 뒷모습이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해 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 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 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이 노래의 주제는 이별이후의 화자가 느끼는 감정변화이다. 그렇지만 나니까 내가 느낀 부분으로만 해석하면

사실 요즘 허무하다를 많이 느낀다. 세상에서 나는 무엇일까? 나는 왜 지금 태어났을까? 혹시 나는 안 태어낳을수도있었을까?

참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금은 태어났다. 무엇이 중요할까 고민한다. 그렇게 살다 죽을거 같다

가끔 글을 쓰다보면 자기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말은 해야겠다고 생각들때가 있을 것이다 지금의 나가 그렇다

이 글을 읽어주셨다면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사진에 대해 이해가 안갈거 같아서 의도를 설명하자면 너무 칙칙해질거 같아서 반대되는 사진을 올린것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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